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처형 하고 싶네요.

강미선2007.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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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 되어서 겨우 잠이 들었는데 지호 칭얼 대는 소리에 깨어보니 아직 6시...또다시 한숨만 나옵니다. 절대 일어 나지 말아야 할 일이 제게, 아니 우리 지호에게 일어 났네요.
아이아빠의 사업 실패로 우린 교하 신도시로 이사를 왔고 집에서 일을 시작 했습니다. 6살큰애는 어린이집으로 ,7개월 짜리 둘째는  가정 놀이방에 보냈지요.
지난해 교하는 아직 자리가 잡히지 않아 우리 단지엔 놀이방이 없어 8단지에 맡겼습다.
'정훈 어린이집'다른데보다 좁고 살림까지 같이 하고 있어서인지 아직 아이가 한명도 없더군요. 그래서 어린 지호를 거기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우리 지호 ..어려운 상황에 태어 나서 그런지 아기지만 너무나 영리하고 붙임성이 좋은  귀여운 아이입니다.
적응도 잘 하고 낯가림도 안하는 아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아침마다 거의 공포에 가깝게 울더군요. 6개월이 다되어가는데..
원장 말로는 새로 아이들이 들어와서 그런것 같은데, 엄마 가면 금방 그친다고 하더군요. 믿었죠. 믿고 싶었고 믿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원장도 남편이 신학 대학 청강생으로 다니는데 거의 집에서 노는것 같더군요.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 둘 데리고 놀이방 으로 생계를 꾸려가는것 같아 인지상정이라고 웬만한건 그냥 넘어 가고 간식도 가끔 사다 주고..어려운 고민도 터놓고 했습니다.  
그날도 아침에 우는 아이를 보내고 마음이 무거웠는데, 저녁에 선생님이 아기를 데려다 주셔서 '오늘 잘 놀았나요? 하고 물었더니, "네, 아주잘 놀았어요"라고 대답하고 쌩 가시더군요.
고마운 마음에 뒤통수에대고 90도로 인사하고 2시간쯤 뒤에 큰애와 함께 목욕을 시키려고 옷을 벗겼는데, 제눈을 의심 했습니다. 아이등이 온통 뻘겋게 피멍이 들어 부어 있더군요. 불꽃에 그을린듯 등전체가 ..너무놀라 원에 전화를 했더니 원장이 자기는 하루 종일 시청에 나가 있었다고,선생 혼자 애들을 보다가 큰아이가 블럭위로 밀어 그렇게 됬다고 자기는 얘기만 들어서 아기등은 못봤다고 하더군요,
 너무급해 아이옷도 못 입히고. 동네 소아과로 갔습니다. 야간 진료시간이 마감 되어 잠깐 의사 선생님께보이기만 했더니 어디에 강한 힘으로 눌린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그길로 곧장 원장에게 달려가 아기등을 보였더니 엄마 걱정 할까봐 얘기 못했다고 미안 하다고 하더군요.
 다음날이 토요일 였는데, 원장이 전화로 울면서 관리를 제대로 못한 자신이 잘못이니 선생구하기도 힘든데 선생 에게는 잘못을 묻지말고 넘어가 달라고 하더군요.
월요일 아침에 원장이 지호를 데려가고 전 선생님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이가 어쩌다 다쳤는지 엄마로써 알고 싶어서...근데 선생님이 자기는 원장이 시켜서 한일이니 할말 없다며 그냥 끊더군요. 너무 기가 막혀 원으로 쫓아갔죠. 너무나 당당한 태도에 할말이 없더군요.
늘 이런일에는 아기를 그런곳에 맡길수 밖에 없는 엄마가 약자니까요.
그후로 우리 단지에 놀이방이 하나 생겨 옮기게 되었고 며칠 지나지 않아 지호는 잘 적응 했습니다. 살도 많이 찌고 나날이 애교도 늘어 우리 가족은 지호 보는 낙에 행복 하답니다. 그런데
어제, 새로오신 손님에게 기막힌 얘길 듣게 됐습니다.
'그날, 우리지호를 그원장이 방에 데리고 들어가 때렸다고 그원장과 그남편이 아이들을 학대 하는 사람들이라고 ..그손님은 그때 그선생과 친분이 있는 다른 원에 선생님이었고 자신에 아이도 그원에 맡겼다가 안좋은일로 데리고 나오는 길이라며 울면서 말하더군요.
원장이 '그선생' 에게는 무덤까지 가져갈 비밀이니 절대 말하지 말라며, 월급도 올려주고 휴가도 보내줬다더군요.그때 지호를 밀었다던 아이는 그선생님 아이고 그아이 보육료도 면제를 해 주었다더군요.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문득 아직도 그곳에 있을 지민이가 생각나더구요.엄마 아빠가 이혼하고 애엄마가 혼자 옷가게를 하며 키우는데 며칠씩 그원에서 재운다고 하네요. 그 작고 여린아기를 똥싼다고 때리고 던지고,이제 겨우 기저귀땔 나인데.. 그곳은 영아 전담어릴이집으로 바꿔 아직 제대로 의사 표현을 못하는 아기들만 있습니다. 그아이들이 정말 불쌍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