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다는건...

이강훈200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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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생각이 나서 혼자 생각해봤다. 그녀가 날 정말 죽도록 싫어한다면. 그게 사실이라면.

난 가끔 그런 생각에 움츠러들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기에 난 어쩔 수가 없다. 잊어보려 노력해도 잊혀지질 않는 그녀가 날 정말 싫어하고 내게 싫다고 말한다면. 그래도 난 그녀에 대한 짝사랑을 포기할 자신이 없다. 이유는 뭐라고 할말이 없다. 하지만 확실한것은 내 마음이 이미 시멘트처럼 굳어버렸다는 것이다.

난 이제 멀리 떠난다. 그녀를 못보게 된다. 정말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그래도 잊지 못하겠다. 잊어버린다고 잊겠다고 하다 지나버린 1년인데 잊어버린다고 해서 잊을 수 있을까? 난 못하겠다.

하지만 그녀가 날 매우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난 너무 상처를 크게 입을 것이다. 하긴 이미 한번 고백했다 채여보긴 했다만 그래도 정말 한가닥의 희망이라도 짖밟아버린다면 난 어떻게 될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

난 이제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커서 돌아올 것이다. 그녀가 날 좋아할 수 있도록. 난 그녀가 싫어하는 사람따위로 남고 싶지는 않다. 그녀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기억이 된다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는 것은 괜찮은 일이지만 그녀에게라면 그것은 더더욱 내겐 의미가 깊은 일이 될 것같다.

난 비록 그리 잘난 것은 없다. 하지만 난 못난것도 없다고 생각하면서 당당하게 살것이다. 그렇기에 그녀 앞에서도 당당하게 괜찮은 남자로 기억되고 싶다. 지금 내게 부족한건 2%의 용기이다.

전에 한번 그녀의 번호를 지우려다 멈칫하면서 생각했다.

그녀를 잊는 것은 내가 그녀를 좋아했었던 나의 history를 지워버리는 것이라고 내가 그녀를 좋아했다는 사실을 바보로 만들어 버리는거라고. 그래서 난 그녈 잊지 못하겠다.

 

"나.. 니가 나 싫어해도 널 좋아할수밖에 없을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