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말하다] 내 한쪽가슴이 허해지는 이유...

강인주2007.04.05
조회83
[사랑을 말하다] 내 한쪽가슴이 허해지는 이유...

연애가 점점 더 어려워 지는거 같아...

왜일까? 아직도 나는 너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해서일까?

사랑을 말하다...

 

아는여자 후배가 있는데...

미팅을 나갓었대

뭐 반은 미팅... 반은 맞선...그런분위기?

그래서 만나는장소도 그럴싸 한 곳이었고...

남자가 도착하지 않아서 그아이는 십분정도를 기다렸는데

왠지 저 남자 일것이다 하는 감이 오더라는거야...

그래서 왔나보다 했는데 아니었지

자기쪽으로 오질 않으니까...

그래서 다시 기다리고있는데

쫌 있다가 문자가 온거야

만나기로 한 남자가

미안하다고 급한일이 생겨서 오늘 못만나겠다고

그렇게 떨렁 문자를 보낸거지 근데 왠지

 

'저 남자일 것이다.'

 

하고 감이 왓던 아까 그남자가 스윽 그냥 나가는게 보인거야.

그래서 문자찍힌 번호로 전화를 해보니까

밖으로 나가는 그남자의 바지주머니에서

띠링띠링 울리는 전화벨소리

그걸 안받고 급하게 나가는 남자의 뒷모습.

그러니까 그 남자는 그냥 여자 얼굴만 구경하고 사라진거지...

좋으면 만나고, 안좋으면 숨어서 보고만 가겠다.

그얘길 씩씩 대면서 후배가 해주는데...

지난 얘기니까 재밌으라고 해줬겠지만,

그땐 참 기분 더러웠을거야.

어떡하겠어.

세상엔 예의없는것들이 참 많은걸...

세상이 다 내맘같진 않지...

 

연애를 쉰지 나도 좀 됐다...

이렇게 저렇게 해서 몇몇 사람들을 알게되고

즐거운 얘기를 나누다가

 

"다음에 연락해요."

 

라는 인사도 나눠봤는데...

아직 마음속에 불이 당겨진 적은 없었던거 같애.

대화는 잘됐는데... 그냥 거기까지...

참 좋은사람이란건 알겠는데 그냥 거기까지...

거기까지를 넘어보려다가도 

그러면 내가 내 마음을 속이는것같고...

누군가를 마음에 두어 봤다가도

그옆자리엔 이미 다른사람이 앉아있고

그래서 그런 농담도 생각나더라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건 꼭 주차장에 들어서는 일과 같다고

좋은자리는 누군가 다 차지하고, 자리가 없어서 빙빙 도는일

 

연애가 예전에도 쉬웠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어려워지는일 이라는 생각은

요새 와서 곧잘하게되는거 같애

인정하긴 싫지만 아직도 난 그녀의 그늘아래 갇혀있는걸까...

아직도 난 그녀의그늘아래서 빙빙 돌고있는걸까...

나를 만나도 외롭다고 떠난 그녀는...

이제는 정말 외로움과는... 

멀어졌을까...?

 

둘이었다가 혼자여서 좋은점은 

무한한 자유

같은일로 시시콜콜 싸우지않아도 되는것

수많은 가능성이 열려있고, 속도 편하고,

그래서 이것도 그닥 나쁘지 않다고 위로해 보지만

즐겁게 웃다가도 한쪽가슴이 허해지는것...

그래서...

그래서 다시 그리워지는것...

 

사랑을 말하다...

 

푸른밤 그리고 성시경입니다. 사랑을 말하다...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