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뜨는 신혼여행지 3곳 ♥

황옥균200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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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뜨는 신혼여행지 3곳 ♥







영화·TV극 속 명장면 그곳으로 드라마틱한 허니문







권은중기자 jungk@munhwa.com










본격적인 허니문 시즌을 맞아 평생의 추억을 쌓기 위한 신혼여행지를 찾는 선남선녀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일반적으로 신혼여행객들은 발리와 푸껫 등 동남아지역을 여전히 선호하지만 최근에는 유럽 등 장거리 여행상품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프라하의 연인’(위 사진) ‘파리의 연인’ ‘캐스트 어웨이’ ‘발리에서 생긴 일’ ‘비포 선라이즈’ 등 드라마와 영화 속 명장면의 흔적을 찾아가며 즐기는 ‘시네마 기행’을 즐기는 신혼 여행객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드라마와 영화로 요즘 뜨고 있는 신혼여행지를 소개한다.

◆하와이 = ‘진주만’ ‘훌라 걸즈’ 등 하와이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무수히 많다. 이런 인기 때문일까? 인기 MC 신동엽씨 부부를 비롯, 배우 김승우·김남주 커플 등 많은 커플들이 하와이로 허니문을 다녀왔다.

원시의 자연과 현대의 문명이 공존하는 하와이는 세계의 여행자들로부터 ‘영원한 낙원’으로 불린다. 태평양 한가운데 융기한 크고 작은 13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이 제도 중 가장 큰 섬 이름이 하와이다. 두 번째로 큰 섬은 마우이로 미국 본토인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신혼여행지다. 우리가 잘 아는 호놀룰루와 와이키키 해변(아래)은 세 번째로 큰 오아후 섬에 있다.

연중 좋은 날씨에 한적한 해변, 고산, 휴·활화산, 원시림, 계곡과 폭포 등 천혜의 관광자원은 물론 누구나 편리하게 관광하고 편안하게 휴양할 수 있는 호텔·리조트와 골프장·해양 레포츠 등 다양한 숙박위락 시설까지 잘 갖추고 있다. 2006년 9월부터는 하와이 허니문을 위한 미국 비자를 신청하는 신혼여행객을 대상으로 제출 서류를 최소화하고 인터뷰도 30일 내에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도록 해 방문객들의 편의가 향상됐다.

◆피지 = 바쁘게만 살아오다 무인도에 홀로 남겨진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격리된 시간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휴먼 영화인 ‘캐스트 어웨이’는 실제 피지의 모누리키라는 섬에서 촬영됐다. 지구의 반대쪽 남반구, 비행기로 열 시간을 더 날아가야 닿는 머나먼 남태평양의 낙원 피지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한항공의 CF로 우리에게 아주 친근해졌다.

크고 작은 330여 개의 섬을 다 합쳐야 우리나라 경상도만한 피지는 그러나 이 섬들 하나하나가 다 천국을 떼어다 놓은 것처럼 아름다워 세계의 저명인사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다. 눈이 시릴 만큼 푸른 하늘과 흰구름, 하늘보다 더 짙거나 옥색을 띠기도 하는 바다와 그 바닷속 형형색색의 산호와 열대어들이 연출하는 선경으로 유명하다. 작은 섬에서 영화처럼 연인끼리만 오롯이 지낼 수도 있다.

◆프라하·빈 = 2005년 ‘프라하의 연인’은 많은 이들에게 체코 프라하에 대한 애틋한 동경을 안겨주었던 드라마다. 대한항공이 매주 월, 화, 목, 토요일 운항하는 체코의 프라하는 동부 유럽을 대표하는 도시다.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아름다운 중세 건물들과 넘치는 예술적 분위기로 관광객들이 한번 찾으면 쉽게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리기 어렵다.

또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교향곡 ‘신세계로부터’를 작곡한 드보르자크와 낭만주의 거장 릴케, ‘변신’의 작가 카프카의 출생지다. 또 최근에는 밀란 쿤테라의 소설 ‘프라하의 봄’의 무대로 음악과 문학까지 꽉찬 도시다.

이 밖에도 젊은이들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서정적인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배경이 된 빈 역시 대한항공의 운항재개로 한층 가까워진 유럽의 대표적인 도시 중 하나다. 대한항공은 5월까지 주 2회(수, 금)로 운항한 후 6월부터 주 3회(수, 금, 일)로 증편한다. 인구 약 164만명의 도시로 알프스의 가장 동쪽 끝과 다뉴브 강 연안에 위치해 있다.

또 음악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모차르트를 비롯, 하이든, 베토벤, 요한 슈트라우스, 슈베르트, 브람스 등 음악가의 기념상이 도시 곳곳에 서 있다. 과거의 화려했던 역사를 대변해 주는 박물관, 오페라 극장 그리고 유서 깊은 대학 등의 웅장한 건물들이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권은중기자 jungk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