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730·060731 기쁜우리젊은날 스페셜 우리는 슈퍼주니~어에요! - 이혁재(은혁)편 제 1화 혁재, 가수의 꿈을 키우다 내 이름? 음.. 이 혁 재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내 이름을 듣고, 가슴털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사실, 내 가슴은 파리가 미끌어질정도로 매끌한데 말이지.. 내가 혁재에서 은혁이가 되기까지. 자, 지금부터 옛날로 돌아가 볼까?볼까? 내가 춤을 추기 시작한 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였다. 사실, 그 때는 춤이라고 해봤자 뭐 국민체조수준이었던게 사실이다. 대충 팔다리만 뻣으면 춤이라고 생각했던 그 시절, 난 무조건 춤추는게 좋았다. "어어? 이상하다, 왜 TV에서 처럼 안되는거지? 똑같이 한건데..이씨이.." "야 혁재야, 너 뭐하는거야. 꼭 로보트같에-" "야, 모르는 소리하지마! 이런게 바로 춤이라는 거야! 여기서 이렇게 다리를 살짝만 올려주면.. 아아아!! 아아~@@" "야 혁재야 괜찮아??" (친구출연 : 예성) 아무것도 모르고 몸을 비틀어댔던 초등학교 3학년 시절, 난 춤을 추다가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었고. 상처가 없을 날이 없었다. 하지만, 난 몸이 다쳐도 무조건 춤추는게 좋았다. 춤을 출때면 내가 이 세상에 최고인 것만 같았으니까 그렇게 2년이 흘렀다. "야- 혁재야, 우리 나가서 축구 한 판! 어때?" "아~ 귀찮어, 아 몰라-" "야~ 지금 사람 수 모자르단 말이야. 5학년 2반이랑 붙기로 했는데, 너까지 껴야 숫자가 딱 맞아" "아- 진짜 귀찮아! 싫어~" "아~ 같이 하자니깐, 오늘은 아이스크림 내기까지 했단 말이야~" "아- 알았어~!! 야.. 근데 쟤- 쟤, 누구냐?? "어? 누구?" "저기~ 저 쪽에! 검은바지 입고 미키마우스 조끼 입은 애." "아~ 하하하!! 아~ 준수? 쟤, 옆 반 준수잖아~ 웃긴 앤데, 몰라?" "몰라,,? 글쎄?" "쟤도 너처럼 춤추는 거 엄청 좋아하던데, 웃긴 애야.근데" "하하, 그래- 웃기게 생겼다" (친구출연 : 예성) 옆 반과의 축구시합에서 처음 만나게 된 준수. 아직도 그 모습이 생생하다. 검은 바지를 배꼽 위까지 올려 입고, 빨간 미키마우스 조끼를 걸쳐 입은 그 모습. 또 공은 얼마나 못 차던지 진짜. 하지만 그 만남으로 난 준수와 베스트 프렌드가 되었다. 둘다 춤을 좋아했고, 꿈이 같았으니까. "야- 김준수, 오늘 춤 뭐 어떤거 연습할까?" "글쎄.. 뭐가 좋을까? 근데 혁재야. 내가 생각 해봤는데, 우리 처럼 꿈이 가수인 애들을 다 모아서 그룹을 모으는게 어떨까?" "그룹??" "둘보다는 셋이 낳고~ 셋보다는 넷이 날 꺼 아냐~" "근데.. 그런 애들 구 할 수 있을까?" "안되면 되게하라. 우리 좌우명 몰라?" "알지~ 그래 좋았어. 안되는게 어딨니? 한번 해보자" (준수 역 : 이특) 그렇게 준수, 나 친구 2명과 함께 그룹을 결성한 나는 그 당시 최고의 가수였던 H.O.T.의 노래에 맞춰 춤도 추고 노래 연습도 하곤 했다. 근데, 그러던 어느날.. "혁재야, 요즘 너 뭐하고 다니니? 집에오는 시간도 자꾸 늦고, 왜그러는 거야?" "엄마... 사실은.. 저 가수 할려구요.." "뭐? 가수?" "네... 그래서 친구들이랑 공연 연습도 하고 그러느라고.." "얘가, 얘가.. 어쩐지 못하는 공부. 성적이 점점 떨어진다 했더니, 너한테 바람 넣은 애가 누구야?" "아니 그게 아니라.. 진짜 가수 너무 하고싶어서 그래요" "가수는 아무나 하니? 아무나 해? 그냥 잘하는 공부나 할 것이지, 가수는 무슨 가수야." "엄마.. 나 진짜 한번만 딱 믿어주세요. 저 장난으로 시작한거 아니에요. 저 친구들이랑 길거리 공연도 하는데, 그거 할때 마다 사람들이 박수쳐 주고 환호해주면 얼마나 좋은데요" "뭐? 애가 단단히 바람 들었구만, 공부도 못하는게- 공부나 해! 