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말고 딴거딴거-

최원영2007.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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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소리냐면..

 

엣헴-

 

 

이제 날씨도 서서히 풀리고 꽃도 피고 바람도 불어오니

 

주말에 가까운 산이나 혹은 명산을 찾아 가기도 하겠지?

 

그리고 꼭대기에서는 몸안에 쌓인 스트레스와 함께 야호~~~~라고 크게 함성을 내지르기도 할거야

 

 

근데 그거 아니..

 

우리가 내지르는 야호~~~~~~~~~~~~~~~~~~~~~~~~~~~~~~~~~~~~~~~~~~~~소리가

 

110dB을 넘는다는 것을...

 

(참고로 130dB은 신체에 손상을 입힐 수 있을 정도의 소리야)

 

 

등산객이 가장 많은 4월~7월은 등산하기에도 좋은 날씨지만

 

산새들을 비롯한 야생동물들이 새끼를 낳아 기르기에도 좋은 날씨란다.

 

다들 잘 알다시피 동물들은 인간보다 청각이 훨씬 예민해

 

번식기라서 더욱 예민해진 동물들은 야호~~~~~~~~~~~~소리에 놀라 여기저기 도망다니기에 바쁘대

 

스트레스로 인해 몸에 이상이 생기기도 한대

 

도망다니느라 바빠서 제때 짝짓기를 못한대

 

야호 소리에 놀라 알이나 새끼가 있는 둥지를 버리고 멀리 떠나버린대

 

 

유네스코에서 설악산을 세계자연유산으로 정할까 싶어서 조사단들이 파견됐는데

 

설악산의 산세와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했지만 설악산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되지 않았지

 

조사단들의 말에 의하면

 

기나긴 조사기간 내내 살아있는 야생동물을 한 번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래

 

문득 설악산으로 수학여행을 갔을 때 나 역시 한 마리도 만나지 못했던 게 떠오르더군.

 

 

산은 야생동물들의 집이야

 

황조롱이의 거실이고 말똥구리의 부엌이고 딱따구리의 안방이야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좋지만

 

기왕이면 집주인들에게 누가 되지 않는 방법이 좋겠지?

 

너희는 산에서 할 수 있는 여러가지 것들을 생각해낼 수 있는 아이들이야

 

야호~~~~~~~~~말고 다른 신나는 것들을 찾아보자구!

 

 

 

 

히힛 낯간지러운 말투를 끝까지 들어준 당신에게 건배-♬

 

안뇽~

 

 

야호말고 딴거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