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보내며.

강국2007.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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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흥미롭지 않은 메마른 빗길.
눈물 한 모금. 네 어께 위에 적셔주려 했던
셀 수 없이 많은 날들. 네 손짓들.

고개숙여 돌아가는 미동속 침묵의 발걸음.
쓰레기 봉지를 찢어대는 도둑고양이.
그 수염 따라 흘러내려 발등을 적시는 빗방울. 네 눈망울.

잃어버린 우산따윈 잊은 채.
되돌아오지 않을 망각을 갈구하다
어느새 고양이 두 손안에 내게남은 네 향기를
꼭 쥐어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