너 진짜.." (엄마 역 : 예성) 공연을 시작하면서 학생회 임원까지 맡았던 내 성적은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고 부모님은 '가수는 무슨 가수냐'며 공부를 계속 하길 원하셨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포기할꺼면 시작도 하지 않았을 나였다. 부모님 눈치를 봐가며 틈틈히 공연을 하던 어느날, 그날도 공연을 준비하던 나였다. "야 이혁재- 저기 니네 엄마 아냐?" "어?? 어디?" "저기- 검은 옷입고 서있는 분 말야- 맞지?" "어, 맞는데.." "어머니가 우리 공연을 보러오셨나 보다!이러구 있어~ 오늘 너 잘해야 되겠는데? 너 자신있지~?" "야 어떻게~ 나 너무 떨려~! 어떻게~" "평소 하던대로 하면되, 그게 우리 진짜 모습이잖아." "그치? 한번 해보자 우리~" (준수 역 : 이특) 지금도 그 날의 공연을 잊지 못한다. 우리 팀 멤버와 함께 H.O.T.의 캔디에 맞춰 얼마나 최선을 다해서 공연을 했던지, 내가 생각해도 그날 공연은 최고였다. 그리고 그날 밤.. "혁재야.. 오늘 네 공연 봤다." "엄마.." "우리 아들.. 생각보다 훨씬 훌륭하던데?" "..그럼 허락 해주는 거에요?!" "그래, 앞으로 엄마가 확실히 밀어줄게. 그대신 중간에 포기하는거 없다는거 알지?" "당연하죠~!!" 그날 공연을 본 엄마는 내 꿈을 허락하셨고, 내 첫번재 팬이 되셨다. 그렇게 난 중학생이 됐고, 중학생이 되서도 준수와 나는 꿈을 키워 나가는데, 중학교 1학년 때였나? "저기 이혁재, 나 이번에 오디션 볼라구-" "오디션??" "SM기획사에서 오디션있다는데, 한번 해볼라구" 그렇게 준수는 나보다 먼저 오디션에 합격했고, 다음해 나도 같은 기획사 오디션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춤이라면 누구에게라도 지고싶지 않았던 그 시절. 오디션 준비하면서 참 많이 힘들었는데, 이 노래에 맞춰 열심히 준비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제 2화 눈물 젖은 빵을 아는가, 연습생 혁재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춤을 좋아하던 나는 꿈이 같은 친구 준수를 만나 본격적인 가수의 꿈을 키운다. 이후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치지만, 무대에서 공연하는 나의 모습에 부모님은 내 첫번째 팬이 되주신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중학교 1학년. 준수는 나보다 먼저 기획사의 오디션에 합격하게 되었고, 나는 다음 해 오디션을 보러 가는데.. "이름이 뭐라고?" "네! 이혁재 입니다" "어.. 혁재, 잘하는게 뭐야?" ".. 잘하는 거요? 공부빼고는 다 자신 있습니다!" "공부빼고? 그래 춤 한 번 춰볼래?" 초등학교때부터 수십차례 공연했던 나지만, 그때처럼 떨려본 적은 처음이었다. 하지만 그때 엄마와의 약속을 떠올렸다. '중간에 포기한다는건 없다는 거 알지?' 어렵게 허락하신 엄마의 말씀이었다. 난 최선을 다했고, 오디션에 합격했다 "야 이혁재, 오디션 합격했다며! 야 진짜 축하해~ 으컁컁 "고마워 진짜, 뭐 니가 나보다 뭐, 1년 선배니까 그냥 잘 가르쳐줘-" "니가.. 준수선배라고 부르는거 한번 생각..-이러고 있어~~" "미쳤구나.. " (준수 역 : 이특) 지금부터 6년 전, 그렇게 난 한 기획사의 연습생이 됐고, 학교 생활하랴 사무실에서 연습하랴 바쁜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가수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오디션에 합격하면 금방 음반을 낼수 있을 줄 알았는데, 내 생각과는 전혀 달랐던 거다. 학교 끝나면 사무실가서 춤추고 노래 연습하고 또 춤추고 또 노래 연습하고. 연습은 끝이 없었다. "하아.. 야 김준수.. 좀만 쉬었다 하자-" "아아.. 그래.." "야.. 이렇게 연습하면, 우리도 가수 될 수 있는 거겠지? 근데, 요즘 같아선 끝이 안보여, 진짜.." "야 근데, 이런 말이 있잖아.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본 자만이 인생을 논할 자격이 있다. 