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재 배 우 짐 캐리 James Eugene Carrey 수상내역 1994 제15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 신인상 (이때부터 전성기)1998 제7회 MTV영화제 코미디연기상 1999 제8회 MTV영화제 남우연기상 2000 제5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뮤지컬, 코미디부문 남우주연상 출연작품 관람작품은 빨간색 체크 추천작품엔 과감히 장미꽃 호튼 히어즈 어 후 (2008) 역할 : 호튼 목소리 역 넘버 23 (2007) 개봉 : 2007/3/22 역할 : 월터 스패로우/핑거링 역 믿거나 말거나 (2007) 뻔뻔한 딕 & 제인 (2005) 개봉 : 2006/3/30 역할 : 딕 하퍼 역, 제작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2004) 개봉 : 2005/1/27 역할 : 올라프 백작 역 이터널 선샤인 (2004) 개봉 : 2005/11/10 역할 : 조엘 역 브루스 올마이티 (2003) 개봉 : 2003/7/11 역할 : 브루스 놀란 역, 제작 마제스틱 (2001) 개봉 : 2002/4/26 역할 : 피터 애플튼 역 미 마이셀프 앤드 아이린 (2000) 개봉 : 2000/9/9 역할 : 찰리 베일리게이츠/행크 에반스 역 그린치 (2000) 개봉 : 2000/12/16 역할 : 그린치 역 맨 온 더 문 (1999) 역할 : 앤디 카우프먼/토니 클리프톤 역 사이먼 버치 (1998) 개봉 : 1999/11/20 역할 : 단역 트루먼 쇼 (1998) 개봉 : 1998/10/24 역할 : 트루먼 버뱅크 역 라이어 라이어 (1997) 개봉 : 1997/8/2 역할 : 주연 케이블 가이 (1996) 개봉 : 1996/9/21 역할 : 케이블 가이 역 배트맨 3 - 포에버 (1995) 개봉 : 1995/7/15 역할 : 리들러/에드워드 니그마 역 에이스 벤츄라 2 (1995) 개봉 : 1996/1/6 역할 : 에이스 벤츄라 역 저승사자 (1994) 역할 : 조연 마스크 (1994) 개봉 : 1994/8/20 역할 : 스탠리 입키스 역 덤 앤 더머 (1994) 개봉 : 1994/12/17 역할 : 로이드 크리스마스 역 에이스 벤츄라 (1994) 개봉 : 1994/4/30 역할 : 에이스 벤츄라 역, 각본 이지 걸 (1989) 역할 : 조연 핑크 캐딜락 (1989) 역할 : 단역 더티 해리 5 - 추적자 (1988) 역할 : 단역 페기 수 결혼하다 (1986) 역할 : 월터 게츠 역 나이스 보이스 (1985) 역할 : 주연 개그 스페샬 (1983) 역할 : 주연 한국에서 개봉된 그의 영화는 왠만큼 봤구나... 풍부한 표정연기와 유머가 가득찬 데뷔시절 그의 연기부터.. 점점 농도 짙어가는 그의 연기... 사생활이야 어떻던 간에, 보면 볼수록 잘 생기고 멋진 짐캐리 영화찍는거 보면,, 정말 성실하다는걸 알수 있다... 나름 10년 넘게 지켜 본 그의 팬으로서.. 그는 정말 천재다 ! 짐 캐리만큼 화려한 이력을 지닌 배우도 드물다 자유로운 슬랩스틱을 구사하는 정통 코미디에서부터 멜로드라마에 이르기까지 그는 매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다 '넘버23'은 작품에 대한 평가를 떠나 그가 도전한 최초의 스릴러이자, 그에게 진정한 배우로서의 자유를 안겨준 작품이다. 짐 캐리는 고유명사다 감독이 그 어떤 사람이건 간에 성룡과 주성치가 나오면 각각 ‘성룡 영화’와 ‘주성치 영화’가 되듯 짐 캐리도 마찬가지다. 가공할 표정변화 와 함께 인체의 유연성과 순간 반응력을 시험하는 듯한 슬랩스틱 연기, ‘백인 에디 머피’ 처럼 등장했던 그는 단숨에 할리우드 코미디의 총아로 떠올랐던 것이다. 전매특허가 돼버린 ‘안면근육 연기’ 라는 표현은 그로부터 가장 먼저 시작됐을 것이다. 1990년대 할리우드에서 성장속도로 치자면 그를 따를 자가 없었다 1980년대 제법 긴 무명기를 보낸 뒤 동물들을 잔뜩 끌고 나와 엉덩이로 말하던 영화 (1994)로 일약 스타로 발돋움한 뒤, 곧장 (1994)로 연타석 홈런을 날렸고 (1994)로 패럴리 형제와 조우한 짐 캐리는 한 해 동안 무려 3편의 히트작을 내놓았다. (1995)에서는 악당 리들러 역할로 초단시간 천만 달러 개런티를 돌파하더니 (1995)에서는 전편보다 무려 100배나 상승한 개런티를 손에 쥐었다. 