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래, "가사 다 외우면 콘서트 할 것"

김현균2007.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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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래, "가사 다 외우면 콘서트 할 것"

 데뷔 13년 차. 올 해로 26살이 됐으니 윤미래는 어느 덧

인생의 절 반을 가수로 산 셈이다. 하지만 아직도

윤미래는 다른 사람들의 기대처럼 명확히 자신의 색을

규정 지을 생각이 없다.

▶"래퍼, 가수 둘 다 내모습…앨범 자주 내는 수 밖에"

"매 번 앨범을 낼 때마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R&B 곡들을 위주로 꾸미면 힙합하는 제 모습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아쉬워하시고 또 랩이나 힙합을 많이 담으면 노래

좀 더 하지 그랬냐는 분들이 있으시거든요.

앨범을 더 자주내는 수 밖에 없죠 뭐.(웃음)"

윤미래가 돌아왔다. 4년만에 발표한 3집 앨범에는

윤미래만의 이국적인 감성이 가득 담긴 소울 풍의 곡들을

비롯해 파워풀한 랩까지 그녀의 매력이 다양한 색깔로

담겼다. 애절한 감성의 잔에 푹 담궜다 빼낸 듯 슬픔이

뚝뚝 떨어지는 타이틀 곡 '잊었니' 부터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진솔한 랩이 가슴을 울리는 '검은 행복', 윤미래가

몽환적이고 아스라한 첫날밤을 상상하며 '야하게 썼다'고

설명한 '허니문'까지 총 11곡이 수록됐다.

▶3집, 어렸을 때부터 동경하던 대학 밴드 풍 음악 시도

3집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 가장 신선하다는 느낌을 주는

곡은 듣고있자면 속이 다 시원해지는 파워풀한 랩의

'페이데이(Pay Day)'와 드렁큰타이거가 랩 피처링으로

참여한 '블랙 다이아몬드'. 두 곡 모두 목이 답답할 때

목캔디를 먹었을 때 시원한 향이 목에 가득차는

듯한 통쾌함을 느끼게 한다.

"두 곡 모두 제가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좋아했던 미국 대학 밴드 스타일의 음악이에요. 어렸을 때 아버지와 함께 미식

축구 경기를 보러가면 하프 타임 때 밴드들이 경기장에 나와 역동적으로 춤을 추며 연주를 했는데 정말 신나고

멋졌거든요. 커서도 영화에 대학 밴드가 나올 때마다

저런 음악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드디어 그런 곡들을 받게 된거죠"

▶서툰 한국어, 독특한 그루브와 액센트에 한 몫

윤미래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참 편안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사실 윤미래의 노래는 따라부르기가 쉽지 않다. 정확한

의미를 알고 있는 한국 가수들과 다르게 단어를 특이한

곳에서 끊어 쉬며 색다른 그루브로 읽어내기 때문. 5번 트랙 'Gimme Gimme!!!(이기주의자)'에서 윤미래는 이기주의자를 매력적인 액센트로 읽어내 노래에 맛을 더했다.

"제가 한국어가 서툴기 때문에 가사를 쓸 때는 다른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요. 옆에서 영어로 구체적인 뜻을 알려주면 그에 맞춰서 가사를 한국어로 바꿔주는 식이죠. 때문에 뜻은  알지만 가끔 실수로 잘못 끊어 읽거나 할 때가 많죠. 그런데 그걸로 가자 하시는 경우들이 있더라고요"

윤미래는 요즘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늘 메아리처럼

'아하하하하하- 땡큐'를 연발한다. "요즘엔 정말 하루하루가 행복해요. 제 음악을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조금은 있을

거라고 기대했지만 이렇게까지 많은 분들이

있으셨을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무대에서 노래를

할 수 있는 것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는 것도

모두모두 감사할 일들이죠. 오래 기다리신만큼 좋은

무대로 보답할께요"

윤미래는 타이틀 곡 '잊었니'로 라디오, 지상파 방송 TV,

케이블 TV등에서 활동을 진행한 뒤 "가사를 다 외우는대로(웃음)" 5월이나 6월 경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정글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