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과 스크린을 통해 보여지는 이현우의 모습은 빈틈없고 단정하지만 가수 이현우의 모습은 편안하고 부드러웠다. 그리고 10집 앨범, 음악을 이야기할 때면 그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카푸치노 거품 위에 스마일 모양의 계피 가루를 뿌린 것처럼.
# 봄을 닮은 미소, 봄을 닮은 앨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벌인 이현우가 2년 반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연기자도 사장님도 아닌 가수 이현우로. 10번째 정규 앨범 'Heart Blossom'를 들고 나왔다. "그 동안 드라마 제작발표회나 영화 홍보를 위해 인터뷰를 해왔는데 앨범이 나오면서 음악 이야기를 많이 하게 돼 속이 후련해요. 내 자리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죠."
흔히들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하지만 이현우에게 있어 2007년 4월은 가슴을 울렁이게 만든 달로 기억되지 않을까. 기다리던 10집 앨범. 작업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진 것도 만족할 만한 소리를 찾기 위해서였다. "예전같이 매년 음반을 내는 시대는 지나간 것 같아요. 음악산업자체가 붕괴됐고 음반이 삶의 수단이 될 수 없죠. 음반을 내는 것 자체가 상징적인 의미에요. 그래서 오히려 개인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음악, 내 나이에 걸 맞는 음악을 찾기 위해 노력했어요.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야 만족할 수 있는 소리를 찾게 됐죠."
이현우의 노래라고 하면 슬픔, 애절함이 먼저 떠오르지만 이번 앨범은 화사하고 예쁜 곡들로 채워졌다. 덕분에 앨범 전체에 사랑의 느낌이 가득하다. "사랑을 테마로 9곡을 섰어요. 이 안에는 이성간의 사랑, 사물에 대한 사랑 등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야기를 담겨있죠. 그 동안 우울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제 삶도 그렇게 따라가는 것 같더라고요. 제 인생에 따뜻한 곡처럼 바뀌지 않을까, 라는 바람도 있죠."
하나의 테마로 이루어진 앨범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니 다양한 색깔의 음악이 넘쳐난다. 요사스러운 향기가 코를 찌르기도 하고, 진귀한 봄 꽃처럼 음의 잔향이 오래도록 남는 곡도 있다. "14곡이 수록되어 있어요. 그 중에서 4곡은 재즈 밴드와 라이브 연주로 녹음을 했죠. 재즈로 편곡하기도 하고, 어쿠스틱과 전자 음악을 섞어보기도 하고 다양한 느낌의 곡을 만나실 수 있을 거에요."
# '음악'을 위한 통로
연예계 생활만 15년. 어느덧 10집 앨범을 발매한 중견 가수가 됐다. 하지만 최근 3년간은 가수보다 연기자로 사업가로 얼굴을 내비치기에 바빴다. "연기고 사업이고 전부 중요한 일이지만 결국 음악으로 귀결되죠. 음악이 수단이 되다 보면 초라해 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다른 쪽에서 수입을 벌어들이고 그 수입으로 내가 원하는 음악을 만드는 거죠."
연기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연기 대상을 타기 위한 것이 아닌 가수로의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유를 듣고 나니 왠지 씁쓸해진다. "현재 음반시장은 위기 의식 정도를 넘어섰어요. 산업자체가 붕괴됐다고 볼 수 있어요. 10번째 앨범이 나오기까지 많은 분들이 서포터즈를 해주셨고 응원을 해주셔서 가능했죠. 저도 개인적인 욕심이 아닌 15년 동안 음악을 해 온 사람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게 돼요."
LP음반에 이어 CD 그리고 디지털 음반까지. 3세대를 거쳐오면서 수혜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현재는 수혜는커녕 음악가로 살아가가기 힘든 시기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런 시기에 음악을 하는 후배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어요. 새로운 음악을 하고 새로운 소리를 찾아가는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죠."
# 음악 없는 이현우는 없다?!
15년 간 한결같이 이현우를 지켜 봐주던 팬들에게 그가 줄 수 있는 선물도 '음악'과 '무대'다. 작년 대학로 소극장 공연에 이어 4월 27일, 28일 양일간 광장동 멜론 악스홀에서 봄을 여는 무대를 준비하는 것도 팬들과 함께 하고 싶어서다.
"제 공연에는 컨셉이 없어요. 늘 그랬듯이 열심히 노래하고 연주하는 것이 전부에요. 하지만 이번 공연에선 새 음반의 신곡들도 많이 들려줄 예정이에요. 신곡을 부른다는 것은 늘 설레고 긴장되는 작업인데 무대에서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지, 듣는 분들은 어떻게 들어주실지 기대되요."
'음악'이 중심인 인생에서 콘서트 무대는 그 어떤 무대와 비교할 수 없는 공간이다. 그래서 공연은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즐거운 자리라고. "음악은 인생의 중심이고 과거고 현재고 미래에요. 음악 없는 이현우는 상상할 수 없죠."