코미디에도 ‘시대 정신’ 혹은 ‘시대의 감성’이란 것이 담겨 있다면 짐 캐리는 분명 90년대 할리우드 코미디를 상징하는 아이콘이다. 비슷한 시기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상이한 스타일, 하지만 비슷한 행보를 보여온 애덤 샌들러의 존재감을 무시할 순 없겠지만 어쨌건 이 글의 주인공은 짐 캐리다. 그런데 2000년대 들어 짐 캐리는 심사숙고의 길을 걷고 있다. 이 시기에 엄격한 의미에서 소위 ‘짐 캐리 영화’로 분류할 만한 영화는 (2003)와 (2005) 정도다. 그가 이후 다시 조엘 슈마허 감독과 조우한 은 변신이라는 측면에서 그 길의 종착역이라 할 만하다 웃음이 사라진 짐 캐리 짐 캐리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진 게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아니, 그는 사실 표정변화는 있되 그리 웃는 얼굴을 드러내진 않았다. 에디 머피가 화려한 언변으로 제 스스로 먼저 웃으며 남에게 웃음을 전염시키는 배우라면, 짐 캐리는 자신의 의도와 전혀 다르게 풀려가는 상황 속에서 그 스스로 웃음거리가 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보통 피터 위어의 (1998)를 시작으로 짐 캐리의 진지한 연기가 시작됐다고 얘기되지만 그가 코미디의 이면에서 진지함과 별개로 편집증과 분열증의 세계로 침잠한 것은 그 전이다. 예컨대, 와 (1996)를 거론할 수 있다. 물음표 투성의 스판덱스 옷을 걸치고 천방지축 돌아다니는 의 ‘리들러’는 분열증과 열등감이 마구 뒤섞인 캐릭터다. ‘배트맨’ 브루스 웨인(발 킬머)에게 인정받으려 하지만 그는 주변으로부터 푸대접을 받는다. 영화 속에서 그는 심하게 까불지만 기본적으로 연약한 사람이다. 는 더 나아가 짐 캐리가 분열증 그 이상의 악마성까지 품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래도 앞서 말한 짐 캐리식의 전매특허 연기는 이들 영화에서도 계속됐다. 이때도 그의 꿈은 여전히 프레드 아스테어가 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1935), (1953), (1957) 등에서 놀라운 신체/운동 연기를 선보인 명 뮤지컬 배우 프레드 아스테어는 짐 캐리가 첫 번째로 닮고 싶어 했던 스타였다. (주성치 역시 그를 존경한다고 말해왔으며 의 한 장면에 포스터를 삽입하기도 했다) 그러니까 그는 그것이 코미디가 가미된 드라마건 사이코 코미디건 간에 코미디 그 이상을 원했던 것이지, 코미디와 다른 그 어떤 것을 원했던 것은 아니다 아마도 짐 캐리가 인식론적 단절의 순간처럼 ‘코미디와 다른 어떤 것’을 시도한 영화는 바로 미셸 공드리의 (2004)일 것이다. 나 프랭크 다라본트의 (2001)은 물론이고, 그의 최고 걸작 중 하나인 밀로스 포먼의 (1999) 역시 이전과 다르긴 하되 코미디언이라는 개인성과의 접점을 찾을 수 있는 영화라면 은 코미디 페르소나와의 완전한 결별의 순간을 보여준다. 눈빛, 표정, 발성, 연기 패턴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어떤 미세한 디테일에 있어서도 ‘짐 캐리적인 것’은 찾아볼 수 없다. 이 돌변은 상투적으로 ‘변신’이라 말할 수 있는 수준의 것이 아니다. 전혀 다른 연기법으로의 도약, 짐 캐리는 다른 배우로 탄생한 것이다 그럼에도 연이어 을 성공시킨 건 정말 놀라운 사건이다. 조엘 슈마허와 두 번째 만남 은 으로부터 한참 더 멀리 달아난다. 과거 코미디언으로서의 짐 캐리가 패럴리 형제와 마찬가지로 ‘지나쳐서 문제’였다면, 이번에는 그 반대쪽으로 너무 지나쳐서 문제인 영화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변화의 진폭이 크다. 동물보호소 직원인 월터 스패로우(짐 캐리)는 아내 아가사로부터 이라는 제목의 소설책을 생일선물로 받게 된다. 