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한국경제 세 번째 특수, 북쪽에 있다”

경제通2007.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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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한국경제 세 번째 특수, 북쪽에 있다” “북핵문제 해결 가능” 강조 [사우디아라비아 동포간담회]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남북관계가 열리고 우리 도로가 우리 기차가 중국, 러시아로 바로 연결되고 만주, 연해주 개방이 이뤄지고 또 한국의 상품이 철의 실크로드를 따라서 유럽으로 기차로 연결되는 그런 시대가 오면 우리 한국경제가 또 한번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 “한국경제 세 번째 특수, 북쪽에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사우디 동포간담회에서 동포들을 격려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리야드 파이잘리아 호텔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동포간담회에서 한국경제가 도약할 수 있었던 기회로 베트남과 중동 특수를 들고 “세 번째 특수는 북쪽에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개발되면, 되는 시기가 되면 한국경제가 또 한번의 강한 경쟁력 가지고 세계시장에 힘차게 진출하는 계기가 된다”며 “그 문을 열기 위해 작은 문을 열기 위해 개성공단을 만들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장애가 많아서 더 넓히지 못하고 있다”며 “가장 큰 장애가 북핵이다. 그 문제가 해결이 안 됐다. 정말 많은 노력을 했는데 역시 열쇠를 쥔 쪽이 우리가 아니었다. 남이 쥐고 있는데 팔목 비틀어서 될 일이 아니다. 마음이 통해야 되는 일 아니겠나, 설득하기 위해 많은 노력도 하고 때로는 하고 싶은 말도 아끼고 절제하고 여러 가지 노력을 했다 하면서 했는데 이번에 될 거 같다”고 전망했다.

또 “미리 김칫국물 마시는 것은 신중한 지도자는 하지 않는데, 근데 저는 반대로 생각한다”며 “나중에 가서 우리 국민들 낭패 시킬 일이 아니면 기분 좋은 일 미리 좀 같이 나누기도 하고 나중에 아닐 때도 같이 감당해 나가는 그런 관계가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미리 기분 내자는 것은 아니고, 느낌이 있다 잘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남북관계, 6자회담이 풀릴 거냐 안 풀릴 거냐 하는 문제에 관한한 약간은 앞선 정보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며 “이번에 잘 될 거라는 제 말 맞으면 제가 어깨에 힘을 좀 줄 것이다. 그동안에 받았던 구박이 너무 분해서다”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유도했다.

“친북도 하고 친미도 해야 대한민국 산다”
노 대통령은 특히 “북한 보고 말하자면 독하게 안 한다고 별로 퍼준 것도 없는데 보기에 따라 퍼줬다고 해줄 수 있지만 그 정도의 지원은 꼭 해야 한다”며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이런 투자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퍼준다고 하고, 너 북한하고 친한 정권이냐, 친북 정권이냐? 세상에 대한민국에 친북 정권이 어디 있을 수 있나? 앞으로 대한민국이 살자면 친북해야 한다. 친미도 하고 친북도 하고”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친한 친구가 되고 나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수 있지 않느냐, 항상 미래를 새롭게 만들기 위해 과거를 극복할 것은 해야 한다”며 “한국전쟁은 국민들로서 잊기 어려운 일이기는 하나, 그러나 옛날 일만 가슴에 담고 그것 때문에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새롭게 열어가야 할 길을 열지 말자고 하는 것은 결국 우리가 손해 보기 때문에 가긴 가야 한다. 이번에 잘 될 거 같고 되면 한국이 또 한번 그야말로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중동 특수의 원조격인 사우디 동포들을 만난 노 대통령은 또 “사우디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 가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열심히 해서 성공하고 그 나라 질서를 존중하고 이런데서 모범을 보이고 해서 항상 칭찬을 한다”며 “다른 데서는 그런 얘기를 들으면 감동이 크지 않은데 이곳에 와서 이야기 들으면 크게 감동이 되고 가슴이 찡하기도 한다. 너무 덥고 살기 힘든 곳 같아서 이곳에서 애쓴 분들 생각하면 각별히 가슴이 찡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고향에서 같이 자란 아주 친한 친구 한 사람이 여기 노동자로 왔다가 고향에 못 돌아왔다”며 “사고가 있어서... 중동, 한국의 경제를 생각하면 그때 사람들이 항상 기억난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이날 동포간담회에는 사우디 동포 100여 명과 수행원 등 모두 150여 명이 참석했다. 다음은 노 대통령의 동포간담회 모두발언과 마무리발언 전문이다.

