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옷장으로~~

그림쟁이2006.07.20
조회1,118

와....... 정말 오랜만에 마른 땅을 밟아 보는거 같네요~냉장고를 옷장으로~~

며칠만에 개인 날씬지.... 기분마저 상쾌한 아침입니다~!! 냉장고를 옷장으로~~

 

 

어젠 퇴근후 랑이와 마트엘 갔더랬어요~

8월초.. 친정 식구들이 휴가를 보내기 위해 여기 동해 딸네집으로 올라오기로 했거든요~~히히

장마가 그치면 금방 바빠져서 시장 볼 시간도 없을꺼 같아..

울 부부 어제 날을 잡아서 친정식구 맞이할 준비를 하러 갔습죠~

 

 

이제 어느새.. 카트타는 것도 익숙해진 금쟁이..

퇴근후라.. 정장차림에.. 뽀족구두 신고..

친정식구들 맞이할 생각에 기분이 들뜬 나머지..

치마입고 카트를 탄 채...

랑이에게 " 밀어~~ 더 세게~~ 오케이~~아싸~~!!" 냉장고를 옷장으로~~냉장고를 옷장으로~~냉장고를 옷장으로~~

외치며 마트를 활보하고 댕겼슴다..

 

 

당뇨가 있으신 엄마를 위해.. 보리..콩..잡곡을 사고..

더위를 유난히 타시는 엄마라... 대나무 자리에 벼개.. 여름 이불...

선풍기도 한대 더 카트에 담았어요~(울 부부.. 올해 에어컨은 포기ㅠㅠ)

금쟁이 제일 자신있는 쇠고기 미역국을 끓일 재료들을 담고..

양념갈비에.. 생선..

과일은 오시기 전날쯤 다시 한번 장을 보기로 하고~

늘.. 장을 보러 와서.. 랑이와 옥신각신.. 사? 말어?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던 금쟁이가..

어느 부잣집 마나님처럼... 좋은 상품들로만 골라서.. 척척~

첨으로 이렇게 카트하나로 부족할 만큼의 물건들을 싣고 집으로 차를 몰았습니다~냉장고를 옷장으로~~냉장고를 옷장으로~~

 

"자기~~ 사랑해~~"

조수석에 앉은 랑이가.. 뜬금없이 사랑한다 말합니다.........냉장고를 옷장으로~~냉장고를 옷장으로~~

친정 식구들 맞이할 준비하느라..

이렇게 많은 장을 보면서두... 좋은 것만 골라 골라..

더 담으라며.. 이것저것 기분좋게~ 장을 보던 랑이가..

참.. 고맙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금쟁이였는데...

오히려 랑이가 먼저 사랑한다고 하네요..

 

" 어... 나두 사랑해...." 금쟁이 활짝 웃으며 화답을 했죠~냉장고를 옷장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친정 부모님이긴 하지만.. 부모님 생각하는 마음이 갸륵해 보였는지..

사랑한다고.. 이쁜 마눌이라고 말해주는 랑이였습니다..냉장고를 옷장으로~~

 

 

 

집에 도착해서 랑이가 선풍기 조립을 하는데..

부품이 담겨 있는 지퍼팩을 선풍기 박스에 버리려고 두네요..

그 지퍼팩을 보고 문득~ 며칠전 비타민 프로에서 봤던 게 생각난 금쟁이..

쪼로록.. 옷장으로 달려가.. 랑이 사각팬티 2장을 꺼내와 지퍼팩에 담았습니다~

그리곤 냉동실에 넣고..

 

"자갸~ 이제.. 자기 빤쭈는 냉동실에 넣어둘테니까..

 옷장에꺼 입지말구.. 냉동실에서 꺼내 입어~"

 

" 어?? 어떻게 하라고???" 냉장고를 옷장으로~~

선풍기 조립을 하다말고.. 어벙벙한 표정으로 금쟁일 쳐다봅니다..

 

" 얼마전에 비타민에서 그랬잖아~

 똘똘이는 체온보다 2~3도 정도 낮은게 좋다구~

 정자도 건강하고...키키.. 힘도 쎄지고..냉장고를 옷장으로~~냉장고를 옷장으로~~냉장고를 옷장으로~~ "

 

" ㅎㅎㅎ 알았어~~~ 우리 이뿐 마눌~~"

울 랑이 엄청 좋아라 합니다~ㅎㅎ냉장고를 옷장으로~~냉장고를 옷장으로~~

 

 

 

그리곤 오늘 아침...

바쁜 출근 준비를 하며..

 

" 자갸~~ 빤쭈~ 냉동실에서 꺼내 입어~"

랑이가 혹시 잊어버릴까봐... 다시한번 각인시켜줬죠..

 

" 싫어..

 그거 안입어..!!

 그림에 떡인데 뭐..!!

 자기 사랑도 안해 주잖아!!!" 냉장고를 옷장으로~~냉장고를 옷장으로~~

 

순간 금쟁이 할말을 잃었습니다..

 

사실.. 금쟁이 지난번 착상혈 같은게 비쳤는데도.. 임테기에 음성 반응이 나오자..

임신이 아니구나.. 하면서도...

여태.. 생리가 없어서... 일주일만 더 기다려보자.. 싶어..

울 랑일 보름정도 굶겨왔었거든요....

어젯밤에도 극구 거부를 했더니만.. 살짝 삐졌나봅니다...ㅋ

에구구...

그러고보니.. 냉동고의 팬티는 그림의 떡이 맞군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혹시 모를 일이니.. 조심할 수 밖에요....

오늘 아침에 랑인 늦었다고 속옷도 안 갈아입고 갔는데..

퇴근하면.. 씻겨서.. 냉동빤쭈를 입혀줘야겠어요~~!!냉장고를 옷장으로~~

 

신방님들도..

여름철.. 건강한 올챙이를 위해서..

냉동실을 옷장으로~~ 어떠세요~~? 냉장고를 옷장으로~~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냉장고를 옷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