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ny day..

이화열2007.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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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ny day..


이렇게 앉아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도
참 오랫만이야..

이렇게 오랜시간 동안
누군가를 기다려 본적이 없었는데...

지금 너와 같이 있지는 않지만..
많은 시간이 흘러서 너의 얼굴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노래를 흥얼흥얼 거리면서 너를 기다렸던 기억이,
흐르던 빗소리에 맞춰 우산을 빙글빙글 돌렸었던 기억이,
지루함이 아닌 너를 기다린다는 단 하나의 설레임으로
가슴이 콩닥콩닥 거렸던 그 때의 그 기억들이...

그 기억들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있어서 인지

비오는날이 그리 쓸쓸하다거나,
가슴이 한쪽이 아련하게 아프다거나,
그렇지 만은 않아.

고마워-。

2004.9.13.
Ranny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