가수 이현우 “음악은 내 인생의 중심”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통해 보여지는 이현우의 모습은 빈틈없고 단정하지만 가수 이현우의 모습은 편안하고 부드러웠다. 그리고 10집 앨범, 음악을 이야기할 때면 그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카푸치노 거품 위에 스마일 모양의 계피 가루를 뿌린 것처럼.
# 봄을 닮은 미소, 봄을 닮은 앨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벌인 이현우가 2년 반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연기자도 사장님도 아닌 가수 이현우로. 10번째 정규 앨범 'Heart Blossom'를 들고 나왔다. "그 동안 드라마 제작발표회나 영화 홍보를 위해 인터뷰를 해왔는데 앨범이 나오면서 음악 이야기를 많이 하게 돼 속이 후련해요. 내 자리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죠."
흔히들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하지만 이현우에게 있어 2007년 4월은 가슴을 울렁이게 만든 달로 기억되지 않을까. 기다리던 10집 앨범. 작업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진 것도 만족할 만한 소리를 찾기 위해서였다. "예전같이 매년 음반을 내는 시대는 지나간 것 같아요. 음악산업자체가 붕괴됐고 음반이 삶의 수단이 될 수 없죠. 음반을 내는 것 자체가 상징적인 의미에요. 그래서 오히려 개인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음악, 내 나이에 걸 맞는 음악을 찾기 위해 노력했어요.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야 만족할 수 있는 소리를 찾게 됐죠."
이현우의 노래라고 하면 슬픔, 애절함이 먼저 떠오르지만 이번 앨범은 화사하고 예쁜 곡들로 채워졌다. 덕분에 앨범 전체에 사랑의 느낌이 가득하다. "사랑을 테마로 9곡을 섰어요. 이 안에는 이성간의 사랑, 사물에 대한 사랑 등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야기를 담겨있죠. 그 동안 우울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제 삶도 그렇게 따라가는 것 같더라고요. 제 인생에 따뜻한 곡처럼 바뀌지 않을까, 라는 바람도 있죠."
하나의 테마로 이루어진 앨범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니 다양한 색깔의 음악이 넘쳐난다. 요사스러운 향기가 코를 찌르기도 하고, 진귀한 봄 꽃처럼 음의 잔향이 오래도록 남는 곡도 있다. "14곡이 수록되어 있어요. 그 중에서 4곡은 재즈 밴드와 라이브 연주로 녹음을 했죠. 재즈로 편곡하기도 하고, 어쿠스틱과 전자 음악을 섞어보기도 하고 다양한 느낌의 곡을 만나실 수 있을 거에요."
# '음악'을 위한 통로
연예계 생활만 15년. 어느덧 10집 앨범을 발매한 중견 가수가 됐다. 하지만 최근 3년간은 가수보다 연기자로 사업가로 얼굴을 내비치기에 바빴다. "연기고 사업이고 전부 중요한 일이지만 결국 음악으로 귀결되죠. 음악이 수단이 되다 보면 초라해 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다른 쪽에서 수입을 벌어들이고 그 수입으로 내가 원하는 음악을 만드는 거죠."
연기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연기 대상을 타기 위한 것이 아닌 가수로의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유를 듣고 나니 왠지 씁쓸해진다. "현재 음반시장은 위기 의식 정도를 넘어섰어요. 산업자체가 붕괴됐다고 볼 수 있어요. 10번째 앨범이 나오기까지 많은 분들이 서포터즈를 해주셨고 응원을 해주셔서 가능했죠. 저도 개인적인 욕심이 아닌 15년 동안 음악을 해 온 사람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게 돼요."
LP음반에 이어 CD 그리고 디지털 음반까지. 3세대를 거쳐오면서 수혜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현재는 수혜는커녕 음악가로 살아가가기 힘든 시기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런 시기에 음악을 하는 후배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어요. 새로운 음악을 하고 새로운 소리를 찾아가는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죠."
# 음악 없는 이현우는 없다?!
15년 간 한결같이 이현우를 지켜 봐주던 팬들에게 그가 줄 수 있는 선물도 '음악'과 '무대'다. 작년 대학로 소극장 공연에 이어 4월 27일, 28일 양일간 광장동 멜론 악스홀에서 봄을 여는 무대를 준비하는 것도 팬들과 함께 하고 싶어서다.
"제 공연에는 컨셉이 없어요. 늘 그랬듯이 열심히 노래하고 연주하는 것이 전부에요. 하지만 이번 공연에선 새 음반의 신곡들도 많이 들려줄 예정이에요. 신곡을 부른다는 것은 늘 설레고 긴장되는 작업인데 무대에서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지, 듣는 분들은 어떻게 들어주실지 기대되요."
'음악'이 중심인 인생에서 콘서트 무대는 그 어떤 무대와 비교할 수 없는 공간이다. 그래서 공연은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즐거운 자리라고. "음악은 인생의 중심이고 과거고 현재고 미래에요. 음악 없는 이현우는 상상할 수 없죠."
[티켓링크 최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