■ 사우디아라비아 동포간담회

▲ 환영사

노 대통령 “한국경제 세 번째 특수, 북쪽에 있다” 25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동포간담회.
- 이신영 한인회장 :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 내외분 그리고 대통령을 수행한 김신일 부총리 겸 장관님들 여러분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환영한다. 바쁘신 일정 중에서도 이곳 상사 건설사 대표 및 교민과의 자리를 마련하고 함께함을 사우디아라비아 거주하는 교민들을 대표해 감사의 말을 드린다.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님 내외분, 그리고 귀빈 여러분, 사우디아라비아 35년의 교민 역사는 한마디로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역사라고 자부한다. 70년대 오일 쇼크 속에서 수많은 산업 역군이 흘린 피땀으로 한국 경제 성장의 발판을 삼았다 또한 우리의 우수한 기술과 근면 성실함으로 한국인의 우수성을 인식시켰다. 그래서 지금도 이곳 사람은 ‘코리아’라고 하면 엄지손가락을 외치고 최고의 찬사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우리가 이곳에 진출한 지 30여년이 지난 오늘날 또 다른 오일 쇼크이지만 한편으로는 도약이라고 생각한다. 전쟁과 테러의 공포를 겪기도 하고 체제에 불편을 격지만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한때는 교민이 15만명이었으나 지금은 1200여명의 교민이 생활하고 있다. 비록 교민의 수는 얼마 되지 않지만 나름대로 대한민국 발전의 일익을 담당하는 자부심이 있다.

대한민국의 위상은 교민의 위상이다. 조국과 더불어 교민 사회도 함께 발전하기를 바란다.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나라와 사우디 양국 간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이곳에 진출한 상사 건설사 교민 사회에 희망과 활기를 가져다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교민들의 삶이 풍요롭고 안정되고 굳건한 뿌리를 내려 대한민국의 중동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힘을 실어주기를 바란다. 노 대통령 내외분, 귀빈 여러분 사우디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 건배사

- 이귀동 평통위원 : 안녕하십니까? 이곳을 방문해 주신 노대통령 내외에게 거주하는 전 한인들은 환영한다. 건배를 제의하겠다. 선창을 하면 귀빈 여러분은 ‘위하여’를 외쳐주시길 바란다. 대통령 내외의 건강과 사우디 동포의 발전과 대한민국을 진심으로 위하여!

▲ 노무현 대통령 모두발언

여러분 반갑습니다. 80년도에 최규하 대통령이 이곳에 왔다. 왔는데 국내에서 갑작스럽게 무슨 일이 생겨서 지도자들을 만나지도 못하고 부랴부랴 돌아왔다. 그러니까 방문한 것 같기도 하고 안 한 것 같기도 하고 모호하게 됐다.

그로부터 27년 후에 제가 이곳에 왔다. 저는 사실 이 나라가 중동 3개국인데 이 나라에 국민들에게 또는 왕실에 인사를 드리러 왔다. 세계 여러 나라와 관계를 다 맺고 모두들 다 밀접한 관계가 있고 우리나라에 중요한 나라지만 사우디만큼 우리와 인연이 깊은 나라는 많지 않다. 어찌하다 보니 실제로 국제 사회에서 긴밀히 협력하면서도 상호 방문은 좀 소홀했던 것 같다.

이게 아니다 싶어서 이번에는 서로 외교상의 예의를 차리려고 왔다. 그렇게 생각하고 왔는데 막상 와보니 경제인들이 100분 넘게 왔다. 또 이 나라에 계신 경제인과 합쳐서 150분이 함께 모여서 사우디아라비아 경제인과 오전 내내 서로 대화하고 토론도 하고 또 즉석에서 계약도 상담도 하고 그렇게 된 거 같다. 저도 여러 나라를 다니는데 그 정도의 규모면 최대 규모이다. 그러니까 저는 인사한다고 왔는데 결과적으로 장이 선 겁니다.