이게 나중에 다 추억 아니겠어?" "그치? 하긴 우리만 힘든게 아니지 뭐, 동해, 성민이형, 윤호형- 뭐 전부다 열심히 하잖아." 당시 우리 기획사에는 연습생이 많았다. 다들 우리처럼 지하연습실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특히 동해, 성민이형, 윤호형 이렇게 다섯이서 붙어다녔는데, 연습이 지겨워 질때면 그 좁은 연습실에서 축구를 하기도 했다. "야! 패스! 혁재야 일로 차!!" " 야 김준수! 거기 아니잖아! 이쪽이쪽!!" "알았어~ 간다잇!!!" [챙그랑] "야!!.. 그 쪽으로 차면 어떻게.. 거울 깨졌잖아.. 이거 어떻게..""야.. 우리 죽었다. 일단. 일단 치워" "야 이거 무슨 소리야 이거, 야 거기 준수, 동해, 성민이 그리고 윤호.. 이혁재 또 너야?" "아니.. 형~ 아니 그게 아니구요.. 아 진짜.. 너무 심심해서 살짝 공 좀 찬다는게.." "몇 일 잠잠하다 했더니- 이것들 그냥.. 얼른 가서 반성문 써!" "반성문이요?;" 연습실에서 공차다가 반성문 써, 연습 땡땡이 치고 놀다가 반성문 써, 아마 그 때 쓴 반성문이 백장은 족히 넘을 거다. 그렇게 연습생시절을 다니던 그 때, 연습보다 힘들게 했던 순간도 참 많았다. "야, 쟤 1반에 혁잰가? 아까 웃기게 생긴애, 걔 가수 준비한데며?" "맞아, 웃기게 생긴 애다. 나도 들었어-" "진짜 웃기게 생겼는데 왠 가수? 걔가 기획사.. 거기 라며? 거기 가수들 다 그렇고 그렇지 않냐?" "맞아- 일단은 우리 이혁재? 이상하게 생겼어.. 요즘은 아무나 다 가수되, 진짜 웃겨~" "개그맨도 아니고 참-" (애들 : 예성,이특) 학교에서 이런 얘기를 듣는건 예사였고, 잘 알지도 모르면서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 거에 상처도 많이 받았었다. 하지만 그런 얘기에 상처받는 이혁재가 아니었다. 나중에 최고의 가수가 되면 저런 얘기들은 쏙- 들어갈게 때문이었다. 그렇게 연습, 또 연습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던 어느날, 함께 연습하던 준수와 윤호형이 동방신기로 데뷔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준수야~ 진짜 축하한다. 준비 잘되가?" "어 오늘 뮤직비디오 찍었어.. 이혁재. 미안하다.. 같이 데뷔하면 좋았을텐데.." "아니 뭐.. 나는 나중에 기회가 되겠지 뭐.." "그래 넌 실력이 있으니깐, 금방 데뷔 할거야" 그렇게 준수는 동방신기의 시아준수가 되었고, 데뷔하자 마자 최고의 가수가 됐다. HUG로 1위에 오르고 내는 음반마다 대박이 되고, 난 그런 준수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도 곧 저렇게 되리라' 정말 이를 악물고 연습했다. 그리고 드디어, "어이 이혁재, 우리 회사에서 슈퍼주니어라고 그룹 하나 세울 준비하는거 알지? 너도 거기 멤버로 들어갈꺼니까, 준비 잘하고있어라" 연습생 6년만에 드디어 데뷔를 하게 됐다. 대한민국 최고 12인조 그룹의 멤버 슈퍼주니어로 내가 안될꺼라고 손가락질 했던 사람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비난했던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줄 기회가 온거다. 난 지금 혁재가 아니라 은혁이로 시작한다. 이름은 달라졌지만, 내 안에 끌어오르는 열정은 그대로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난 슈퍼주니어의 보석미남 은혁이다. 1
은혁히스토리
060730·060731 기쁜우리젊은날 스페셜
우리는 슈퍼주니~어에요! - 이혁재(은혁)편
제 1화 혁재, 가수의 꿈을 키우다
내 이름? 음.. 이 혁 재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내 이름을 듣고,
가슴털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사실, 내 가슴은 파리가 미끌어질정도로 매끌한데 말이지..
