광기? 의지? 허무!

김영환200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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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 의지? 허무!


 

광기? 의지? 허무!



 

광기? 의지? 허무!


 

흔히 '박찬욱의 복수 3부작'이라고 한다.

 

굳이 긴 말은 필요없을 것이다.

 

개성넘치는 캐릭터 하나하나에 몰입하다보면 어느 새 이야기는 피튀기는 파국으로 치달아 있는 마법과도 같은 전개.

 

복수.

그리고 그 끝에 남는 공허함.

허무......

 

얽히고 섥히는 복수의 사슬은 결국 그 누구의 것도 아니었고

 

15년에 결친 복수가 끝나니 품어왔던 권총은 자신의 머리를 향한다.

 

그렇기에 슬프도록 아름다운 '금자씨'는 두부 케이크에 얼굴을 파묻을 수 밖에 없었으리라.

 

끝에 남는 것은 결국 공허함, 허무뿐이지만

그렇다고 그 누가 그들의 필사적인 행보를 막을 수 있겠는가

 

복수를 꿈꾸는 자에게

 

이유를 묻지 마라.

Avenger.

그것은 숙명이다.

 

용서를 빌지 마라.

그는 이렇게 답할 것이다.

'너 착한거 안다. 그러니까 너 죽이는거 이해하지?'

 

위선적인 도덕율을 들먹이지 마라.

이런 말을 들을 것이다.

'너나 잘하세요.'

 

복수.

한없이 잔혹하여 아무것도 남지 않는

그렇기에 더없이 아름다운 허무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