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 보며 찍은 차 언제쯤 탈 수 있을까?

이대수2007.04.10
조회2,338
쇼 보며 찍은 차 언제쯤 탈 수 있을까?
서울 모터쇼 신차 집중분석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2007 서울모터쇼’에는 다양한 차들이 전시되고 있다. 파격적인 디자인의 콘셉트카나 친환경차는 관람객의 눈길을 단번에 끌어모은다. 그러나 역시 가장 큰 관심거리는 곧 시장에 나올 국산·수입차 업체의 신차이다. 일부 신차는 6일 서울모터쇼 일반 공개와 함께 판매가 시작됐지만, 나머지는 이번 모터쇼에 선만 보인 뒤 올 하반기 중 차례로 시판될 예정이다.




◆대부분 올 하반기 출시

현대차의 유럽시장용 전략차 FD(프로젝트명)는 7월 국내 출시되며, 8월에 i30이라는 이름으로 유럽에도 진출한다. 준중형 해치백(뒷문이 위로 열리는 차)으로 1.6ℓ급 휘발유 엔진 모델과 2ℓ 디젤 엔진 모델이 나온다. 기존 준중형차에 비해 승차감이 단단하고, 방향전환 때의 감각도 더 예리한 편이다.

스타렉스의 후속 모델 TQ(프로젝트명)는 5월에 나온다. 유럽 스타일의 밴으로 스타렉스보다 실내 공간이 더 넓어졌다. 승차감·편의성이 향상돼 레저용 차로도 손색이 없다.

기아차의 HM(프로젝트명)은 이르면 10월에 등장한다. 현대차 베라크루즈와 동급인 대형 SUV(지프형 차)다. 베라크루즈가 승용차처럼 외형이 차체 강성을 유지하는 일체형 구조인 데 비해, HM은 차체 아래쪽에 프레임(차량을 지지하는 철제 뼈대)을 사용한 정통 험로 주행용 차다. 국내 최초로 버튼식 시동장치가 들어가며 베라크루즈와 같은 3ℓ급 V형 6기통 디젤 엔진을 쓴다. 예상가격은 베라크루즈보다 약간 비싼 3200만~4500만원대다.


모닝 부분변경 모델도 12월 출시된다. 내년 1월부터 경차 혜택을 받게 되는 것과 관련, 외관을 스포티하게 바꿔 상품성을 높였다.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수십만원 비싸진다.

GM대우는 후륜구동 방식의 2인승 스포츠 컨버터블(지붕이 여닫히는 차)인 G2X를 8월에 내놓는다. 최고출력 260마력의 2ℓ급 터보엔진을 달았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 시간이 5.5초로 국내 완성차 업체 차량 중 가장 빠르다. 예상 가격은 3000만원대 초반이다.

르노삼성은 첫 SUV인 QMX(전시차량명·프로젝트명은 H45)를 11월 시판한다. 현대 투싼과 싼타페 중간 정도 크기이며, 도회적 스타일에 세단 같은 승차감을 강조했다. 2 디젤 엔진과 2.5ℓ 휘발유 엔진이 장착된다. 국내 SUV 가운데 최초로 무단변속기(CVT)를 채택해 연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형세단 SM5 부분변경 모델도 7월 출시된다.


쇼 보며 찍은 차 언제쯤 탈 수 있을까?


◆폴크스바겐 ‘이오스’는 6월에 나와

폴크스바겐은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하드톱 컨버터블(금속 지붕이 여닫히는 차) 이오스(EOS)를 6월 시판한다. 예상가격은 5000만원대 초반.

모터쇼에서 공개한 뒤 시판에 들어간 골프 GTI 한정판(50대 한정)은 값이 4050만원이다. SUV인 투아렉 부분변경 모델도 5월 출시된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지프 컴패스를 내달 출시한다. 이미 출시된 닷지 캘리버와 같은 플랫폼(차체의 기본 뼈대)을 쓰지만, 힘이 더 센 2.4ℓ급 엔진에 4륜구동 방식을 채택했으며 차체도 더 높다. 값은 2990만원.

지프 랭글러 루비콘 2도어(3850만원), 4도어(4350만원) 모델과 닷지 니트로(4260만원)도 모터쇼를 계기로 시판에 들어갔다. 특히 랭글러 루비콘의 경우 정통 험로 주행용 차량으로 마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2.8ℓ 디젤 엔진이 장착됐으며 지붕을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다.

아우디의 고성능 스포츠카 R8은 9월에 출시된다. 예상 가격은 1억8000만~1억9000만원. 포르셰 911과 경쟁할 만한 성능에 편안한 운전감각이 무기다. 뉴 TT는 6월에 나온다.

인피니티는 3.7ℓ 엔진을 얹은 G37 쿠페를 9월 출시한다. 최고출력은 330마력이며, 기존 G35 쿠페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혼다코리아도 서울모터쇼에서 시빅 1.8 신차 발표회를 갖고 시판에 들어갔다. 시빅 2.0과 시빅 하이브리드에 이은 세 번째 시빅 모델이다. 최고출력 140마력에 5단 자동변속기와 전면·측면 에어백 등을 장착했다. 연비는 ℓ당 13.3km이며 값은 2590만원이다.

 




쇼 보며 찍은 차 언제쯤 탈 수 있을까?
[최원석 기자 ws-cho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