그런데 월터는 책을 읽을수록 점점 숫자 23의 저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된 책 속 주인공과 자신의 삶을 동일시하는 망상에 사로잡힌다. 더불어 중세 템플기사단 역대 수장 23명, 악마의 연회일 6월 23일, 시저 황제 23번 찔림, 히로시마 원폭투하일 날짜의 합 23 등 계속 23이라는 숫자가 머릿속을 맴돈다. 그 역시 예외는 아니다. 부인과 처음 만난 나이가 23세였고, 자신의 생일도 2월 3일이다. 세상도, 자신의 삶도 숫자 23의 법칙으로 둘러싸여 있음을 깨닫게 된 그는 이제 책의 주인공처럼 자신도 살인을 저지를 운명이라고 믿게 된다. 게다가 꿈에서 부인을 살해하는 환상마저 보게 되면서, 그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숫자 23의 비밀을 밝혀내야만 이 모든 악몽을 끝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짐캐리 VS 아담 샌들러 짐 캐리와 애덤 샌들러를 비교하는 것은 무척 흥미롭다. 너무나 뚜렷한 차이점들이 그들 각자의 캐릭터를 명쾌하게 드러낸다. 애덤 샌들러와 달리 짐 캐리는 습관처럼 자신의 외형을 바꿔왔다 를 시작으로 (2000)의 크리스마스를 망쳐놓으려는 심술꾸러기 괴물, (2004)에서 아이들의 유산을 노리는 사악한 백작은 언뜻 동일 인물이라 생각하기 어렵다. 성격뿐 아니라 외모상으로도 그는 늘 달라졌다. 반면 애덤 샌들러 는 백수로 나오건, 아버지로 나오건, 죄수로 나오건 짧은 스포츠머리에 캐주얼한 복장이라는 기본형에서 그다지 벗어나지 않았다. 악마의 아들로 나온 (2000)에서의 변신 정도를 제외하면 ‘짐 캐리를 의식한 변신’이라는 시선을 받았던 (2002), (2004)에서의 평범한 모습도 코미디 작품에서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러한 외형에 대한 설명이 아마도 그들 사이의 가장 극렬한 차이점일 것이다. 조엘 슈마허 감독과의 인연 조엘 슈마허는 에 이어 짐 캐리가 또 한 번 만난 드문 감독들 중 하나다. 사실 두 사람의 인연은 꽤 오래됐다. 조엘 슈마허는 짐 캐리가 스탠드업 코미디를 할 때부터 눈여겨본 상태였고 마침 그가 자신의 영화 (1983) 오디션에 참가하면서 알고 지내는 사이가 됐다. 과거 그는 “워낙 특출났지만 적당한 배역이 없었다. 짐 캐리는 주연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배우다. 더불어 그에게 정상인 역할을 맡기는 것은 이 천재적인 배우에게 부당한 처사라고 생각했다”며 그를 의 리들러로 캐스팅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에서 분열증에 시달리는 짐 캐리는 그런 조엘 슈마허의 생각을 더욱 확장시킨 캐릭터다. 그가 완전히 새로운 변신을 위해 이처럼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조엘 슈마허와 다시 손잡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분열증의 대가 짐 캐리 첫 장면에서 월터를 본 개는 마구 짖는다. 이것은 거의 에서 악마의 아들을 대하는 개들의 경계심이나 마찬가지다. 이렇게 월터는 처음부터 극도의 분열증과 편집증에 시달린다. 이러한 분열증은 아마도 장르나 감독의 성향을 떠나, 지금껏 짐 캐리가 연기했던 그 모든 캐릭터들을 꿰뚫는 키워드일 것이다. 에서 호의 속에 폭력을 감춘 사이코 케이블 가이는 물론이요, 에서 유쾌와 불쾌를 오가며 교묘한 줄타기를 하던 코미디언 앤디 카우프만도 그랬고, 에서는 아예 그의 몸속에 두 사람의 영혼이 뒤섞여 있었다. 에서 현재 사랑의 충격적 진실과 대면한 그의 모습도 이러한 분열증과 따로 있지 않다. 이러한 분열증과 편집증이 꼭 천재성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종종 천재로 등장했다는 사실도 그의 고유한 퍼스낼러티를 일러주는 대목이다. 천재 과학자로 등장한 는 말할 것도 없고 시리즈에서도, 주변에서 잘 눈치 채지 못할 뿐 천재나 마찬가지다. 