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크리스천들은 그 유대인만 축복하는 하나님을 숭배할 것인가?==

이승복2007.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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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세기에는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쌍둥이 아들 에소와 야곱의 이야기를 소개하였다. 야곱은 에소의 발꿈치를 잡고 뒤따라 나왔다 하여 동생이 되었다. 간사한 야곱은 사냥 나갔다 돌아온 형 에소가 몹시 배고파하는 기회를 이용하여, 아들로서 정당히 먹을 권리가 있는 음식을 안 주고 그 음식값으로 형의 출생권을 사게 된다. 필경 에소는 농담조로 생각하고 형이 된 출생권을 팔았을 것이다. 그러니까 야곱은 노력이나 희생이 전혀 없이 귀중한 형의 권리를 탈취하게 되었다는 그리스도교적 교훈이다. 그리고 얼마 후에는 눈먼 아버지 이삭을 속여 에소로 변장을 하고, 아버지에게 아버지가 하라는 대로 일을 했다고 거짓말을 하여 형 대신에 축복을 받았다. 이것은 완전히 교활한 사기행위였다. 그러나 성경은 야곱의 정당성을 인정해 주었다. 여기서 크리스천들이 교훈을 받지 않는다면 성경에 이 글을 넣은 목적이 어디에 있었겠는가? 따라서 성경을 믿는 사람은 야곱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이것이 성경의 가르침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창세기 34장에는 야곱의 딸 디나가 가나안 땅의 추장 세켐(Shechem)에게 강간을 당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나 세켐은 자기 아버지 하몰과 함께 야곱을 찾아와 결혼승낙을 청하면서, 종족은 다르지만 서로 화목하게 살면서 서로의 딸과 아들들이 혼인하도록 하자는 관대한 제의를 했다. 현대의 도덕관념으로는 백 번 정당한 이야기이다. 그 때는 가나안이란 지방의 원주민은 히위족인 세켐의 사람들이었고, 외지에서 들어온 이방인의 입장에 있던 야곱의 식구들은 이러한 제의를 고맙게 생각해야 했을 터인데, 야곱의 아들들은 오히려 자기네의 풍습인 할례를 히위족들이 모두 따라야 한다는 무리한 요구를 하였다. 그러나 놀랍게도 세켐 부자들은 이것도 승낙하였다. 그러나 야곱의 아들들은 세켐의 사람들을 안심시켜 놓고 급습하여 아무 관계도 없는 히위 원주민들을 학살하였다. 이는 완전한 배반행위였고, 인류에 대한 범죄행위였으며, 우리의 상식으로는 천벌을 받아 마땅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하나님의 벌을 받는 것은 고사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앞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이스라엘 민족들이 독일인이나 아랍인 따위 수백, 수천만 명을 산 채로 학살해도 좋다는 하나님의 교훈이라고 보아야 할 것 아닌가? 히위 민족이 이스라엘 민족이 따르는 할례제도도 따르겠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닥치는 대로 영문도 모르는 사람들을 다만 히위 민족이라고 죽여 버렸다. 이것은 하나님을 믿겠다고 교인이 되었다 한들, 제아무리 크리스천이라고 한들, 이스라엘 유대 민족이 와서 약탈하고 학살하여 내쫓아도 하나님은 거들떠도 안 보고 그들만 축복해 줄 것이라는 결론이 아닌가?  만일 이스라엘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땅을 몽땅 빼앗고, 한국 사람을 노예로 만들고, 내 형제자매들을 다만 한국 사람이란 이유로 학살했을 때도 한국의 크리스천들은 그 유대인만 축복하는 하나님을 숭배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