장이 서서 꽤 번창한 장이 선 셈이죠.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장관이 보통 동행하는데 산자부 장관은 해외 나갈 때마다 단골이고 정통부장관도 단골이다. 정보통신 분야의 사업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어디 가서나 큰소리를 하고…… 외교부 장관 단골이구요. 근데 이제 건교부 장관이 이번에 같이 왔다. 특별한 경우이죠. 교육부 장관도 왔다. 처음 같이 동행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일이 있다.

2003년도에 우리가 전체로 에너지 수입을 약 230억달러 정도를 수입을 했다. 했는데. 작년도에 에너지 수입은 540억달러 가까이 수입을 했다. 그러니까 약 300억달러만큼 늘어난 셈이죠. 두 배를 넘게 에너지 자원 대가를 해외로 지불한다. 그중에 3분의 1 정도가 사우디에서 수입을 하죠.

그러니까 따지고 보면 돈을 엄청 갖다 바치는 셈이다. 300억달러면 우리 돈으로 30조를 훌쩍 넘는 돈이다. 한국 돈 가치가 높아졌다. 30조가 넘는 돈을 해외로 단지 가격이 올라서 가져다 바치고, 환율은 1100원하던 환율이 930원…… 1200원 하던 것이 이렇게 환율은 한국 돈 가치는 올라가고 기름 값도 올라가고 경제가 버티는 거 보면 참 신기하죠.

신기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어쨌든 300억달러를 고스란히 에너지에만 주고 있다. 있는데 80% 정도가 중동이죠. 작년에 중동 지역에서 건설 수주를 106억달러 했다. 연도로 딱 잘라지지는 않지만 중동에서 선박 수주를 해서 그게 약 100억불 정도 된다. 그건 1년치는 아니다. 그래서 기름값 오는 것을 도로 받아갈려고 결과적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렇게 노력하는 가운데 우리 아마 이 자리에 와있는 많은 건설사 간부들 수고하고 있죠.

그 다음에 이제 작년에 보니까 사우디에 수출이 약 36억 달러 정도 되는 거 같다. 지상사 직원들이 와서 고생 많이 하고 있죠. 고생하는 덕분에 그런대로 한국경제가 버텨가고 있다. 이번에 와보니까 사우디에서 큰 도시를 새롭게 건설하려고 계획 세워 추진하고 있다. 우리도 건설 사업 중에서 한국이 맡아서 수지가 맞는 게 있고 안 맞는 게 있다. 수지를 맞추는 쪽이 플랜트, 63%가 플랜트이고 나머지는 여러 가지 건설…… 플랜트 쪽이 남는 편이죠.

도시 건설은 한국이 잘하는 일이다. 한국은 도시를 많이 만들어 보지 않았습니까. 공단도 수십 개 만들고, 일반 주거용 도시도 만들고 종합적 도시도 만들고 그래서 이번에 거기에 또 일이 있을까 건교부 장관이 온 거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데 이제 공사 수주도 있지만 정통부장관은 도시에 유비쿼터스 도시, U-CITY라는 기술적 요소를 도입해 보려고 고심하고…….

사실 이 나라에 바라는 것은 투자다. 중동의 도시 건설이 성공하고 도시에 입주한 사람들이 기업이든 개인이든 다함께 성공 하나에 대해 고심을 많이 할 것이다 많은 정보를 모아서 분석하고 도움 되는 정보를 드리기 위해서 돌아가면 정부 차원 정보센터를 꾸려서 기업과 대화하며, 투자는 기업이 하지만 정부는 뒷받침 하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LG전자가 여기 와서 현지 공장 기공식을 했다고 들었다. 그런 자신이 있으니 투자를 하는 것이겠죠. 우리나라 중소기업도 해외시장 나갈 만큼 탄탄한 기반 가진 기업이 있다.

사우디도 적지 않은 시장 가지고 있다고 본다. 어느 나라나 보편적이지만 내수시장이 어느 정도 성장해야 비로소 산업이 자리 잡는다. 그런 의미에서 사우디가 내수시장을 키우기 위해 어떤 정책을 쓰고 있는지 연구해보고 내수의 기반이 되고 그러면서 수출을 내다볼 수 있는 산업이 있으면 투자를 하리라 생각한다.

