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logueⅡ

황규원200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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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Ⅱ

851p.     [거짓말]

 

머리가 멍해지고, 얼굴이 화끈거리고,  온몸이 떨리며,

 

숨이 막혀온다... 그 모아둔 한숨을 쉴때마다 눈시울은 뜨거워진다.

 

가슴속 한켠에 보관하려던 추억이라는 놈은...

 

아직 기억이라는 이름의 그녀석은.. 심장을 움켜쥐고 있어..

 

섣불리 승낙해버린걸까, 남자라는 자존심에?

 

가진거 하나없고,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보낸다지만...

 

너는 행복해야한다고 놓아주지만, 되려 상처가 되버리진 않았을까..

 

이제 남겨진 이건....구차한 욕심이 되버리는 건가..

 

아무렇지도 않을줄 알았어, 얕봤던 걸까.. 익숙하다는 자만심.

 

그런데.. 너무 길들여져 있었나봐. 젠장...

 

두발로 걷는법도, 두손을 쓰는법도 어색하기만해..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돼.. 솔직히 지금 난 아프다..

 

멋적은척, 강한척 하려해도 감출 수 없을거 같아.

 

완전히 내 몸에 베어있어..  음악을 들을때마다..

 

담배를 한개피 꺼내 물을때마다..  한걸음 한걸음 움직일때마다..

 

24시간 1440분 86400초 모두... 나만의 시간을 찾아볼 수 없었어..

 

다른 사람 곁에서 행복을 찾으란말, 그말 거짓말이야...

 

사실은, 거짓말이야...

 

실컷취해서 잠들면 오늘은 꿈같은거 꾸지않고 편히 잘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