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10:10

김도현200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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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오

가는 길에 길을 물었다

 

같은 곳을 보고 간다면

길동무라도 하련만..

 

내 부름에 돌아본 이는

이내 돌아서고 만다

 

절름발이 문둥병 환자

 

그 문둥이는

가슴을 쳤다

 

가슴을 치고

마음을 치고

슬픔을 쳤다

 

죽을 날을 기다리며

사랑하는 이다

 

죽으면

바람에 묻어다오

 

어디든 갈 수 있게

누구든 볼 수 있게

 

- in win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