아울러 교육부 장관이 왔지만 교육 부분 교류를 하려한다. 우리 학생도 이곳에서 공부하는 사람 있지만 이곳 학생들을 한국에 와서 공부하게 하려 노력 중이다. 한국은 언어에 있어 영어를 쓰는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교육생 받기에는 핸디캡 있다. 그러나 지금도 여러 가지 발전이 있다. 그래서 한국 시장이 그런대로 매력이 있다. 우리나라 교육도 상당히 수준이 있고 경쟁력이 있다. 그래서 교육부분에서 학생들 유치하려 하고, 행정이든 기술이든 개발의 기술이든 여러 가지들도 좀 더 교류하면 서로의 이익이 되는 길이 있으리라 본다.

오늘 사우디 의회에 가서 연설할 때 밝혔지만 GCC 국가, 사우디,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오만, 바레인 이렇게 GCC 국가들과 FTA를 착수하려 한다. 이곳의 시장에서 FTA 체결하지 않으면 한국 상품이 밀리죠. 밀리지 않도록 체결하려 하고 있고, 문화 교류도 하고 인적 자원 육성에 대해 교류를 하려한다. 인사드리려 하는 것이 도리다 싶어 잡았지만 막상 올 때가 장날이라 상당히 많은 일이 함께 벌어지고 있다.

대통령 오는 것이 사업에 도움 되나 말했는데, 막상 다녀가니까 대통령 오면 경제인 오고 관료들 오고 이 나라 경제인 나오다 보니 만나서 이야기하기가 용이해진다. 이때 와서 인사도 하고 상담도 하고 사람 만나기 쉽고 나중에 실제 일로 연결되는 거 같다. 처음엔 저도 갸우뚱하면서 가야한다 하니까, 외교부 장관이 날짜 잡아놓고 가라 하니까 갔는데, 다녀보니까 차비는 나오는 거 같다.

어떨 때는 차비보다 더 하는 거 같고, 제가 해외순방 하면서 드문 경우지만 대통령과 그 나라 최고 지도자 사이에서 구두로 이야기 한 것이 큰 건이 되는 경우도 가끔 있다. 자원 외교는 하고 했는데, 그동안 한국이 해외 자원 확보했던 총량보다 제 임기동안 확보한 게 더 많다. 저도 생각해보면 놀랍다. 물론 정부와 기업이 미리 뛰고 했는데 그분들 노력 없으면 안 되죠. 그런데 될 듯하다가 안 되는 경우에 가면 대통령 왔다고 대접으로 이뤄지는 거 있고, 차비는 얼추 다 뽑았다.

제가 왜 장황하게 경제교류 말했냐면 조금 전 한인회장이 우리가 이곳에서 고생하고 있는데 우리가 좀 기 펴고 걱정 없이 살 수 있게 국가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줬으면 했다고 했다. 당연하다. 어디 가서 보니까 경제적인 교류가 활발해지고 투자도 활발해지니 교민 사회가 살고 투자가 죽으니까 죽고 그러는 거 같다. 70년대 한국에서 중동특수라는 말이 있었다. 그 시기에 여러분이 오신 분들 많고 이곳에 동포사회가 이뤄진 걸로 보는데 그 뒤에 석유값이 올라가고 한국에 기업들도 철수하고 그런 만큼 힘이 들었을 것이다. 앞으로 뭔가 좀 교역과 투자가 활발해져서 북적북적했으면 좋겠다. 여러분들도 보기만 해도 기분 좋지 않겠나. 도움될 거라 본다. 열심히 노력하겠다.

기업인들 고립되어 있으면 정부 각 부처와 기업이 상호간 자주 만나서 틀도 만들고 뒷받침도 하고, 중동에서 한국이 돈을 더 벌 수 있는 길을 찾겠다. 그러면 이제 국가 관계가 좋아지고 국가 사이에서 서로 이익을 볼 수 있는 여러분들에게 기회 됐으면 좋겠다.

