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 up ; 이별후애(愛)

이광현200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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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 up ; 이별후애(愛)

오랜만에 혼자가 아닌 다른 누군가와 영화를 본다는 마음으로 설레였다.

'브레이크업'은 아주 재밌거나 감동적이기보단 그냥 보기 적당할만 할 것이라는

우리의 생각과 거의 맞았다.

영화가 상영되는 시간안에서 잠시 이리저리 다른 행동을 해도 무방할만 했고

영화관 안을 돌아보고 싶은 생각도 들게 했다.

 

한 커플이 싸우고 헤어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헌신적으로 노력을 하는 여자와, 자신도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누가봐도 좀 성의가 부족해보이는 남자.

여자의 입장에서 아무리 노력을 해도 결국은 남자의 태도나 언행에 상처를 입는다.

소소한 다툼. 소소한 신경전...

하지만 그러한 것들은 결국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도록 극단적인 상황에까지 가게

만들고 결국 헤어지게 된다.

 

이별 후에 여러가지 변화되는 상황들 속에서 그간 보지 못했던 것들을 그제서야

발견하는 두 남녀.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상황...

그간 같이 살던 아파트를 팔고 이삿짐을 옮기기 전에 여자가 이런 말을 했다.

 

'지금 보니 거실에 두었던 큰 쇼파를 작은 것으로 하고 여길 조금만 더 정리 했더라면 당신이 원하던 당구대를 놓을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가슴 아린 대사였다.

여자의 미술품들이 집을 아름답게 꾸몄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남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은 아니였고, 남자는 여자가 해주는 희생들을 고맙게 생각하고 기꺼이 도와주는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지 못했다.

 

세상에 많은 커플들이 싸운다. 그리고 헤어진다.

그건 자신속에 들어있는 욕심 때문이다.

안 싸우는 것도 문제다. 하지만...

조금만 더 자유하고 포용하고 이해한다면,

연인간의 싸움은 얼마든지 건설적인 싸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든다.

가장 중요한 건 사랑하는 마음과 그것을 지키려는 마음이니까.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