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만난 착각속에 사는여자...

박성준2007.04.18
조회563

"나 먼저 간다"


친구놈이랑 해어진뒤...



버스에 탔는데...


앞자리에 자리가 있길래 앉으려고 보니 위에





!장애인석!




이라고 적혀있어서 그냥 사람들사이를 비집고 뒷쪽으로 갔다.

'흠 사람이 너무 많다 젠장...'

'악! 그만 들이대요 꿿뷁댫딣댫'

뭐 이런 생각 하다가...



갑자기 인강에서 내준숙제... 운동량 100번하기...가 생각나서 ...




'아 남은 운동량 해야겠다'라고 생각하며 운동량운동량운동량운동량운동량운동량운동량 거리고 있었는데…(진짜다... 소곤거리듯이 했지만...)



갑자기 3형제(…) 아닌가 아 자매인가...


뭐 이런 간지 훨훨풍기며 3인방이 버스를 다크포스로 물들여갔다...


그냥 3자매(…)가 내리는 문에 자리 잡는걸보고 나는 다시 운동량을 하려고 시선을 돌렸는데...


떠드는 소리 다들린다...








"걔 정말 못 생겼드라"

"맞아 눈이 썩어 아주"

"아! 6반에 킹카 왔다고 소문 났잖아 근데 그거 헛소문이야"

"어? 무슨소리야???"

"걔 별로 안생겼어"

"그래? 그럼 나 걔랑 사귀지 말아야지"









듣고 있자니 열받네 아주...



그런 말을 할 근본이 아닌거 같은데...



라는 안광을 뿌리면 서 유심히 관찰했다...



흠 대충 훑어 보니 매너 용어로 '여러가지의미로 매력...있게 생겼다'


게다가 목소리 조카 큰여자분(…)...(킹카랑 안 사귄다던 위인...)


안경쓰셨네요 흠 게다가 알도 없고 땡그랗고 졸 큰거 보니 딴에는 폼인거 같은데...


그런건 얼굴 작고 눈 좀 큰얘가 써야 귀여워 보인단말이다-_-^


뭐 얼굴은 여드름 많고 체형은... 이건어디서 많이 보던 공식인데...


안경+여드름+보통사람2배를 넘는 체형=안여돼 근데 변수α(여자)가 붙어서 여안여돼 발견...


이건 세기의 발견인가... 여안여돼 드문 걸루아는데...


그리고 옷을 보니까...


참 못입었다-_-


계절과는 거리가 먼 저 독특한 색깔…
이 겨울에 저 옷입고 디즈니 동산출입하면 내기하는 (양키)양아치들한테(재랑 자면 내가 얼마준다 이런내기) 걸리기 딱좋다



정말 색깔 못 골랐네...


그리고... 장난하는 것두 아니고 지금 사람눈 멀게 할 생각인지 여안여돼분은 하늘색(…) 미니스커트 입었다-_-^

저 미니스커트 속은 보여준데도 보기 싫을 것같다...



화장도 어색한게 고삐리구만(니는??)



근데 이 3분이서 내리는 문에서 뻐기고 있다...



'저거 어떻게 내릴까나??...'
'음 비집고 내리시는 군요 여러분들...'
'근데 난 제 네랑 스치기 싫은데...'
'아 뭐 내가 내릴때 쯤이면 내려있겠지'

그리고 더위가 느껴져서 코트 벗고 난방 단추들을 풀었다...


그때 날 좀 화나게하는 소리가 들리고...


"어이 대학생인거 같은데 좀 비켜조세요"라고 어떤 아주머니가 말하는게 아닌가...


젠장 작년 겨울 이마에 여드름 달고 다닐때는 다들 고등학생으로 보든데...


왜 지금은 대학생으로 보는 거냐 응?? 코트 벗어서??


그리고 학생도 아니고 대학생이라니-_-;;(대부분 학생~~거리는데말이야)


그래서 결국























비켜 드려야지... 그럼 어쩔꺼냐...




그리고 그 때



마침 하교때 쓰는 정류장 전 정류장이라서...



그러니까 내가 내릴곳은 그랜드 마트 전 정류장이다.



그래서 일찍 준비하기로 했다...



이유를 말하자면 지금 버스 안 상황이 문 열릴때 내릴려고 하면


1. 내 앞에서 부저음이 울리면서 문이 꽝!! 하고 닫힐 것이고

2. 그리고 나는 버스아저씨 한테 열어주세요 라고 외치는

쪽팔린 퍼포먼스가 벌어지기 딱 좋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리는 문쪽을 봤는데...


그 3자매 아직 안내렸다...--;;


근데 난 이년들이랑 부대끼기 싫거든??


그래서 다 부피가 크지만 가장 큰 여안여돼 분에게 말했다



"저기 내리실껀가요??"(난 분명히 비키라는 뉘앙스로 말했다 분명히!!)




근데 이 광팔년이




"아까부터 저 뚫어져라 쳐다 보시던데 전 관심없거든요??"

"아까부터 저 뚫어져라 쳐다 보시던데 전 관심없거든요??"

"아까부터 저 뚫어져라 쳐다 보시던데 전 관심없거든요??"



-_-^




난 처음에




'아 무슨 이순신이 방포하라 라고 소리치다 사래걸려 죽는 소리야'라고 생각하면서...



'왜 비키라는 데 관심얘기가 나오는거지' 라고 생각했다...



약1초후 키득거리는 소리가 버스안을 메웠고...



그 쌍팔뇬은 고개를 거칠게(딴에는 새침하게 였던거 같다-_-) 돌렸다.



그때 TV에서 보던 흔하디흔한 '버스 안' 대쉬방법이 생각이 났고...



안그래도 열받았는데...



내 머리에는 이런 공식이 발생하고있었다...



대학생소리+관심없…=각성(EX:SEED각성 [거칠게 없는 상황])



나는 나직하게 말했다...








"(내가 말 꺼네니까 버스에 갑자기 정적이 흐르고)TV랑 드라마 너무 많이 봤나보내?? 난 비키라고 한 소린데 무슨 관심 타령이야??"





그리고 버스안






大폭소




마침 내릴 정류장에서 문이 열리고 속에 담았었던 말을 하면서 내렸다


"그리고 남말하려면 니 얼굴좀 생각하시고요" 그리고 땅에 발을 딧었고 그리고 한 말씀 더했다


"니가 미니스커트 입고다니면 테러나요"...



그리고 웃음소리로 매워진 버스는 그냥 출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