싱거운 이야기 하나 하겠다. 제가 대통령이 될 때 저를 만나는 사람마다 꼭 성공한 대통령이 되라고 당부를 했다. 지금도 약간 궁금하다. 왜 하필이면 다른 것도 많은데 성공한 대통령이 되라고 하는지 갸우뚱거리면서 4년 지내왔다. 지금도 좀 궁금하다. 왜 성공한 대통령이 되라고 했을까 4년쯤 지났는데, 1년 가까이 남았지만 대체로 여론조사 해보면 지지가 형편없다. 그래서 성공은 못한 거 같다. 실패한 대통령…… 아직 좀 남긴 했다. 지금 현재로 평가해 보면 그런 거 같다. 근데 지지가 낮은데 기분 좋은 대통령 있겠나? 기분이 좀 안 좋다. (웃음)

근데 그건 그렇고 남은 동안 노력해서 신용을 회복해야겠죠. 그러면 나는 성공 못했으면 성공한 대통령은 누굴까 가만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에 성공한 대통령이 누군지 모르겠다. 여러분 마음속엔 한두 분 있겠죠.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잘못을 지적하면 나도 잘못 없다고 딱 말할 수 있는 대통령이 별로 없는 거 같다. 자기야 말하고 싶지만 국민들이 인정을 안 해 준다. 그렇게 치면 성공한 대통령이 한 사람도 없는 나라죠. 그런데 나가보면 한국을 엄청나게 성공한 나라라고 한다.

제가 가 본 나라 중에 한국은 왜 정치를 왜 그렇게 하냐? 느낌으로라도 그렇게 묻는 적은 없다. 그리고 우리나라 경제를 어떻게 하면 그렇게 잘하느냐, 이렇게 묻는다. 민주주의도 어떻게 성공했느냐, 이렇게 많이 묻는다. 가만 생각해보니 식민지 지배를 받다가 1945년 2차 대전 종전될 때 그때 해방되고 전후에 건국한 나라 독립 정부를 세운나라 중에서 한국이 아마 최고로 성공했을 걸요? 최고도 그냥 최고도 아니고 2등과도 까마득하게 멀다 할 만큼 성공한 나라다. 그리고 지금은 우리 한국이 남의 나라에 돈도 원조하고 기술도 지원하고 학교도 지어주고 공부도 시켜주고 그리고 아주 최고 수준의 기술도 수출하고 과학기술도 세계 최고 국가들과 협력한다. 일방적으로 배워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요. 전부 협력 관계로 가있다.

교육에 성공한 대통령도 아무도 없다. 어느 정부도 성공한 건 없는데 한국의 중등학생이 평가 받아본 결과 선진국 그룹에서 받은 결과 대개 과학, 수학 이런 평가하는데서 세계 2등, 5등, 5등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도시에서 강남에 있는 아이들만 1등 짜리만 데려다가 한 것이 아니고 전체를 평균적으로 샘플을 뽑아서 시골 학교까지 포함해서 평균적으로 평가를 했다. 그랬는데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국은 대단한 나라다. 이렇게 성공했죠.

그러니까…… 근데 모두들 대통령 한 사람은 아마 그럴 거다. 저도 마찬가지고, 나 있을 때 잘한 거라고, 그렇게 말하지 않겠나? 국민들은 박정희 대통령 덕이라고 생각을 많이 하죠. 근데 전두환 대통령이 그 말 들으면 되게 섭섭하다 할걸요. 실제로 80년대 경제성장도 그야말로 눈부신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도 아마 내 있을 때는 어땠느냐 물어보면 한 말씀 하실 말씀이 있을 것이다.

어쨌든 간에 90년대 지나왔는데 90년대 말에 한국경제가 관치경제 벗어나서 완전한 시장경제가 됐다. 세계에서 그만큼 빠르게 정부가 주도하는 경제를 하다가 시장이 주도하는 나라로 전환한 나라가 유례가 없을 것이다. 지금은 완전 시장 경제, 금융 통해 경제 관리했는데 지금은 금융도 완전히 민영화 됐다. 지금 이제 워크아웃 기업이라고 해서 정부가 주식 좀 가지고 있는 게 있는데 우리은행만 하나 가지고 있다. 그게 2003년도에 주당 4000, 5000원이었는데 지금 2만원 간다. 4배 늘었다. 팔면 정부가 돈을 많이 남기죠.

론스타가 한국 와서 돈을 왕창 벌었다고 매일 신문에 나는데 우리은행 주식 샀던 사람도 소문이 안 나서 그렇지 딱 4배 벌었다. 그렇게 금융이…….