내가 혁재에서 은혁이가 되기까지.
자, 지금부터 옛날로 돌아가 볼까?볼까?
내가 춤을 추기 시작한 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였다.
사실, 그 때는 춤이라고 해봤자 뭐 국민체조수준이었던게 사실이다.
대충 팔다리만 뻣으면 춤이라고 생각했던 그 시절,
난 무조건 춤추는게 좋았다.
"어어? 이상하다, 왜 TV에서 처럼 안되는거지?
똑같이 한건데..이씨이.."
"야 혁재야, 너 뭐하는거야. 꼭 로보트같에-"
"야, 모르는 소리하지마! 이런게 바로 춤이라는 거야!
여기서 이렇게 다리를 살짝만 올려주면.. 아아아!! 아아~@@"
"야 혁재야 괜찮아??"
(친구출연 : 예성)
아무것도 모르고 몸을 비틀어댔던 초등학교 3학년 시절,
난 춤을 추다가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었고. 상처가 없을 날이 없었다.
하지만, 난 몸이 다쳐도 무조건 춤추는게 좋았다.
춤을 출때면 내가 이 세상에 최고인 것만 같았으니까
그렇게 2년이 흘렀다.
"야- 혁재야, 우리 나가서 축구 한 판! 어때?"
"아~ 귀찮어, 아 몰라-"
"야~ 지금 사람 수 모자르단 말이야.
5학년 2반이랑 붙기로 했는데, 너까지 껴야 숫자가 딱 맞아"
"아- 진짜 귀찮아! 싫어~"
"아~ 같이 하자니깐, 오늘은 아이스크림 내기까지 했단 말이야~"
"아- 알았어~!! 야.. 근데 쟤- 쟤, 누구냐??
"어? 누구?"
"저기~ 저 쪽에! 검은바지 입고 미키마우스 조끼 입은 애."
"아~ 하하하!! 아~ 준수? 쟤, 옆 반 준수잖아~ 웃긴 앤데, 몰라?"
"몰라,,? 글쎄?"
"쟤도 너처럼 춤추는 거 엄청 좋아하던데, 웃긴 애야.근데"
"하하, 그래- 웃기게 생겼다"
(친구출연 : 예성)
옆 반과의 축구시합에서 처음 만나게 된 준수.
아직도 그 모습이 생생하다.
검은 바지를 배꼽 위까지 올려 입고,
빨간 미키마우스 조끼를 걸쳐 입은 그 모습.
또 공은 얼마나 못 차던지 진짜.
하지만 그 만남으로 난 준수와 베스트 프렌드가 되었다.
둘다 춤을 좋아했고, 꿈이 같았으니까.
"야- 김준수, 오늘 춤 뭐 어떤거 연습할까?"
"글쎄.. 뭐가 좋을까? 근데 혁재야. 내가 생각 해봤는데,
우리 처럼 꿈이 가수인 애들을 다 모아서 그룹을 모으는게 어떨까?"
"그룹??"
"둘보다는 셋이 낳고~ 셋보다는 넷이 날 꺼 아냐~"
"근데.. 그런 애들 구 할 수 있을까?"
"안되면 되게하라. 우리 좌우명 몰라?"
"알지~ 그래 좋았어. 안되는게 어딨니? 한번 해보자"
(준수 역 : 이특)
그렇게 준수, 나 친구 2명과 함께 그룹을 결성한 나는
그 당시 최고의 가수였던 H.O.T.의 노래에 맞춰
춤도 추고 노래 연습도 하곤 했다.
근데, 그러던 어느날..
"혁재야, 요즘 너 뭐하고 다니니?
집에오는 시간도 자꾸 늦고, 왜그러는 거야?"
"엄마... 사실은.. 저 가수 할려구요.."
"뭐? 가수?"
"네... 그래서 친구들이랑 공연 연습도 하고 그러느라고.."
"얘가, 얘가.. 어쩐지 못하는 공부. 성적이 점점 떨어진다 했더니,
너한테 바람 넣은 애가 누구야?"
"아니 그게 아니라.. 진짜 가수 너무 하고싶어서 그래요"
"가수는 아무나 하니? 아무나 해?
