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e Near A Small Town

최홍준2007.03.26
조회31
Lane Near A Small Town

- Alfred Sisley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는 것일까? 아니면 내가 가려는 길일까?

시슬레의 그림 '작은 마을의 오솔길'을 보는 내내

내가 느낀 감정은 '그리움'이다.

이 작은 마을 오솔길을 그리워하는것이 아니다.

그림에는 나타나지 않는 대상 그 누군가를 그리워함이다..

어쩌면 사랑에의 감정일지도..

 

아이삭 레비탄의 Moonlit Night 이란 그림이 있다.

러시아의 인상파 화가인 레비탄의 이 그림은

달빛에 비친 어느 길을 묘사하고 있으며

시슬레의 표현력보다 더 짙은 원근법을 그리고 있다.

시슬레의 그림에서 따뜻함과 그리움, 애정의 느낌을 받았다면

레비탄의 그림에선 건조하고 차가우며 고독한 느낌을 받았다.

색채에의해 표현된 질감도 한몫하겠지만

대상의 한계가 레비탄은 너무 멀고 시슬레는 좀더 가깝다는 것이다.

'작은 마을의 오솔길'에서 내가 그리워하는 것은 '님'이다..

'달빛 어린 밤'에서 내가 고독해 하는것은 내'길'이다..

따스한 햇살과 풍성한 나뭇잎의 나무들과 친근어린 농부..

마차로 지나온듯한 이 길위에서 나는 사랑하는 이를 그리워한다..

하지만 레비탄은 조용하고 쓸쓸한 배경에 나무와 멀리 보이는 집한채가

그림의 전부이며 길의 끝은 보이지 않을정도로 아득하다..

마치 인생의 험난한 여정을 시작하며 갖는 두려움과도 같다..

 

어릴 적 시골에서 보았던것 같다..

이런 걸 Deja Vu라고 할 수있을까나??...

포근했으며 따스했고 아름다웠으며 여유로왔던 기억...

흙냄새와 풀냄새 가득하고 밥짓는 구수한 냄새와 더불어

할아버지 할머니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어릴 적...

그땐 소의 큰 눈을보고 무서워서 울어댔었다..

소는 내 모습을 보기만 했었는데.. 무엇이 그리 무서웠는지..

하긴.. 내 기억으론 소의 눈 크기는 내 머리만했던것 같다...

 

시슬레의 그림을 보고 있자면..

이렇게 정겨웠던 어릴적 기억과 더불어..

내가 경험하고 싶고..

내가 경험했던것만 같은 그런 감정마저 내 맘속에 심어준다.

애틋한 사랑에대한 '님'과 같으며

따스한 햇살이 비춰지던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 다..

 

 

 

 

 

 

(해당 URL 주소 클릭  Isaac Levitan - Moonlit Night 작품)

 http://cyimg15.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w47301%2F2007%2F1%2F24%2F91%2FIsaac+Levitan+%2D+Moonlit+Night%287265%29%2E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