이야기가 좀 샜다. 금융 민영화 됐다. 그래서 완전히 시장경제가 됐다. 그래서 대통령들은 다 성공도 못한 대통령이 경제 잘 된 거 이야기 하면 전부다 내 몫이라 하고 싶지 않겠나 했는데, 오늘 사우디 와서 답을 찾았다. 우리 국민들이 다 하신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정말 위대하다. 국내 국민도 그렇지만. 섞여 있으니 훌륭한지 잘 모르지만, 사우디 와서 이 나라 지도자 만나니 하나같이 이야기 한다. 70년대 우리 노동자들이 이곳에 와서 일했을 때를 다 기억하고 있다. 조금 전 이신영 회장도 이야기 했는데, 그게 거저 이야기한 게 아니고 정말 이 사람들 한국 사람들 기술도 성실성이라든지 무엇을 하고자하는 의욕과 열정 이런데 있어 최고로 쳐주고 있다. 그래서 이제 한국 기업도 그런 신용의 덕을 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우디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 가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열심히 해서 성공하고 그 나라 질서를 존중하고 이런데서 모범을 보이고 해서 항상 칭찬을 한다. 대체로 성공해서 상류 사회 진입했거나 진입하는 것을 확인했는데 이곳에서도 그 이야기를 들었다. 다른 데서는 그런 얘기를 들으면 감동이 크지 않은데 이곳에 와서 이야기 들으면 크게 감동이 되고 가슴이 찡하기도 한다. 너무 덥고 살기 힘든 곳 같아서 이곳에서 애쓴 분들 생각하면 각별히 가슴이 찡하다. 고향에서 같이 자란 아주 친한 친구 한 사람이 여기 노동자로 왔다가 고향에 못 돌아왔다. 사고가 있어서…… 중동, 한국의 경제를 생각하면 그때 사람들이 항상 기억난다.

대통령 이야기를 꺼내서 싱겁게 이야기 했지만 그이야기는 본론도 아니고 중요하지도 않고 중요한 것은 여러분 덕분이다. 지금도 우리나라를 일류로 만들고 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장황하게 드렸다. 감사합니다.(박수)

베트남 파병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그것을 옳지 않다고,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간에 한국은 베트남 특수라는 그런 단계를 거치면서 우리 경제가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두 번째는 국내에서도 열심히 했지만 중동특수가 우리의 경제 고비를 넘기는 또 한 번의 기회를 있었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은 두 개를 기억한다.

또 그런 특수는 없을까? 대통령 후보 시절 다니면서 세 번째 특수는 북쪽에 있다고 했다. 남북관계가 열리고 우리 도로가 우리 기차가 중국, 러시아로 바로 연결되고 만주, 연해주 개방이 이뤄지고 또 한국의 상품이 철의 실크로드를 따라서 유럽으로 기차로 연결되는 그런 시대가 오면 우리 한국경제가 또 한번 기회를 맞게 될 것이다. 특히 북한 개발되면, 되는 시기가 되면 한국경제가 또 한번의 강한 경쟁력 가지고 세계시장에 힘차게 진출하는 계기가 된다. 그 문을 열기 위해 작은 문을 열기 위해 개성공단을 만들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아직 장애가 많아서 더 넓히지 못하고…….

가장 큰 장애가 북핵이다. 그 문제가 해결이 안 됐다. 정말 많은 노력을 했는데 역시 열쇠를 쥔 쪽이 우리가 아니었다. 남이 쥐고 있는데 팔목 비틀어서 될 일이 아니다. 마음이 통해야 되는 일 아니겠나, 설득하기 위해 많은 노력도 하고 때로는 하고 싶은 말도 아끼고 절제하고 여러 가지 노력을 했다 하면서 했는데 이번에 될 거 같다.

그건 미리 김칫국물 마시는 것은 신중한 지도자는 하지 않는데, 근데 저는 반대로 생각한다. 나중에 가서 우리 국민들 낭패 시킬 일이 아니면 기분 좋은 일 미리 좀 같이 나누기도 하고 나중에 아닐 때도 같이 감당해 나가는 그런 관계가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미리 기분 내자는 것은 아니고…… 느낌이 있다 잘 될 겁니다.

