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박윤나2007.03.28
조회26

*일단 첫 표지를 젖혔을 때...

작가언니의 미모에 반했다.. ㅎㅎ

그리고 읽어내려갈 수록.. 신랄하고 외모와 다르게 조금은 거친 언니의 필발에 또 반했다..(근데 이건 번역본을 읽어 단정짓긴 어렵겠다..)

 

**아무튼.. 신랄했다..(안나 윈투어는 그래도 시사회날 평소에 즐겨입던 샤넬대신 프라다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는 유머와 여유를 보여줬다던데... 속마음은 어땠을지 무척 궁금하다..ㅎㅎ)

신랄하게 자기 상사를 비꼬는 것이 아무래도 다른 독자들한테도 공감을 얻었을 거 같았다.

 

***그리고 내가 방송국에서 일하던 것이 자꾸 떠올랐다...

영화관안에서도 PD와 AD등 스탭들의 전화는 꼭꼭 받아야 하고..

친구들과 약속시간에 제때 한 번 도착한 적 없고...(물론 그곳에 도착할 수 있기만 하면 다행이지만...)

 

이런저런 과거들을 회상하며 공감할 수 있는 책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런데도 미란다 프리스틀리가 전혀 악역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그녀가 정말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지... 오늘 하루 또 어떤 앤드리아가 뉴욕의 거리에 에르메스 쇼핑백과 스타벅스 라떼를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닐지...그건 미지수지만.. 그렇지만 많은 여성들이 동경하고 또 존경할 만한 자리에 오른건 사실이니까.. 그녀의 그 빈틈없는 사생활과 자기관리, 노력 등은 아주  높이 살만하다고 생각된다...

오늘도 미란다 프리스틀리를 꿈꾸며 하루하루를 열씨미 살아가는 세계의 수 많은 '그녀'들에게 심심한 박수를 보내며.. 나 또한 내일의 미란다 프리스틀리가 되기위해 오늘 하루를 열씨미 보내야겠다...(절대 미란다 프리스틀리가 정답은 아니다.. 그리고 그녀의 방식도 물론 공감하지 않지만... 왠지 그녀를 꿈꾸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추가로 한 마디만 더 하자면 물론 마지막이 조금은 아쉬웠다... 그냥 이야기를 막 끝내버린 느낌이랄까?? 하지만 그건 작가언니가 편집자 언니를 탓하라고 했기에.. 얼굴도 모르는 편집자 언니에게 맘속으로 괜히 심통부려본다...

그래도 오랜만에 쉽고 재밌는 책을 읽어서 그런지 단 며칠만에 뚝딱 읽었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