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 지어 먹이고 배우자 생일땐 꽃다발… CEO들 감성 높이기 앞장 ‘명화(名畵)로 장식된 냉장고, 패션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전자제품, 그림 엽서가 담긴 과자….’ 이렇게 사람의 감성에 호소하는 마케팅이 한창이다. 기술 진보에 따라 갈수록 경쟁제품과 뚜렷한 품질 차이를 내기 어려운 만큼, 제품의 차별성은 감성과 독창성에서 찾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기업들마다 직원들의 ‘감성 지수’를 높이는 작업에 부쩍 투자를 늘리고 있다.
◆심리상담소 운영, 보약까지 먹이는 ‘감성 프로그램’
LG그룹은 올해 초 임직원 사이버 교육센터인 ‘LG사이버아카데미’에 ‘감성마케팅의 미래, 감성커뮤니케이션’이란 과목의 강좌를 개설하자, 단 며칠 만에 수강신청이 마감됐다. 제품 개발 전반의 감성 마케팅과 고객과의 감성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사례 위주로 강의한 이 과정에는 매회 300명씩 지금까지 9회에 걸쳐 2700명이 수료했다.
LG전자는 서울 우면동 ‘R&D캠퍼스’에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한 ‘맘풀이(Mind Free)’ 심리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분노 조절 테크닉, 스트레스 관리법 등을 교육받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향기 요법(아로마 테라피), 음악감상 등을 통해 감성지수를 높이도록 한다.
LG이노텍은 연구원들에게 일년에 두 차례씩 보약을 제공한다. 밤낮으로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는 연구원들이 몸과 마음의 안정을 통해 최고의 바이오리듬 상태를 유지해야 뛰어난 감성 제품이 개발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감성 높이기 나서는 CEO들
CEO(최고경영자)들부터 감성지수를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삼성생명 이수창 사장은 지난 4월 부임 후, 경영진과 계층별 대표가 참석하는 ‘한마음 미팅’을 월 1회 정례화시켰고, 사이버 공간에서도 ‘하이파이브’, ‘소리샘’, ‘이야기 나눔터’ 같은 의사소통 채널을 사업부별로 만들었다. 매일 오후 3시면 5분 동안 간단한 스트레칭 시간을 갖는다. 동료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마음의 벽까지 허문다.
◆ “내 기분은 이래요!” 감성 표지판 제작
삼성네트웍스 영업팀 직원들의 책상 앞엔 일기 예보판 같은 표지판이 붙어 있다. 이 표지판엔 ‘조금 우울’, ‘아주 맑음’, ‘우울하다가 갬’, ‘종일 비’ 같은 항목이 있다. 직원들끼리 서로의 마음 상태를 알고 배려하자는 뜻이다.
푸르덴셜생명은 입사할 때 장미꽃 한 송이씩을 받게 된다. 1994년부터 신입사원이 입사할 때 사장을 비롯한 모든 임원들이 참석, 신입사원 가족을 초청해 놓고 ‘웰컴파티’를 열어 준다.
“사원들이여, 감성을 깨워라”
“사원들이여, 감성을 깨워라”
보약 지어 먹이고 배우자 생일땐 꽃다발… CEO들 감성 높이기 앞장◆심리상담소 운영, 보약까지 먹이는 ‘감성 프로그램’
LG그룹은 올해 초 임직원 사이버 교육센터인 ‘LG사이버아카데미’에 ‘감성마케팅의 미래, 감성커뮤니케이션’이란 과목의 강좌를 개설하자, 단 며칠 만에 수강신청이 마감됐다. 제품 개발 전반의 감성 마케팅과 고객과의 감성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사례 위주로 강의한 이 과정에는 매회 300명씩 지금까지 9회에 걸쳐 2700명이 수료했다.
LG전자는 서울 우면동 ‘R&D캠퍼스’에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한 ‘맘풀이(Mind Free)’ 심리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분노 조절 테크닉, 스트레스 관리법 등을 교육받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향기 요법(아로마 테라피), 음악감상 등을 통해 감성지수를 높이도록 한다.
LG이노텍은 연구원들에게 일년에 두 차례씩 보약을 제공한다. 밤낮으로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는 연구원들이 몸과 마음의 안정을 통해 최고의 바이오리듬 상태를 유지해야 뛰어난 감성 제품이 개발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감성 높이기 나서는 CEO들
CEO(최고경영자)들부터 감성지수를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삼성생명 이수창 사장은 지난 4월 부임 후, 경영진과 계층별 대표가 참석하는 ‘한마음 미팅’을 월 1회 정례화시켰고, 사이버 공간에서도 ‘하이파이브’, ‘소리샘’, ‘이야기 나눔터’ 같은 의사소통 채널을 사업부별로 만들었다. 매일 오후 3시면 5분 동안 간단한 스트레칭 시간을 갖는다. 동료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마음의 벽까지 허문다.
◆ “내 기분은 이래요!” 감성 표지판 제작
삼성네트웍스 영업팀 직원들의 책상 앞엔 일기 예보판 같은 표지판이 붙어 있다. 이 표지판엔 ‘조금 우울’, ‘아주 맑음’, ‘우울하다가 갬’, ‘종일 비’ 같은 항목이 있다. 직원들끼리 서로의 마음 상태를 알고 배려하자는 뜻이다.
푸르덴셜생명은 입사할 때 장미꽃 한 송이씩을 받게 된다. 1994년부터 신입사원이 입사할 때 사장을 비롯한 모든 임원들이 참석, 신입사원 가족을 초청해 놓고 ‘웰컴파티’를 열어 준다.
김덕한기자 조선일보 2006.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