지금 우리 한국이 하고 있는 일 중에 여러분보다 제가 특별히 많이 가지는 정보가 거의 없다. 근데 남북관계, 6자회담이 풀릴 거냐 안 풀릴 거냐 하는 문제에 관한한 약간은 앞선 정보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국내에서 그동안 정상회담 하라고 여러 사람이 졸랐지만 제가 하기 싫은 게 아니고 여건상 하려고 노력하려 해도 안 될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제 말 맞지 않습니까? 맞고, 마찬가지로 이번에 잘 될 겁니다. 이거도 제 말이 맞을 거다. 이번에 잘 될 거라는 제 말 맞으면 제가 어깨에 힘을 좀 주렵니다. 그동안에 받았던 구박이 너무 분해서요.(웃음) 구박 세게 받았습니다.

북한 보고 말하자면 독하게 안 한다고 별로 퍼준 것도 없는데 보기에 따라 퍼줬다고 해줄 수 있지만 그 정도의 지원은 꼭 해야 한다. 투자죠.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이런 투자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퍼준다고 하고, 너 북한하고 친한 정권이냐, 친북 정권이냐…… 세상에 대한민국에 친북 정권이 어디 있을 수 있나? 앞으로 대한민국이 살자면 친북해야 한다. 친미도 하고 친북도 하고…… 북한을 우리하고 원수로 만들어 놓고, 그 우환을 언제까지 감당하려고 합니까?

친한 친구가 되고 나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수 있지 않느냐, 항상 미래를 새롭게 만들기 위해 과거를 극복할 것은 해야 한다. 마음에 용서하기 어려운 몇 가지가 있다. 한국전쟁은 국민들로서 잊기 어려운 일이기는 하나 그러나 옛날 일만 가슴에 담고 그것 때문에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새롭게 열어가야 할 길을 열지 말자고 하는 것은 결국 우리가 손해 보기 때문에 가긴 가야 한다. 이번에 잘 될 거 같고 되면 한국이 또 한번 그야말로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올해 우리가 환율 덕분을 봅니다만 제 임기 기간만 따져서 그런다. 96년 환율이 800원대였다. 그때 환율 따지면 환율 덕분이라 말할 수 없죠. 그때 환율보다 조금 높은 거 가지고 2만 불로 들어간다. 대단하다. 제 임기 초반 환율 높았던 거 생각하면 환율 덕분이라고 할 수 없다. 어쨌든 97년도 보다 높은 환율 가지고 2만불로 들어간다. 국민들이 큰 일 했다. 앞으로 더 좋은 일이 남아있다.

항상 건강하시고 미래 꿈을 내다보고 열심히 하길 바란다. 항상 한국이 여러분이 지치면 돌아오기 좋은 아이들도 고국으로 돌려보내기 좋은 항상 든든한 ‘빽’이 될 수 있는 부자 나라가 되서 여러분을 지원하겠다. 열심히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 노 대통령 마무리발언

저도 좀 당황스럽다. 동포 간담회 가면 여기에 이런저런 애로사항 많으니 이것저것 해결해 달라는 게 있는데, 아마 우리 대사하고 사이에 이야기가 된 모양이다.(웃음) 대사가 실력이 있나 보다, 저한테 요청하지 않았는데.

여러 나라의 영사관이 설치돼 있는데, 우리 한국이 이제 세계 열한 번째 경제력을 가지고 있다. 하면서 지난번에 철수해 버리듯이 조금 안 맞는 거 아니냐,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현지의 동포 여러분들하고 대사관하고 외교부가 논의 중에 있다.

행자부 장관이 너무 짜서 사람하고 조직하고 잘 안 준다. 이 양반은 깎는 거만 배워서…… 대통령으로서는 외교부장관 편을 들어주려고 한다. 도움이 되면 좋겠고, 그 외에도 한두 가지 애로사항에 대해 문서로 보고 받았지만 직접 말씀하시지 않아서 생략하고, 세 분 말씀했는데 실감하고 한국 사람의 역량에 대해서 찬사를 드렸는데, 실제로 그 세분 말씀 들으면서 정말 진짜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세분이 우리 국민의 우수한 자세와 역량을 세세하게 말씀으로 전언해 주신 거 같다. 세 분이 한 말씀은 나름대로 정보는 가지고 있지만 그처럼 생생한 이야기는 특별한 것이어서 동행했던 많은 공무원들이 크게 참고가 될 만한 이야기였다고 생각한다. 도움이 될 것이고 앞으로 체계적으로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정보들을 잘 활용하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