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장쯔이 성공 Story][두리]

송준일2007.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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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쯔이 성공 Story』  (예술/대중문화)

- 두리 지음,  평점 80점,  글쓰는시점 : 2007-4-13-금.


누군가의 삶을 엿본다는 것은 꽤 흥미로운 일이다. 본받을만한 혹은 존중할만한 위인의 삶을 통해 교훈을 얻고 깨달음을 얻는 것은 매우 유익하고 감동적이다. 내가 그 동안 읽었던 인물에 관한 얘기는 대부분 그런 인물에 관한 것이었다. 에머슨과 소로우의 삶을 통해 그들의 철학과 사상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고, 워렌 버핏과 조지 소로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투자스타일을 배울 수 있었다. 이 책 역시 장쯔이라는 인물에 관한 책이다. 북경의 어느 골목길에서 그저 평범한 어린 시절을 보낸 장쯔이와 가는 곳마다 플래시가 터지는 스타 장쯔이의 일생을 솔직하게 그려냈다. 하지만 장쯔이라는 인물에게 무엇을 본받고 싶다거나, 존중할 만하다고 느낀 건 아니다. 사실 그런 걸 논할 만큼 그녀에 대해 알지 못했다. 단지 언론을 통해 그녀의 이름을 들어본 정도였다. 그녀는 위인이 아니라, 대중 스타였다. 그래서 그 동안 보았던 인물에 관한 책과는 구별된다. 교훈보다는 호기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책이었다.


장쯔이를 잘 알지는 못했지만, 워낙 유명한 중국 배우이고, 예전에 정우성과 함께 라는 영화에도 출연했고, 최근 뉴스에 의하면 장동건과 함께 호흡을 맞출 가능성도 있다고 하니, 장쯔이라는 인물에 관한 이야기는 꽤 관심을 끌 만 했다.


장쯔이는 분명 운이 좋은 편이었다. 창리라는 훌륭한 선생을 만났고, 장예모, 리안 같은 거장의 감독의 영화에 캐스팅 되었다. 거장과의 만남은 누구나 바라지만, 배우라고 아무나 그들의 영화에 출연할 수 있는 있는 건 아니다. 그런데 장쯔이는 배우로서 시작을 장예모, 리안 같은 거장의 감독들의 작품에 연속적으로 캐스팅된 것이다. 이것은 흔한 경우가 아니리라. 그러나 장쯔이가 운만 좋았던 건 아니었다. 비록 운이 좋긴 했지만, 그것을 자기 것으로 잡는 것은 장쯔이의 몫이었다. 그녀의 성실한 태도와 재능으로 자기에게 다가온 기회를 꼭 붙들어 잡았던 건 장쯔이 자신이었다.


장쯔이는 배우를 꿈꾸는 사람들의 희망이다.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배우로서의 삶 이면에는 배우 장쯔이의 모든 희로애락이 숨겨져 있다. 그곳에는 풀꽃 같은 미소, 아픔, 눈물, 스포트라이트와 꿈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이 모두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장쯔이라는 인물을 어느 정도 알게 되었고, 그녀가 출연한 영화도 알게 되었다. 그녀는 분명 매력적인 배우였다. 스타가 되었지만, 거만하거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녀는 현명하기에, 스타일지라도 성실한 태도와 배움의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그 자리를 지켜낼 수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아쉽게도 그녀가 출연한 영화를 한편도 보지 못했다. 그녀를 스타덤에 올린 조차도 보지 못했다.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팬이 되려 한다면, 일단 그 사람에 대해 어느 정도 알아야 한다. 난 이 책으로 장쯔이를 어느 정도 알게 되었고, 그녀의 영화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그녀의 잠재적인 팬이 된 것이다. 그리고 다른 건 몰라도 은 꼭 볼 생각이다. 작품성도 좋다고 하고, 장쯔이의 매력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바라건대, 장동건과 함께 호흡을 맞췄으면 좋겠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녀의 또 다른 매력을 그 영화를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