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한 짧은 고찰..

황규성200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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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짧은 고찰..

 2006 3월14일 P.m 5:53

 -춘천교도소 외정문에서..규성이가ㅡ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있다.서로에 대해 아는 것이 전무한 상태에서.. 그 사람을 읽어 내고 싶어하는 감정..순수한 사랑의 시작이다..

 

 어떠한 종류의 사랑도 다 나름대로의 가치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 누구도 주관적인 입장에서 비판해서는 안된다..하룻밤의 사랑도 그 두사람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수 있고..오랜 세월을 동거동락해오며 사랑한 사이 일지라도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추억으로 남을 수도 있다..

 

 혹자는 말했다..사랑은 택시와 같아서..같이 타고 온 만큼 대가를 지불 하는 것이라고... 내가 한 사랑에 대해서 나중에 후회하기 싫다면..후회하지 않을 선택만 하면 된다..아주 간단해 보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망각한채 살아간다..나를 포함해서..

 

 '따뜻한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지속적으로 더 나은 결정을 한다.'

-선택-에 나오는 글귀이다....이것을 사랑에 적용시켜보자...

현재 나는 군인이다..그래서 수많은 이별의 과정을 지켜봤다..

안타까웠다...서로의 자존심만 앞세우다...그냥..그렇듯.. 많은 시간 쌓아놓은 아름다운 추억들을 스스로 잘라버리고들 있었다...나 또한 그러한 과정을 재차 밟아나갔다..

 

 사람들의 기본적인 본능..소유욕.. 이 나쁜 놈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파했고 아파하고 있다..본능을 떨쳐내기란..결코 쉽지 않다..나도 아직 이 놈에게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아니 어쩜 그 자체가 불가능한 일 일지도 모른다...

 '제행무상'?..'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고등학교윤리책에서 본 것 같다....흠...세상만물이 다 변하는데 사람의 마음이라고 변하지 않으랴..예전엔 나도 몰랐었다..내가 하고 있는 사랑만큼은 특별하다고 생각했고 또 영원할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서 허우적 대고 있었다....

그래서..나도 모르게 점점 집착하기 시작 했던 것 같다..누군가에 대한 집착..말이 쉬운 것이지...정말 무서운 것이다...사랑이라는 아름다움 뒤에 숨어 자기의 모습을 감추고 있다...믿음이라는 놈이 약해지길 기다렸다가 활동하기 시작한다..누가 백신이라도 만들어 주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의료차원에 주사 한 번에 마음의 자유를 얻을 수 있다면 돈이 문제인가..

 

 잠시 다른 길로 샛었다..다시 애기하자면..

'현실주의 관용주의'이 두가지를 몸에 배게 하여야 할 것이다..

현실주의를 적용시켜보자...내가 한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라..그리고 스스로 그 사람 또한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믿어라..허나 그 사람과 나는 서로 다른 인격체이고 서로에 대한 구속권이 없다는 현실을 인정해라..그러므로 그 사람이 나의 동의 없이 내 곁을 떠난다고 해서 그 사람한테 터치를 할수 있는 권한은 없다....

이 부분에서 앞에서 애기했던 '택시 이야기..같이 타고 온 만큼 대가를 지불을 해야 한다..그래서..나는 너무 아픈데..그 사람은..전혀 대가를 지불하지 않은 것 같다!..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에 대해 질책을 해도 마땅하다..주장할 수도 있는데..그래서 '관용주의'를 함께 체득해야 한다고 애기하고 싶다..

The end.를 인식할 줄 알아야한다..예를 들어 영화관에서 영화 상영이 종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혼자서..아쉬움이 남는다고 계속고집부려봤자..남는 거 없다..모든게 끝 임을 인식하고 자기가 본 만큼의 영화를 머리와 가슴속에 아름답게 남길 줄 알아야 한다...

정말 사랑을 했다면..그 사람과의 이별을 말없이 받아들이고 그 동안의 좋았던 기억들을..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겨라...

 

..끝이란 또 다른 시작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