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의 발라드中...

정희진2007.04.06
조회171

 

 

"코우타 네가 없으면 의미가 없단 말이야.

왜냐면 너한테는 보이잖아, 귀신 같은 게"

 

"그래서 더 싫다는 거 아냐!

나도 보고싶어서 보는 게 아니고..

진짜,그 '하얀녀석'을 만나고 나서 이렇다니까..."

 

코우타는 벌레를 씹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알고있어. 알고 있다니까.

그 얘기는 작년부터 몇십 번이나 들었다고.

그치만 별 수 없잖냐. 보이는걸"

 

그래도 말했다.

 

"보이니까 싫다고!

그리고 사람들이 귀신이 나온다면서 재미있어 하는것도 싫어.

귀신도 귀신이 되고 싶어서 된 게 아닐 텐데.

게다가 이런 걸 담력시험이라면서 좋아하다니...

죽은 사람을 엄청 모욕하는 것 같잖아.

그 사람도 한때는 살아 있었다고. 그런데...

죽어버린 거 아냐.

뭔가 사람들이 그런 사실을 전부 무시하고 있는 것 같잖아"

 

슬픈듯이 코우타는 고개를 수그렸다.

 

"보이면 괴롭단 말이야.

뭔지 모를 많은 감정들이

내 안에 흘러 들어오는 것 같아서 웃을 수가 없다고.

'그 애'랑 약속했는데...그렇지, 블루?"

 

품에 안은 고양이에게 말을 거는 코우타.

블루가 야옹~하고 울었다.

 

 

꿈 대신 파란 꽃잎 한 장을, 비 갠 후의 물웅덩이에 띄웠습니다.

   반디 불빛 [Candy Apple Girl's Red]

        

       

 

         -사신의 발라드 4권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