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쿠킹 지수(Cooking Quotient)는?

김영빈2007.03.22
조회63

다음 문항을 읽고 '예' '아니오'를 체크하세요.

 

□1.인터넷 요리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했다.

 

□2.자신을 위해서 식당을 예약하고 간 적이 있다.

 

□3.한 권이라도 요리책을 구입해본 적이 있다.

 

□4.잡지의 맛집 소개 기사를 읽고 실제 찾아간 적이 있다.

 

□5.식당의 요리를 보고 '어떻게 만들었을까'하고 생각해봤다.

 

□6.부엌에서 요리하는 게 즐겁다.

 

□7.손님을 초대해서 요리를 대접하는 게 즐겁다.

 

□8.이색적인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고생해본 적이 있다.

 

□9.과도를 제외하고, 두 종류 이상의 용도별 식칼을 쓴다.

 

□10.당장 손님이 와도 30분 안에 한 상을 차려낼 줄 안다.

 

□11.식당 밥을 먹으며, '내가 해도 이것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12.쇠고기의 부위별 이름을 여섯가지 이상 말할 수 있다.

 

□13.밀가루 반죽을 할 때의 촉감을 즐긴다.

 

□14.느긋하게 식사하는 걸 즐긴다.

 

□15.백화점의 양념된 불고기는 사지 않는다.

 

□16.쇠고기 한 근보다도 비싼, 질 좋은 굴비 한 마리를 선뜻 살 용의가 있다.

 

□17.일품요리란 맛이 일품인 요리가 아니라 'a la Carte'를 뜻한다.

 

□18.언론의 맛집 기사가 광고인지, 제대로 취재한 기사인지 구별해낼 줄 안다.

 

□19.사 먹는 김밥은 왜 집에서 만든 것보다 맛없는지 생각해봤다.

 

□20.사 먹는 떡볶이는 왜 집에서 만든 것보다 맛있는지 생각해봤다.

 

 

[주]

 

*쇠고기의 부위별 이름은 안심, 등심, 사태, 양지, 전각, 홍두깨, 차돌박이....

 

*'a la Carte'(메뉴에서)란 요리를 하나 선택한다는 뜻.

    파리에서 최초의 대중 식장이 생긴 시절에는 주방장이 그날 만든 요리를

    풀 코스로 먹어야 했다.

    그 후 종이(Carte, 메뉴판)에 적힌 요리를 하나씩 선택해서

    먹기 시작하면서 붙은 이름이다.

 

 

Yes가 5개 미만 무사태평형

 

당신이 부럽다.

식사  준비보다, 맛있는 요리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으니까.

당신이 부자라면 요리사를 고용하면 되지만, 그다지 실력 있는 사람을 구할 안목은 없어 보인다.

마사 스튜어트나 노부가 요리를 해준다고 해도 다른 일이 바빠서 미룰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인생은 심플하게'라는 슬로건은 마음에 든다.

 

요리란 결국 입에 들어가면 칼로리일 뿐이니까.

 

 

5개 ~ 12개 이하 주방장형

 

당신이 여자라면 아이들과 남편은 행복하겠다.

요리를 썩 잘할 가능성이 짙으며, 남편의 귀가 시간을 앞당기는 두 가지 원시적인 능력 가운데 하나를 가지고 있다.

 

남자라면 집에선 아내에게 사랑받으며 친구들에겐 항상 맛집을 소개해주는 능력을 인정받는다.

 

잘 가는 식당의 주방장이 직접 당신에게 요리 접시를 들고 오기도 하며,
오늘 팔지 못하면 버리게 되는 재료 등으로 만든 서비스 요리를 갖다 줄 것이다.

하지만 이 수준을 넘겠다는 생각은 권장 사상이 아니다.

감자 전분과 고구마 전분의 차이에 대해 시시콜콜 안다면 요리 솜씨는 좋아지겠지만, 인생이 피곤해질지도 모른다.

 

 

13개 이상 스타 셰프형

 

당신 같은 사람이 왜 이 칼럼을 읽고 있는가.

당신은 이미 요리사이거나, 스타일리스트이거나,
아니라면 그런 일을 직업으로 삼아도 좋은 사람이다.

하지만 셰프에도 등급이 나눠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