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송강호를 위한, 송강호에 의한, 송강호의 영화...영화는 시종일관 송강호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다. 그나마 오달수가 송강호의 호흡을 받아 넘겨주며 영화의 균형을 맞춰준다.송강호의 연기는 뭐랄까... 연기하는것 같지 않게 연기한다는게 가장 큰 매력이다. 그냥 원래 저랬던 사람같은 그런 느낌... 주어진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든다.뭐 영화를 선정하는 단계에서부터 자기가 몰입할 수 있는 그런 시나리오만 선택하는 지도 모르겠다. 제목은 '우아한 세계'지만 영화속에서 송강호가 몸담고 지내는 세계는 결코 '우아하지' 않다. 지독한 역설. 대가리 클대로 커서 반항하는 딸, 조기유학보내놔서 돈이나 붙여줄 뿐 얼굴도 못보는 아들, 남편이 살아가는 방식 자체가 내키지 않는 아내...뭐 대충 우리나라 40대 가장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상황이다. 피곤한 대한민국 40대 가장의 삶. 영화는 여기에서 시작해서 여기에서 끝난다.가정에서는 자식과 아내에게서조차 인정못받는 무능한 아버지, 직장(?)에서는 제법 중간 관리직이라해서 직원들에게 쓴소리도 내뱉는 상사의 위치라고는하지만 결국 하던 일이 꼬일대로 꼬여서 어떻게 손대볼 수도 없다.이래저래 도망칠 곳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상황. 사는게 느와르다. 결국 영화는 가정과 일터에서 이래저래 치일대로 치이고 만신창이가 되어서 더는 어찌해볼 수 없는 상황으로 송강호를 몰아넣고서야 잠시 숨을 틔워준다.물도 잘 안나오는 오래된 아파트에서 정원이 딸리고 '물 잘나오는' 큰 집으로 이사도 가고, 딸과 아내는 닫혔던 마음의 문을 남편에게 조금씩 연다. 하지만 그뿐이다. '우아한 세계'는 조금도 변하지 않을 뿐더러, 송강호는 가족 다 떠나보내고 집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처량한 기러기 아빠일 뿐이다. 일상적인 삶은 영화보다 더 극적이다.'우아한 세계'는 말미에서 영화의 극적연출 장면을 최대한 배제하고 일상에 초점을 맞춘다.일(?)하고, 직장사람들과 술마시고, 빨래하고, 밥먹고... 우리네 삶이란 것이 다 한편의 영화이다.그것이 희극이든, 비극이든...
사는게 느와르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송강호를 위한, 송강호에 의한, 송강호의 영화...
영화는 시종일관 송강호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다.
그나마 오달수가 송강호의 호흡을 받아 넘겨주며 영화의 균형을 맞춰준다.
송강호의 연기는 뭐랄까... 연기하는것 같지 않게 연기한다는게 가장 큰 매력이다.
그냥 원래 저랬던 사람같은 그런 느낌... 주어진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든다.
뭐 영화를 선정하는 단계에서부터 자기가 몰입할 수 있는 그런 시나리오만 선택하는 지도 모르겠다.
제목은 '우아한 세계'지만 영화속에서 송강호가 몸담고 지내는 세계는 결코 '우아하지' 않다.
지독한 역설.
대가리 클대로 커서 반항하는 딸, 조기유학보내놔서 돈이나 붙여줄 뿐 얼굴도 못보는 아들, 남편이 살아가는 방식 자체가 내키지 않는 아내...
뭐 대충 우리나라 40대 가장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상황이다.
피곤한 대한민국 40대 가장의 삶.
영화는 여기에서 시작해서 여기에서 끝난다.
가정에서는 자식과 아내에게서조차 인정못받는 무능한 아버지, 직장(?)에서는 제법 중간 관리직이라해서 직원들에게 쓴소리도 내뱉는 상사의 위치라고는하지만 결국 하던 일이 꼬일대로 꼬여서 어떻게 손대볼 수도 없다.
이래저래 도망칠 곳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상황.
사는게 느와르다.
결국 영화는 가정과 일터에서 이래저래 치일대로 치이고 만신창이가 되어서 더는 어찌해볼 수 없는 상황으로 송강호를 몰아넣고서야 잠시 숨을 틔워준다.
물도 잘 안나오는 오래된 아파트에서 정원이 딸리고 '물 잘나오는' 큰 집으로 이사도 가고, 딸과 아내는 닫혔던 마음의 문을 남편에게 조금씩 연다.
하지만 그뿐이다.
'우아한 세계'는 조금도 변하지 않을 뿐더러, 송강호는 가족 다 떠나보내고 집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처량한 기러기 아빠일 뿐이다.
일상적인 삶은 영화보다 더 극적이다.
'우아한 세계'는 말미에서 영화의 극적연출 장면을 최대한 배제하고 일상에 초점을 맞춘다.
일(?)하고, 직장사람들과 술마시고, 빨래하고, 밥먹고...
우리네 삶이란 것이 다 한편의 영화이다.
그것이 희극이든, 비극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