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위험한건 고장난 휠체어리프트가 아니라 차별과 편견!

이장연200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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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위험한건 고장난 휠체어리프트가 아니라 차별과 편견!

어제(6일) 퇴근길 1호선 역곡역에서 계단 중간에 멈춰선 휠체어리프트를 또다시 보았습니다.
고장난 휠체어 주변에는 '위험'이라는 표시와 함께 줄이 쳐져 있었구요. 잦은 고장을 내며 휠체어로 거동하는 이들을 위험에 빠트리는 휠체어리프트를 본 건 한 두번이 아니지만, 이번 만큼은 더욱 씁쓸하고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어제 청와대에서 있었던 일 때문입니다.

정말 위험한건 고장난 휠체어리프트가 아니라 차별과 편견!

지하철 1호선 역곡역 인천방향 플랫폼으로 내려오는 계단에 멈춰선 휠체어리프트


정말 위험한건 고장난 휠체어리프트가 아니라 차별과 편견!

휠체어리프트를 이용하던 사람이 사고를 당하지 않았나 걱정이다


정말 위험한건 고장난 휠체어리프트가 아니라 차별과 편견!

낡고 자주 고장이 나는 위험천만 휠체어리프트


정말 위험한건 고장난 휠체어리프트가 아니라 차별과 편견!

휠체어리프트 수리, 교체하느니 보다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게 낫겠다


정말 위험한건 고장난 휠체어리프트가 아니라 차별과 편견!

비좁은 계단에 휠첼어리프트는 계단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보행을 불편하게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장애인차별 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서명식 행사에 초대받은 장애인 2분이 "장애인 교육에 문제가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장애인 부모들이 지금 장애인 교육지원법 제정을 위히 단식 중이다"라며 장애인 차별의 시정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헌데 이날 행사(생색내기 전시행사)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은 이 분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보려고 하기는 커녕, "잘 알겠다" "모두들 함께 하고 있으니 시간을 달라고 하면 말할 기회를 주겠다" "말씀 계속 하시면 밖으로 모시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과거 '인권변호사'라는 이름표를 내동댕이친지 오래되어 그런지,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의 앞에서 쉽지 않은 용기를 내어 장애인 차별금지(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 시설비리 척결, 사회복지 사업법 개정, 활동보조인 서비스 권리 보장)를 요구하는 이들에게 독선과 편견을 가득 품은 답변과 덩치 큰 경호원들을 시켜 행사장 밖으로 쫓아냈다 합니다. 그것도 '장애인차별 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한 서명식에서 말입니다.

정말 위험한건 고장난 휠체어리프트가 아니라 차별과 편견!

차별과 편견이 만연한 이 사회에서 휠체어가 갈 곳은 어디에도 없다!



어쨌든 장애인들은 무조건적인 동정과 처우, 배려를 바라는게 아니라 말합니다. 하지만 당당하게 자율적으로 떴떳하게 살아가길 바랄뿐인 장애인들의 목소리에 우리사회는 제대로 귀기울이지 못하고 있고, 그들의 기본적인 요구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심지어 묵살하고 무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선진국' '세계일류 국가'를 떠들어댑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말 위험한건 고장난 휠체어리프트가 아니라, 우리들 머리와 가슴속에 뿌리깊게 박혀있는 고질적 만성적 차별과 편견이 아닐까 합니다.  

정말 위험한건 고장난 휠체어리프트가 아니라 차별과 편견!

진짜 어이없는 쒸레기 같은 신문기사다. 대통령 경호 타령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 제2의 을사늑약, 나라 팔아먹은 한미FTA 협상 타결과 국회비준을 반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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