에서 소설의 비밀을 파헤쳐가며 칠판에 필기를 해나가는 그의 모습도 거의 의 천재 수학자 존 내쉬(러셀 크로)를 연상시킨다. 탁월한 천재성은 물론이요, 에 이르기까지 다이내믹한 변신의 궤적을 그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선입견과 달리 지극히 잘 생기고 세련된 배우라는, 시쳇말로 ‘멀쩡하게 생긴’ 배우라는 점에 기인한다. 자유로이 물결치는 입과 달리 그의 눈은 얼마나 총명한가. 잭 스나이더 같은 여느 코미디 배우들이 변신에 성공하되 그러한 천재성을 부여받지 못하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가령 영화지 ‘사이트 앤 사운드’의 평론가 호세 아로요는 “어째서 미남이 하면 같은 슬랩스틱이라도 더 그럴싸해 보이는 걸까?” 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뒤늦은 얘기일 수도 있지만, 이제 그는 더 이상 애니메이션 의 주인공 같은 초현실적이고 만화적인 세계 안에 있지 않다. 은 줄기차게 완전한 변신을 모색해오던 짐 캐리가 과 함께 다다른 종착역이자 새로운 출발점이다. 그렇다고 해서 같은 본래의 ‘짐 캐리적’ 세계 또한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 역시 누가 뭐래도 짐 캐리 그 자체다. 짐 캐리는 말 그대로 한 배우가 추구하는 캐릭터상의 완전한 자유를 얻은 몇 안 되는 배우 중 하나다. 톰 크루즈도, 브래드 피트도, 디카프리오도 거기에는 다다르지 못했다 2
곱게 잘 성숙된 짐 캐리님
천 재 배 우
짐 캐리
James Eugene Carrey
수상내역
1994 제15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 신인상 (이때부터 전성기)
1998 제7회 MTV영화제 코미디연기상
1999 제8회 MTV영화제 남우연기상
2000 제5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뮤지컬, 코미디부문 남우주연상
출연작품
관람작품은 빨간색 체크
추천작품엔 과감히 장미꽃
호튼 히어즈 어 후 (2008)
역할 : 호튼 목소리 역
개봉 : 2007/3/22
역할 : 월터 스패로우/핑거링 역
믿거나 말거나 (2007)
뻔뻔한 딕 & 제인 (2005)
개봉 : 2006/3/30
역할 : 딕 하퍼 역, 제작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2004)

개봉 : 2005/1/27
역할 : 올라프 백작 역
이터널 선샤인 (2004) 



브루스 올마이티 (2003) 












트루먼 쇼 (1998) 




개봉 : 2005/11/10
역할 : 조엘 역
개봉 : 2003/7/11
역할 : 브루스 놀란 역, 제작
마제스틱 (2001)
개봉 : 2002/4/26
역할 : 피터 애플튼 역
미 마이셀프 앤드 아이린 (2000)
개봉 : 2000/9/9
역할 : 찰리 베일리게이츠/행크 에반스 역
그린치 (2000)
개봉 : 2000/12/16
역할 : 그린치 역
맨 온 더 문 (1999)
역할 : 앤디 카우프먼/토니 클리프톤 역
사이먼 버치 (1998)
개봉 : 1999/11/20
역할 : 단역
개봉 : 1998/10/24
역할 : 트루먼 버뱅크 역
개봉 : 1997/8/2





역할 : 주연
케이블 가이 (1996)
개봉 : 1996/9/21
역할 : 케이블 가이 역
배트맨 3 - 포에버 (1995)
개봉 : 1995/7/15
역할 : 리들러/에드워드 니그마 역
에이스 벤츄라 2 (1995)
개봉 : 1996/1/6
역할 : 에이스 벤츄라 역
저승사자 (1994)
역할 : 조연
개봉 : 1994/8/20
역할 : 스탠리 입키스 역
개봉 : 1994/12/17
역할 : 로이드 크리스마스 역
개봉 : 1994/4/30
역할 : 에이스 벤츄라 역, 각본
이지 걸 (1989)
역할 : 조연
핑크 캐딜락 (1989)
역할 : 단역
더티 해리 5 - 추적자 (1988)
역할 : 단역
페기 수 결혼하다 (1986)
역할 : 월터 게츠 역
나이스 보이스 (1985)
역할 : 주연
개그 스페샬 (1983)
역할 : 주연
한국에서 개봉된 그의 영화는 왠만큼 봤구나...
