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식과 위선으로 치장한 내 친구들은초라한 나를 보며

김청자200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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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식과 위선으로 치장한 내 친구들은

초라한 나를 보며 너도 치장하게 될거라고 장담하면서

나를 자꾸 자신들의 세계로 영접하려 한다.

 

그 화려한 너희들을 보면서

소박한 우리-그러니까 나,그리고 내 진실된 친구들-는

괜히 갑자기 서로를 한번 더 곁눈질 해본다

 

그냥 그 눈빛속에는 별것 없다

 

우리는 서로를 속이지 않고 있고.

그대로 행복하고

함께 웃고

 

우리는 정말 우리다.

 

순수하다고 해야될지

고지식하다고 해야될지 몰라도

일단 우리는 우리끼리만 통한다

 

이 친구들에겐 고맙다

 

하지만 내앞에선 천사의 웃음을

뒤에서는 악마의 입을 가진

그들은-함께하고 싶지 않지만 함께 해야만 하는-

나를 힘들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