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정말 별난사람들이 많네요~

식자재마트200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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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대형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있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좋게말하면 마트일 , 매장관리 라고는 하지만 사실 굳이 말하자면 슈퍼입니다.

 

마트의 규모가 1500평정도되는지라 동선이 길어 힘든 경우가 갖가지 있습니다.

 

까대기도 매일 해야 되구요. 쌀 2포에 식용유,간장,된장,물엿,바닥세제 말통짜리 들고

 

4층을 걸어올라가야되고 정말 힘들거든요. 제가 일하는곳은 빈부가 심한동네입니다.

 

다리를 하나 사이로 한쪽은 골목길, 좁은 도로 , 다닥다닥 붙은 많은 집들, 가장높은 빌딩이 5층,

 

쉽게말하자면 교통사고로 아이들이 매달 평균 5명이죽고 20명정도가 다친다고하네요.

 

다른쪽은 평수넓은 아파트이고 번화가거리거든요. 다른동네도많지만 이렇게 나눕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몸이힘든게 더낳은거같습니다.

 

매장안에서 손님들 대하는게 극과극이라 정말 스트레스가 심하거든요

 

하루는 계산대를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어떤손님이 오셔서 약 15000원어치의 물건을 구매하시고

 

수표를 한장 내셨습니다.  여기 매장에서는 손님이 수표를 제시하실때 뒤에 이름과 전화번호만

 

써주시는 절차를 거쳤는데 손님께선 굳이 안쓰시고 주민등록증만 보여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캐셔(계산하는사람)가 이름과 연락처만적어주시면 된다고 말씀드렸지만 막무가내로 민증만 보여

 

줄려고 하시더군요. 캐셔와 제가 무슨 능력이 있습니까? 그냥 위에서 시키는대로 절차에 맞게

 

일을 하는것일뿐... 그냥 가볍게써주시면 되는건데.. 화를내시면서 " 나 안살래 그냥 "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물건을 내비두고 가셨습니다. 뒤에 손님은 쭈르륵 밀려서 바쁜데..

 

그 물건은 제가 다시 매장을 돌아 다니고 헤메이면서 다시 진열해야하거든요. 제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안사시는 물건은 도로 제자리에 갖다 놓으시는게 먼저가 아닌가 합니다.

 

또 하루는 어떤 아주머니가 매장에 오셔서 막 화를 내시길래 제가 뭘도와드릴까라고 여쭈었습니다.

 

선풍기를샀는데 리모컨이 안된다고하시더군요.. 손님께서 막 다 해봤는데 안된다고하시길래

 

새로운 제품에서 꺼내드릴려고 했습니다. 꺼내는도중에 리모컨뚜껑을 그냥 열어봤는데 건전지가

 

없더군요.. 쩝.. ㅡ,.ㅡ;; 손님께서 무안하셨나봅니다. 그러더니 화를 또내시더니  무슨 건전지도 안들어

 

있는 물건을 파냐고 말씀하셨습니다. 17800원짜리 리모컨있는 선풍기에 무얼더 바라겠습니까..

 

어떤날은 우유를 반품시키신다길래 차를 타고 우유 1.5리터하나 들고 갔습니다.

 

우유가 상했다고 가자마자 저에게 화를내시더군요. 이런물건을파냐고 유통기한이 딱 오늘이더군요

 

반품시킬려면 영수증이 필요하기에 영수증을달라고 말씀했더니..4일전에 사신거를 상했다고

 

오늘 반품시키신다고 하시네요.. 매장으로 직접오신것도 아니고 전화로 불러서..

 

ㅎㅎ 그래도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그리고 새걸로 교환해드렸습니다...그래도 화를내시더군요

 

ㅎㅎ ㅠ.ㅠ 무슨잘못이 있겠습니까..제가

 

하루는 정말 깔끔해 보이시는 아주머니셨습니다. 부유해보이셨구요. 퐁퐁 3KG 짜리하나와 라면 몇개

 

사셨습니다. 저에게 2층 주차장까지 그걸 들어다 달라고하시더군요....바쁜상황인데..

 

그래도 들어다드렸죠...  주차장에가서는 수고했다는 말씀도안하시고 이리줘요 하고 차를타고

 

횡하고 가시더라구요.. 정말 기운이 안빠질래야 안빠질수가 없었습니다...

 

말이길었네요..ㅎㅎ 그냥 이런저런이야기 한번써봤습니다..

 

세상에는 많은사람들이 있고 많은만큼 다양한 성격을 가지신 분들이 계신듯합니다

 

그래도 배달이나 물건들어다주면 미안해하시고 고마워하시고 물한잔 음료수한잔 주시는분들

 

을 보면 축처진 어깨에 힘이 솟아나곤합니다 ^,.^;;

 

쌀 2포대도 무섭지않습니다. 소금 30KG 도무섭지않구요

 

항상 이런생각을 합니다.  손님이 왕이다. 천원손님 만원손님 백만원손님이더라도

 

손님은 손님이다 라고 말입니다. ㅎㅎ

 

내일도 힘찬하루들 보내시길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