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AM DUNK

조식2007.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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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 뭐냐고 물으면 두말할것 없이 "슬램덩크"가 최고라고 말 할 수 있다.(애니메이션 말고 코믹스 만화책말이다. 애니메이션은 별루...)

 

전에 어떤 전문가가 말하길 슬램덩크는 사람의 신체동작을 가장 완벽하게 표현한 만화라고 들었다. 나는 잘 모르는 분야라서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정지된 컷의 그림에 불과한 슬램덩크를 보면서 그 만화가 정지된 화면이라고 느껴본 적이 없다. 분명 움직이지 않지만 보는이들은 마치 만화속 선수들이 실제 선수들이고 또한 움직이고 있는것이 느껴지게 만드는 작화실력도 역시 최고다.

 

완벽한 캐릭터 설정도 매력적이다. 비단 북산고의 베스트 5 뿐만 아니라 상대팀의 캐릭터들도 모두가 뒷이야기가 있고 개성을 가지고 있다는것은 정말 작가 다케히코 이노우에의 굉장한 능력이다.

그로 인해서 만화를 보았을때 북산고가 승리했을 때 통쾌함 못지않게 상대팀의 패배에 대해서도 가슴이 아프다. (마지막 경기 산왕공고전에서 산왕공고의 패배에 대해서는 전혀 가슴아프지가 않았다. 그들은 말그대로 절대강자였기 때문에....다만 경기 자체는 너무나 박진감 넘쳤다.)

 

자칭천재 풋내기 강백호, 전국제패가 꿈이지만 좋은 동료가 없었던 채치수, 진짜 천재이나 약한 체력의 서태웅, 엄청난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으나 농구선수로서는 극단적으로 작은키의 송태섭, 한때 스타였으나 잘못된 길에 들어섰다가 간신히 돌아온 탕아 정대만...

슬램덩크의 독자라면 누구나 결함들을 가지고 있는 저 5명중의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투영해서 더욱더 몰입하고 열광하였을 것이다.

 

끝이 굉장히 어색하게 끝내버려서 2기를 기다렸으나 작가는 아무래도 그릴 생각이 없는 것 같다. 너무나 아쉽지만...사실 세기의 명작이라는 예술 작품들도 알고보면 미완성인게 많다. 설마 그걸 의식하고 안그리는것은 아니겠지...

 

Quiz: 나는 슬램덩크를 읽을때 어떤 캐릭터에게 내 모습을 투영시켰을까? 북산고만 한정해서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