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하이힐에 꽉 죄어오는 스타킹에, 혹은 냄새나는 운동화 속에서 발은 하루 종일 혹사당하고 있다. 가끔 오랜 시간 서있거나 걷고 나면 신발을 벗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가시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족욕은 이처럼 혹사당하는 당신의 고마운 두 발을 위한 편안한 휴식처이다. 또한 반신욕의 효과는 그대로 누리되, 번거로움은 줄이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거기다 물 절약까지 되니 일석삼조.
두 발만 담그는 간단한 목욕이라고 해서 그만큼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족욕은 발이 따뜻해지면 온몸의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촉진되면서 하루 동안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릴 수 있다. 신체의 오장육부가 모두 반사돼 있는 발을 잘 관리하는 것이야말로 건강을 유지하는 기본이기 때문이다. 혈액순환과 함께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지방 분해가 빨라지기 때문에 가벼운 운동을 한 것과 같은 다이어트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조금 높은 38~40도. 몸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온도다. 물의 온도를 정확하게 맞추기 위해서는 온도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족욕을 하면 몸 안의 수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시작 전에는 물 한 컵을 마셔주는 것을 잊지 말자.
발만 담그는 것은 별로다. 복사뼈에서 5cm 정도 위에 삼음교라는 간장 신장 비장의 경락이 교차하는 경혈이 있는데 여기를 따뜻하게 해 줘야 온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용기가 좁고 높은 게 좋다.
소화가 안되는 사람은 귤껍질을, 감기에 걸린 사람은 생강이나 파뿌리를, 관절염 환자는 소나무 옹이를, 생리불순이나 불임인 사람은 쑥이나 홍화를, 불면인 사람은 유자나 대추를, 비만인 사람은 소금을 넣고 끓인 물에 발을 담근다. 한약을 먹고 있다면 한약 찌꺼기를 받아 주전자에 넣고 끓인 뒤 그 물로 하는 게 좋다.
불면증과 두통에는 따뜻한 물에 아로마 오일인 로즈마리와 페퍼민트 몇 방울을 섞는다. 취침 한 시간 전에 하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라벤더, 페퍼민트, 주니퍼, 재스민, 로즈마리, 사이프러스는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도 좋다. 피부 미용에는 로즈, 카모마일, 라벤더, 레몬, 사이프러스, 티트리 등이 탁월하다.
족욕은 하루 한번, 20분 정도 하는 게 가장 일반적이다. 숙면을 취하고 싶을 때는 잠자기 직전에, 운동과 식사 후에는 최소한 1시간 정도 지난 다음에 한다. 땀을 많이 흘린 상태에서 족욕으로 땀을 더 흘리게 되면 탈진할 우려가 있다. 식사 후에 바로 족욕을 하게 되면 발끝으로 혈액이 몰리면서 소화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족욕이 끝난 뒤 찬물로 마무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발의 경락만을 짧은 시간 안에 집중적으로 덥히고 순행시키기 위한 것이라 차게 마무리하면 효과가 반감된다. 족욕 후 한두 시간은 양말을 신고 있는 게 좋다.
2007-03-14 17:54:02 입력
클럽고고 : 김지희 jjmood@newspeople.co.kr
숙면을 유도하는 족욕 하기
높은 하이힐에 꽉 죄어오는 스타킹에, 혹은 냄새나는 운동화 속에서 발은 하루 종일 혹사당하고 있다. 가끔 오랜 시간 서있거나 걷고 나면 신발을 벗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가시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족욕은 이처럼 혹사당하는 당신의 고마운 두 발을 위한 편안한 휴식처이다. 또한 반신욕의 효과는 그대로 누리되, 번거로움은 줄이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거기다 물 절약까지 되니 일석삼조.

가장 일반적인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조금 높은 38~40도. 몸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온도다. 물의 온도를 정확하게 맞추기 위해서는 온도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족욕을 하면 몸 안의 수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시작 전에는 물 한 컵을 마셔주는 것을 잊지 말자.
발만 담그는 것은 별로다. 복사뼈에서 5cm 정도 위에 삼음교라는 간장 신장 비장의 경락이 교차하는 경혈이 있는데 여기를 따뜻하게 해 줘야 온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용기가 좁고 높은 게 좋다.
소화가 안되는 사람은 귤껍질을, 감기에 걸린 사람은 생강이나 파뿌리를, 관절염 환자는 소나무 옹이를, 생리불순이나 불임인 사람은 쑥이나 홍화를, 불면인 사람은 유자나 대추를, 비만인 사람은 소금을 넣고 끓인 물에 발을 담근다. 한약을 먹고 있다면 한약 찌꺼기를 받아 주전자에 넣고 끓인 뒤 그 물로 하는 게 좋다.
불면증과 두통에는 따뜻한 물에 아로마 오일인 로즈마리와 페퍼민트 몇 방울을 섞는다. 취침 한 시간 전에 하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라벤더, 페퍼민트, 주니퍼, 재스민, 로즈마리, 사이프러스는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도 좋다. 피부 미용에는 로즈, 카모마일, 라벤더, 레몬, 사이프러스, 티트리 등이 탁월하다.
족욕은 하루 한번, 20분 정도 하는 게 가장 일반적이다. 숙면을 취하고 싶을 때는 잠자기 직전에, 운동과 식사 후에는 최소한 1시간 정도 지난 다음에 한다. 땀을 많이 흘린 상태에서 족욕으로 땀을 더 흘리게 되면 탈진할 우려가 있다. 식사 후에 바로 족욕을 하게 되면 발끝으로 혈액이 몰리면서 소화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족욕이 끝난 뒤 찬물로 마무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발의 경락만을 짧은 시간 안에 집중적으로 덥히고 순행시키기 위한 것이라 차게 마무리하면 효과가 반감된다. 족욕 후 한두 시간은 양말을 신고 있는 게 좋다.
2007-03-14 17:54:02 입력 클럽고고 : 김지희두 발만 담그는 간단한 목욕이라고 해서 그만큼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족욕은 발이 따뜻해지면 온몸의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촉진되면서 하루 동안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릴 수 있다. 신체의 오장육부가 모두 반사돼 있는 발을 잘 관리하는 것이야말로 건강을 유지하는 기본이기 때문이다. 혈액순환과 함께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지방 분해가 빨라지기 때문에 가벼운 운동을 한 것과 같은 다이어트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
jjmood@newspeop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