풍부한 표정연기와 유머가 가득찬 데뷔시절 그의 연기부터..
점점 농도 짙어가는 그의 연기...
사생활이야 어떻던 간에, 보면 볼수록 잘 생기고 멋진 짐캐리
영화찍는거 보면,, 정말 성실하다는걸 알수 있다...
나름 10년 넘게 지켜 본 그의 팬으로서.. 그는 정말 천재다 !
짐 캐리만큼 화려한 이력을 지닌 배우도 드물다
자유로운 슬랩스틱을 구사하는 정통 코미디에서부터
멜로드라마에 이르기까지 그는 매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다
'넘버23'은 작품에 대한 평가를 떠나 그가 도전한 최초의 스릴러이자,
그에게 진정한 배우로서의 자유를 안겨준 작품이다.
짐 캐리는 고유명사다
감독이 그 어떤 사람이건 간에 성룡과 주성치가 나오면 각각
‘성룡 영화’와 ‘주성치 영화’가 되듯 짐 캐리도 마찬가지다.
가공할 표정변화 와 함께 인체의 유연성과 순간 반응력을 시험하는 듯한
슬랩스틱 연기, ‘백인 에디 머피’ 처럼 등장했던 그는 단숨에
할리우드 코미디의 총아로 떠올랐던 것이다.
전매특허가 돼버린 ‘안면근육 연기’ 라는 표현은
그로부터 가장 먼저 시작됐을 것이다.
1990년대 할리우드에서 성장속도로 치자면 그를 따를 자가 없었다
1980년대 제법 긴 무명기를 보낸 뒤
동물들을 잔뜩 끌고 나와 엉덩이로 말하던 영화
(1994)로 일약 스타로 발돋움한 뒤,
곧장 (1994)로 연타석 홈런을 날렸고
(1994)로 패럴리 형제와 조우한 짐 캐리는
한 해 동안 무려 3편의 히트작을 내놓았다.
(1995)에서는 악당 리들러 역할로
초단시간 천만 달러 개런티를 돌파하더니
(1995)에서는 전편보다 무려 100배나 상승한
개런티를 손에 쥐었다.
코미디에도 ‘시대 정신’ 혹은 ‘시대의 감성’이란 것이 담겨 있다면
짐 캐리는 분명 90년대 할리우드 코미디를 상징하는 아이콘이다.
비슷한 시기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상이한 스타일,
하지만 비슷한 행보를 보여온 애덤 샌들러의 존재감을 무시할 순 없겠지만 어쨌건 이 글의 주인공은 짐 캐리다.
그런데 2000년대 들어 짐 캐리는 심사숙고의 길을 걷고 있다.
이 시기에 엄격한 의미에서 소위 ‘짐 캐리 영화’로 분류할 만한 영화는
(2003)와 (2005) 정도다.
그가 이후 다시 조엘 슈마허 감독과 조우한 은 변신이라는 측면에서 그 길의 종착역이라 할 만하다
웃음이 사라진 짐 캐리
짐 캐리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진 게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아니, 그는 사실 표정변화는 있되 그리 웃는 얼굴을 드러내진 않았다.
에디 머피가 화려한 언변으로 제 스스로 먼저 웃으며
남에게 웃음을 전염시키는 배우라면,
짐 캐리는 자신의 의도와 전혀 다르게 풀려가는 상황 속에서
그 스스로 웃음거리가 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보통 피터 위어의 (1998)를 시작으로
짐 캐리의 진지한 연기가 시작됐다고 얘기되지만
그가 코미디의 이면에서 진지함과 별개로 편집증과 분열증의 세계로
침잠한 것은 그 전이다.
예컨대, 와 (1996)를 거론할 수 있다.