그냥 잘하는 공부나 할 것이지, 가수는 무슨 가수야."
"엄마.. 나 진짜 한번만 딱 믿어주세요.
저 장난으로 시작한거 아니에요.
저 친구들이랑 길거리 공연도 하는데, 그거 할때 마다
사람들이 박수쳐 주고 환호해주면 얼마나 좋은데요"
"뭐? 애가 단단히 바람 들었구만,
공부도 못하는게- 공부나 해! 너 진짜.."
(엄마 역 : 예성)
공연을 시작하면서 학생회 임원까지 맡았던
내 성적은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고
부모님은 '가수는 무슨 가수냐'며 공부를 계속 하길 원하셨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포기할꺼면 시작도 하지 않았을 나였다.
부모님 눈치를 봐가며 틈틈히 공연을 하던 어느날,
그날도 공연을 준비하던 나였다.
"야 이혁재- 저기 니네 엄마 아냐?"
"어?? 어디?"
"저기- 검은 옷입고 서있는 분 말야- 맞지?"
"어, 맞는데.."
"어머니가 우리 공연을 보러오셨나 보다!이러구 있어~
오늘 너 잘해야 되겠는데? 너 자신있지~?"
"야 어떻게~ 나 너무 떨려~! 어떻게~"
"평소 하던대로 하면되, 그게 우리 진짜 모습이잖아."
"그치? 한번 해보자 우리~"
(준수 역 : 이특)
지금도 그 날의 공연을 잊지 못한다.
우리 팀 멤버와 함께 H.O.T.의 캔디에 맞춰
얼마나 최선을 다해서 공연을 했던지,
내가 생각해도 그날 공연은 최고였다.
그리고 그날 밤..
"혁재야.. 오늘 네 공연 봤다."
"엄마.."
"우리 아들.. 생각보다 훨씬 훌륭하던데?"
"..그럼 허락 해주는 거에요?!"
"그래, 앞으로 엄마가 확실히 밀어줄게.
그대신 중간에 포기하는거 없다는거 알지?"
"당연하죠~!!"
그날 공연을 본 엄마는 내 꿈을 허락하셨고, 내 첫번재 팬이 되셨다.
그렇게 난 중학생이 됐고,
중학생이 되서도 준수와 나는 꿈을 키워 나가는데,
중학교 1학년 때였나?
"저기 이혁재, 나 이번에 오디션 볼라구-"
"오디션??"
"SM기획사에서 오디션있다는데, 한번 해볼라구"
그렇게 준수는 나보다 먼저 오디션에 합격했고,
다음해 나도 같은 기획사 오디션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춤이라면 누구에게라도 지고싶지 않았던 그 시절.
오디션 준비하면서 참 많이 힘들었는데,
이 노래에 맞춰 열심히 준비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제 2화 눈물 젖은 빵을 아는가, 연습생 혁재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춤을 좋아하던 나는
꿈이 같은 친구 준수를 만나 본격적인 가수의 꿈을 키운다.
이후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치지만, 무대에서 공연하는 나의 모습에
부모님은 내 첫번째 팬이 되주신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중학교 1학년.
준수는 나보다 먼저 기획사의 오디션에 합격하게 되었고,
나는 다음 해 오디션을 보러 가는데..
"이름이 뭐라고?"
"네! 이혁재 입니다"
"어.. 혁재, 잘하는게 뭐야?"
".. 잘하는 거요? 공부빼고는 다 자신 있습니다!"
"공부빼고? 그래 춤 한 번 춰볼래?"
초등학교때부터 수십차례 공연했던 나지만,
그때처럼 떨려본 적은 처음이었다.
하지만 그때 엄마와의 약속을 떠올렸다.
'중간에 포기한다는건 없다는 거 알지?'
어렵게 허락하신 엄마의 말씀이었다.
난 최선을 다했고, 오디션에 합격했다
"야 이혁재, 오디션 합격했다며! 야 진짜 축하해~ 으컁컁
"고마워 진짜, 뭐 니가 나보다 뭐, 1년 선배니까 그냥 잘 가르쳐줘-"
"니가.. 준수선배라고 부르는거 한번 생각..-이러고 있어~~"
"미쳤구나.. "
(준수 역 : 이특)
지금부터 6년 전, 그렇게 난 한 기획사의 연습생이 됐고,
학교 생활하랴 사무실에서 연습하랴 바쁜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가수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오디션에 합격하면 금방 음반을 낼수 있을 줄 알았는데,
내 생각과는 전혀 달랐던 거다.
