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사랑에게 스펜서 어느 날 나는 그녀의 이름을 백사장에 썼지만 파도가 밀려와 씻어 버리고 말았네 나는 또다시 그 이름을 모래 위에 썼지만 다시금 내 수고를 삼켜버리고 말았네 그녀는 말하기를 우쭐대는 분 헛된짓 하지 말아요 언젠가는 죽을 운명인데 불멸의 것으로 하지 말아요 나 자신도 언젠가는 파멸하여 이 모래처럼 되고 내 이름 또한 그처럼 씻겨 지워지겠지요 나는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소 천한 것은 죽어 흙으로 돌아갈지라도 당신은 높은 명성으로 계속 살게 되리니 내 노래는 비할 바 없는 당신의 아름다움을 길이 전하고 당신의 빛나는 이름을 하늘에 새길 것이오 아아 설령 죽음이 온 세계를 다스린다 해도 우리 사랑은 남아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리라. 스펜서(Edmund Spenser), 1552경-1599) : 영국의 시인. 케임브리지 대학에 들어가 르네상스 사조와 접촉했다. 첫 작품 에서는 이른바 "스펜서시 스탠지(Spenserian stanze)"라 불리는 시의 형태를 구사하여 풍부한 시정을 자아냈다. '시인 중의 시인' 이라고 불리운다.
그의 사랑에게
그의 사랑에게
스펜서
어느 날 나는 그녀의 이름을
백사장에 썼지만
파도가 밀려와 씻어 버리고 말았네
나는 또다시 그 이름을 모래 위에 썼지만
다시금 내 수고를 삼켜버리고 말았네
그녀는 말하기를 우쭐대는 분
헛된짓 하지 말아요
언젠가는 죽을 운명인데
불멸의 것으로 하지 말아요
나 자신도 언젠가는 파멸하여
이 모래처럼 되고
내 이름 또한 그처럼 씻겨 지워지겠지요
나는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소 천한 것은 죽어 흙으로 돌아갈지라도
당신은 높은 명성으로 계속 살게 되리니
내 노래는 비할 바 없는
당신의 아름다움을 길이 전하고
당신의 빛나는 이름을 하늘에 새길 것이오
아아 설령 죽음이 온 세계를 다스린다 해도
우리 사랑은 남아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리라.
스펜서(Edmund Spenser), 1552경-1599) : 영국의 시인. 케임브리지 대학에 들어가 르네상스 사조와 접촉했다. 첫 작품 에서는 이른바 "스펜서시 스탠지(Spenserian stanze)"라 불리는 시의 형태를 구사하여 풍부한 시정을 자아냈다. '시인 중의 시인'
이라고 불리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