물음표 투성의 스판덱스 옷을 걸치고 천방지축 돌아다니는
의 ‘리들러’는 분열증과 열등감이 마구 뒤섞인 캐릭터다. ‘배트맨’ 브루스 웨인(발 킬머)에게 인정받으려 하지만
그는 주변으로부터 푸대접을 받는다.
영화 속에서 그는 심하게 까불지만 기본적으로 연약한 사람이다.
는 더 나아가 짐 캐리가 분열증 그 이상의 악마성까지
품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래도 앞서 말한 짐 캐리식의 전매특허 연기는 이들 영화에서도 계속됐다.
이때도 그의 꿈은 여전히 프레드 아스테어가 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1935), (1953), (1957) 등에서
놀라운 신체/운동 연기를 선보인 명 뮤지컬 배우 프레드 아스테어는
짐 캐리가 첫 번째로 닮고 싶어 했던 스타였다.
(주성치 역시 그를 존경한다고 말해왔으며 의 한 장면에
포스터를 삽입하기도 했다)
그러니까 그는 그것이 코미디가 가미된 드라마건 사이코 코미디건 간에
코미디 그 이상을 원했던 것이지,
코미디와 다른 그 어떤 것을 원했던 것은 아니다
아마도 짐 캐리가 인식론적 단절의 순간처럼
‘코미디와 다른 어떤 것’을 시도한 영화는 바로 미셸 공드리의
(2004)일 것이다.
나 프랭크 다라본트의 (2001)은 물론이고,
그의 최고 걸작 중 하나인 밀로스 포먼의 (1999)
역시 이전과 다르긴 하되 코미디언이라는 개인성과의 접점을
찾을 수 있는 영화라면 은 코미디 페르소나와의
완전한 결별의 순간을 보여준다.
눈빛, 표정, 발성, 연기 패턴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어떤 미세한 디테일에 있어서도 ‘짐 캐리적인 것’은 찾아볼 수 없다.
이 돌변은 상투적으로 ‘변신’이라 말할 수 있는 수준의 것이 아니다.
전혀 다른 연기법으로의 도약, 짐 캐리는 다른 배우로 탄생한 것이다
그럼에도 연이어 을 성공시킨 건 정말 놀라운 사건이다.
조엘 슈마허와 두 번째 만남
은 으로부터 한참 더 멀리 달아난다.
과거 코미디언으로서의 짐 캐리가 패럴리 형제와 마찬가지로
‘지나쳐서 문제’였다면, 이번에는 그 반대쪽으로 너무 지나쳐서
문제인 영화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변화의 진폭이 크다.
동물보호소 직원인 월터 스패로우(짐 캐리)는
아내 아가사로부터 이라는 제목의 소설책을 생일선물로
받게 된다. 그런데 월터는 책을 읽을수록 점점 숫자 23의 저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된 책 속 주인공과 자신의 삶을 동일시하는
망상에 사로잡힌다.
더불어 중세 템플기사단 역대 수장 23명, 악마의 연회일 6월 23일,
시저 황제 23번 찔림, 히로시마 원폭투하일 날짜의 합 23 등
계속 23이라는 숫자가 머릿속을 맴돈다.
그 역시 예외는 아니다.
부인과 처음 만난 나이가 23세였고,
자신의 생일도 2월 3일이다.
세상도, 자신의 삶도 숫자 23의 법칙으로 둘러싸여 있음을
깨닫게 된 그는 이제 책의 주인공처럼 자신도 살인을 저지를
운명이라고 믿게 된다.
게다가 꿈에서 부인을 살해하는 환상마저 보게 되면서,
그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숫자 23의 비밀을 밝혀내야만
이 모든 악몽을 끝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짐캐리 VS 아담 샌들러
짐 캐리와 애덤 샌들러를 비교하는 것은 무척 흥미롭다.
너무나 뚜렷한 차이점들이 그들 각자의 캐릭터를 명쾌하게 드러낸다.
애덤 샌들러와 달리 짐 캐리는 습관처럼 자신의 외형을 바꿔왔다
를 시작으로 (2000)의 크리스마스를 망쳐놓으려는
심술꾸러기 괴물, (2004)에서
아이들의 유산을 노리는 사악한 백작은 언뜻 동일 인물이라 생각하기
어렵다. 성격뿐 아니라 외모상으로도 그는 늘 달라졌다.