학교 끝나면 사무실가서 춤추고 노래 연습하고
또 춤추고 또 노래 연습하고.
연습은 끝이 없었다.
"하아.. 야 김준수.. 좀만 쉬었다 하자-"
"아아.. 그래.."
"야.. 이렇게 연습하면, 우리도 가수 될 수 있는 거겠지?
근데, 요즘 같아선 끝이 안보여, 진짜.."
"야 근데, 이런 말이 있잖아.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본 자만이
인생을 논할 자격이 있다. 이게 나중에 다 추억 아니겠어?"
"그치? 하긴 우리만 힘든게 아니지 뭐,
동해, 성민이형, 윤호형- 뭐 전부다 열심히 하잖아."
당시 우리 기획사에는 연습생이 많았다.
다들 우리처럼 지하연습실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특히 동해, 성민이형, 윤호형 이렇게 다섯이서 붙어다녔는데,
연습이 지겨워 질때면 그 좁은 연습실에서 축구를 하기도 했다.
"야! 패스! 혁재야 일로 차!!"
" 야 김준수! 거기 아니잖아! 이쪽이쪽!!"
"알았어~ 간다잇!!!"
[챙그랑]
"야!!.. 그 쪽으로 차면 어떻게.. 거울 깨졌잖아.. 이거 어떻게.."
"야.. 우리 죽었다. 일단. 일단 치워"
"야 이거 무슨 소리야 이거,
야 거기 준수, 동해, 성민이 그리고 윤호.. 이혁재 또 너야?"
"아니.. 형~ 아니 그게 아니구요.. 아 진짜..
너무 심심해서 살짝 공 좀 찬다는게.."
"몇 일 잠잠하다 했더니- 이것들 그냥.. 얼른 가서 반성문 써!"
"반성문이요?;"
연습실에서 공차다가 반성문 써,
연습 땡땡이 치고 놀다가 반성문 써,
아마 그 때 쓴 반성문이 백장은 족히 넘을 거다.
그렇게 연습생시절을 다니던 그 때,
연습보다 힘들게 했던 순간도 참 많았다.
"야, 쟤 1반에 혁잰가? 아까 웃기게 생긴애, 걔 가수 준비한데며?"
"맞아, 웃기게 생긴 애다. 나도 들었어-"
"진짜 웃기게 생겼는데 왠 가수? 걔가 기획사.. 거기 라며?
거기 가수들 다 그렇고 그렇지 않냐?"
"맞아- 일단은 우리 이혁재? 이상하게 생겼어..
요즘은 아무나 다 가수되, 진짜 웃겨~"
"개그맨도 아니고 참-"
(애들 : 예성,이특)
학교에서 이런 얘기를 듣는건 예사였고, 잘 알지도 모르면서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 거에 상처도 많이 받았었다.
하지만 그런 얘기에 상처받는 이혁재가 아니었다.
나중에 최고의 가수가 되면 저런 얘기들은 쏙- 들어갈게 때문이었다.
그렇게 연습, 또 연습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던 어느날, 함께 연습하던 준수와 윤호형이
동방신기로 데뷔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준수야~ 진짜 축하한다. 준비 잘되가?"
"어 오늘 뮤직비디오 찍었어..
이혁재. 미안하다.. 같이 데뷔하면 좋았을텐데.."
"아니 뭐.. 나는 나중에 기회가 되겠지 뭐.."
"그래 넌 실력이 있으니깐, 금방 데뷔 할거야"
그렇게 준수는 동방신기의 시아준수가 되었고,
데뷔하자 마자 최고의 가수가 됐다.
HUG로 1위에 오르고 내는 음반마다 대박이 되고,
난 그런 준수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도 곧 저렇게 되리라' 정말 이를 악물고 연습했다.
그리고 드디어,
"어이 이혁재, 우리 회사에서
슈퍼주니어라고 그룹 하나 세울 준비하는거 알지?
너도 거기 멤버로 들어갈꺼니까, 준비 잘하고있어라"
연습생 6년만에 드디어 데뷔를 하게 됐다.
대한민국 최고 12인조 그룹의 멤버 슈퍼주니어로
내가 안될꺼라고 손가락질 했던 사람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비난했던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줄 기회가 온거다.
난 지금 혁재가 아니라 은혁이로 시작한다.
이름은 달라졌지만, 내 안에 끌어오르는 열정은 그대로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난 슈퍼주니어의 보석미남 은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