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김민정2007.04.04
조회11

옛날옛날에 이 책을 구입하고 한동안 책꽂이에만 나뒀다가

몇번 읽기를 시도, 결국 재작년엔가 다 읽었던 기억이 난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너무 어두워서 그런지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았던 기억이...

 

그런데 그 소설이 영화로 나왔다고 하니 너무너무 보고싶어졌다.

게다가 신문을 보니 어둠의 경로를 통해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느낄수 없는 영상이 있으니 반드시 영화관가서 보라는 기사가 있는것이 아닌가...

 

너무 보고싶은데 보기로한 친구와 시간이 안맞아서 진짜 겨우겨우 시간을 짜맞춰서 만났다.

 

영화는 예상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침울한분위기였다.

초반부에 나오는 프랑스 파리의 시장골목.

생선비릿내와 여러가지 역겨운 냄새들로 가득찬 그 시장에서

태어나는 그루누이.

영상으로만 보여지는데도 그 역겨운 냄새들이 나에게 전해지는 것만 같아 정말이지 토할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중간중간 건물무너짐이라던지, 또 뭐더라.

암튼 전혀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심각한 영화의 전개속에 끼어들어가있는 몇개의 장면들에서는

영화의 침울한 분위기에서 잠시나마 벗어날수 있게 해주어서 좋았다.

 

아주 심하게 잔인한장면이나 무서운 장면이 섞여있는것도 아닌데

그루누이의 웃음한점 없는 얼굴이나

영화속의 색깔이나

여러가지 상황들로 하여금

영화를 보는 내내 침울하고 음침함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영화로만 봐도 충분히 이해가 될 만큼 소설을 영화로 잘 표현한 것 같았다.

 

그러나저러나

난 이걸 왜 15세로 결정했는지 잘 모르겠다

물론 원작이 이미 소설로 다 공개된 것이지만

나의 정서상으로는 18세를 해야된다고 생각한다고..;

내가 너무 보수적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