반면 애덤 샌들러 는 백수로 나오건, 아버지로 나오건, 죄수로 나오건
짧은 스포츠머리에 캐주얼한 복장이라는 기본형에서
그다지 벗어나지 않았다.
악마의 아들로 나온 (2000)에서의 변신 정도를 제외하면
‘짐 캐리를 의식한 변신’이라는 시선을 받았던
(2002), (2004)에서의 평범한 모습도 코미디 작품에서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러한 외형에 대한 설명이
아마도 그들 사이의 가장 극렬한 차이점일 것이다.
조엘 슈마허 감독과의 인연
조엘 슈마허는 에 이어 짐 캐리가
또 한 번 만난 드문 감독들 중 하나다.
사실 두 사람의 인연은 꽤 오래됐다.
조엘 슈마허는 짐 캐리가 스탠드업 코미디를 할 때부터 눈여겨본 상태였고 마침 그가 자신의 영화 (1983) 오디션에 참가하면서 알고 지내는 사이가 됐다.
과거 그는
“워낙 특출났지만 적당한 배역이 없었다.
짐 캐리는 주연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배우다.
더불어 그에게 정상인 역할을 맡기는 것은 이 천재적인 배우에게
부당한 처사라고 생각했다”며 그를 의 리들러로 캐스팅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에서 분열증에 시달리는 짐 캐리는 그런 조엘 슈마허의 생각을 더욱 확장시킨 캐릭터다. 그가 완전히 새로운 변신을 위해
이처럼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조엘 슈마허와 다시 손잡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분열증의 대가 짐 캐리
첫 장면에서 월터를 본 개는 마구 짖는다.
이것은 거의 에서 악마의 아들을 대하는
개들의 경계심이나 마찬가지다.
이렇게 월터는 처음부터 극도의 분열증과 편집증에 시달린다.
이러한 분열증은 아마도 장르나 감독의 성향을 떠나,
지금껏 짐 캐리가 연기했던 그 모든 캐릭터들을 꿰뚫는 키워드일 것이다.
에서 호의 속에 폭력을 감춘 사이코 케이블 가이는 물론이요, 에서 유쾌와 불쾌를 오가며 교묘한 줄타기를 하던 코미디언 앤디 카우프만도 그랬고, 에서는 아예 그의 몸속에 두 사람의 영혼이 뒤섞여 있었다.
에서 현재 사랑의 충격적 진실과 대면한 그의 모습도
이러한 분열증과 따로 있지 않다.
이러한 분열증과 편집증이 꼭 천재성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종종 천재로 등장했다는 사실도 그의 고유한 퍼스낼러티를
일러주는 대목이다.
천재 과학자로 등장한 는 말할 것도 없고
시리즈에서도, 주변에서 잘 눈치 채지 못할 뿐
천재나 마찬가지다.
에서 소설의 비밀을 파헤쳐가며 칠판에 필기를 해나가는
그의 모습도 거의 의 천재 수학자 존 내쉬(러셀 크로)를
연상시킨다.
탁월한 천재성은 물론이요,
에 이르기까지 다이내믹한 변신의 궤적을 그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선입견과 달리 지극히 잘 생기고 세련된 배우라는,
시쳇말로 ‘멀쩡하게 생긴’ 배우라는 점에 기인한다.
자유로이 물결치는 입과 달리 그의 눈은 얼마나 총명한가.
잭 스나이더 같은 여느 코미디 배우들이 변신에 성공하되
그러한 천재성을 부여받지 못하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가령 영화지 ‘사이트 앤 사운드’의 평론가 호세 아로요는
“어째서 미남이 하면 같은 슬랩스틱이라도 더 그럴싸해 보이는 걸까?”
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뒤늦은 얘기일 수도 있지만,
이제 그는 더 이상 애니메이션 의 주인공 같은 초현실적이고
만화적인 세계 안에 있지 않다.
은 줄기차게 완전한 변신을 모색해오던 짐 캐리가
과 함께 다다른 종착역이자 새로운 출발점이다.
그렇다고 해서 같은 본래의 ‘짐 캐리적’
세계 또한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 역시 누가 뭐래도 짐 캐리 그 자체다.
짐 캐리는 말 그대로 한 배우가 추구하는 캐릭터상의 완전한 자유를
얻은 몇 안 되는 배우 중 하나다.
톰 크루즈도, 브래드 피트도, 디카프리오도 거기에는 다다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