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떠난 친구(슬픔2)

김경범200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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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나를 끌어안고 울고있으면서도 어머니의 얼굴은 밖으로 나가는 그놈 모습을 응시하고있었다. 나또한 어머니품에서 한없이 흐르는 눈물을 옷소매로 닦아내며 들것에 실려 나가는 그놈을 쳐다보고있었다. 그놈 모습이 시야에서 살아졌을때 어머니가 나를 놓아주었다 나는 한없이 달렸다. 그 장소에서 제일 먼 곳을 향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한없이 달렸다. 얼마나 달렸을까... 심장이 터질듯 하고 숨이 가빠왔다. 결국 그 자리에 주저 앉아서 한없이 울기 시작했다가 지나가는 사람들이 미친놈 아니냐는 듯 처다 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은채 한없이 울었다. 날이 저물어 가고 있었다. 석양이 지는 것을 바라보며 눈물을 닦에 낸후 서서히 일어나서 무작정 걸었다. 걷다보니 학교가 눈에 들어왔다. 지금쯤이면 우리반 친구들뿐 아니라 학교에 아무도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 정문을 향해 걸었고 정문에서 다시 교실을 향해 걸었다. 교실과 가까워지는데 여러명이 훌쩍이는 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교실문앞에 섰을때 한명이 교실 밖으로 나오고있었다... 교실안에는 선생님 뿐 아니라 우리반 친구들과 다른반 친구들이 모여서 울고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렇게 흘린 눈물이것만 왜 또 흐르는 것일까... 아직 마르지 안았다는 것인가... 나는 교실에서 빈자리가 두개있는 것을 보았다. 하나는 내 책상이였고 다른 하나는 그놈 책상이였다. 그놈 책상위에 꽃이 놓여있는 것이 보였다. 흐르는 눈물때문에 흐릿하게 보이는 그놈 책상을 향해 걸어갔다. 그리고 그놈 의자에 앉았다. 잠시후 목이 메어왔다. 나는 소리를 내서 울었다. 내가 소리를 내서 울자 교실 안에 있던 친구들 모두 소리를 내서 울기 시작했다. 내가 가장 소중한 친구가 내 곁을 떠난 그날 나는 잊을 수 가 없다.

그렇게 한없이 교실에서 울다가 선생님이 모두 같이 가보자 그놈 집에 가보자 그 말에 한없이 울던 친구들이 눈물을 훔치며 일어났다 나는 제일 마지막으로 그놈 의자에서 엉덩이를 땟다. 그리고 선생님을 따라 터벅터벅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놈 집을 향해서 그놈 집에 도착할때쯤 오혈하며 울고 있는 그놈 어머니 목소리가 들렸다.

왜 먼저 떠났니. 부모가 이렇게 살아있는데 불효자식 같으니라고 소리소리치며 울고 있는 어머니가 눈에 들어왔다. 천천히 어머니를 향해 걸어가 어머니를 끌어안았다. 그놈이 자살한 그 장소에서 나를 끌어안아준 것처럼 어머니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소리없이 울었다. 한없이 나오는 눈물...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고갤 들어 주위를 둘러 보고서야 내가 방에 누어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마도 울다가 지쳐 쓰러졌나보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옆에 보이는 모자를 쓰고 그놈 집을 향해 걸어갔다..

그놈집에 들어가니 그놈 아버지가 나를 불렀다...

그리곤 마지막으로 그놈 얼굴을 한번 보라고 했다...

천천히 그놈을 향해 다가갔다. 그리고 그놈 얼굴을 보았다.

그놈을 알고 난 후 처음 느꼈다 그놈이 그렇게 편안한 얼굴을 하고있는것을 처음 보았다. 한쪽 뺨을 타고 흐른 듯한 눈물자국하며 입가에 미소하며 그놈의 그렇게 편안한 모습은 처음 이였다...

티셔츠 사이로 살짝 보이는 그놈 목에 있는 흉텨... 밧줄 흉터라는 걸 알았다... 얼마나 고통 스러웠을까? 그런데도 그놈 얼굴에 미소가 어려있었다... 다시 눈에서 눈물이 흘렸다. 그놈 다리부터 나무 판자가 올라왔다 그놈 얼굴을 반쯤 가렸을때 내가 왜 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마음 속으로 기도를 했다 하느님께 제발 그놈을 좋은 곳에서 편하게 살게 해달라고...

그리고 그놈을 들고 걸어가는 어른들을 따라 걸었다...

한없이 걸어가던 어른들이 그놈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놈이 들어갈만한 구덩이가 옆에 보였다 이곳이구나 그놈이 편히 누울 장소가 서서히 그놈이 구덩이로 향해졌고 그놈이 구덩이 속으로 들어갔다.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할때 그놈 아버지가 나에게 삽을 주었다. 니가 첫 흙을 파서 그놈위에 뿌리라며...

나는 삽을 쥐고 한 삽 떴다... 그리고 한없이 그놈이 누어있는 구덩이를 처다 보았다  그렇게 서있다가 나는 삽에 있는 흙을 그놈 위에 서서히 뿌리기 시작했다.. 그게 신호였을까? 어른들이 일제히 그놈을 덮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놈이 누어있던 구덩이가 없어지면서 작은 봉우리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것이 그놈을 본 마지막이였다... 그렇게 그놈을 생각하며 일주일이 넘도록 아무것도 먹지 않고 학교도 나가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학교를 찾아갔는데 아무도 그놈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선생님도 내가 왜 학교를 나오지 안았는지 물어보지 않았다...

이게 나의 첫번째 상처였다...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큰 상처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