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 의연, 한국 –; 동요 ◁ –; 총기난사 사건 그 이후

유재연2007.04.19
조회38

미국이 왜 선진국인지 이번사건을 보면 느낄수 있다.  우리나라는 무슨 사건 사고 하나터지면은

서로 잘낫니 못나니 서로 헐뜯고 욕하고 편갈라가면서 싸우는 모습이 대부분이다.... 미국은 큰 사

건이 터젓음에도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 본받아야 되지 않을가?

음모가 있니 마니 한국인이니 미국인이니 그게 중요한가? 앞으로 저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처

해야 하는것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

 

 

위의 글은 이슈공감 게시판에 ‘ 이번 총기난사..대처하는 미국 보면서 느끼는것 없나여? ’란 제목으로 허ㅇㅇ님이 쓰신 글입니다.

사설을 줄이기 위해 부득이 허ㅇㅇ님의 글을 옮긴 점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위의 글을 읽고 댓글로 글을 올리려다 글이 길어져 이렇게 새 글을 올립니다.

넓은 아량으로 양해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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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나라의 차이라기 보다는 방송의 차이라고 보이는데요. ◀

 

우리나라 방송사들은 아직 특정한 자기 위치를 잡지 못하고 여러 층의 시청자들을 놓고 서로 싸우고 있는 상황이죠.

따라서 타 매체보다 더 자극적이고 더 선정적인 콘텐츠들을 만들어,

더 많은 유동시청층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겠고요.

그런 이유로 이 방송 저 방송 나오는 프로는 다 거기서 거기인 것이겠죠.

서로 경쟁하며 더 재밌는 프로를 만든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공영 방송들,  특히 그 방송사들의 뉴스 마저도 그 논리를 따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것들 중 최고가 싸움과 섹스이고,

그 중 싸움을 주로 보도하는 뉴스의 경우 좀더 높고 좀더 긴 시청률을 위해선

그 싸움의 해결책을 먼저 말하기 보단 그 상황을 단순 보도한 이후

싸움이 절정에 달했을 때쯤 슬슬 해결책들을 풀어 놓는 방식이 훨씬 큰 이득이겠죠.

 

///  반면 미국 방송의 경우 방송마다 자신의 색깔에 따른 주 시청층이 거진 정해진 상태라고 보입니다.  따라서 자기 방송사의 색깔을 죽일 수 있는 묻지마식 자극성 콘텐츠 경쟁은 많이 줄어든 상황이죠.

특히나 외신으로 보도되는 미국의 대형 언론 매체들의 경우

그 사회적 영향력이 자국의 한계를 훨씬 뛰어 넘어 실로 범 세계적이라 할 수 있기에, 

만약 우리나라 식으로 보도를 했다가는 무슨 사단이 벌어질지 모르는 일이겠죠. ^^*  

솔직히 방송사 자체의 손익만을 놓고 따져본다 해도,

그런 엄청난 공익성을 저버리고 넌타겟식 마구자비 흥미위주의 방송을 한다면

자기 방송의 주 시청층이 다 떠나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다른 나라 방송사들이 비싼 콘텐츠료를 지불하면서

그런 자료들을 외신 보도용으로 쓰지도 않을 것입니다.

 

" 뭐.. 그럼, 우리나라 방송 프로는 전부가 자극적이고 선정적이며

미국은 전부 공익적이라는 말이냐? "라고  혹시나 물으신다면,

다 아시듯 그건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아시죠.^^*)

우리는 방송도 미국보다 훨씬 늦게 시작했고,

오랜 군사독재로 인해 방송사와 프로의 다양성도 미국만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모든 방송을 공중파 3사가 독식하지 않았습니까? 

그 독식의 향수 때문에 방송 3사들이 공영성은 잊고,

유선TV등의 신 매체에 시청자를 뺏기지 않으려 저 발악을 하는 것이겠고요.

미국 방송도 당연히 지금의 우리와 같은 시기를 거쳤기에

어쭙잖게나마 방송사마다 자신의 색깔을 갖게 되었을 것입니다.

 

 

/// 애고 사설이 넘 길었네요. 죄송합니다. ^^*

본론을 말씀 드리면,

앞서 말씀 드린 이유로 우리 눈에 비친 현 사태에 대한 양국의 모습이

허ㅇㅇ님의 글처럼 '한국 - 동요, 미국 - 의연'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건 국민성이나 민족성과는 전혀 상관 없는 단순한 언론보도 형태의 차이라는 것입니다.

 

잘 생각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미국이 그렇게 의연하게 대처하는

선진화?? 된 국민성의 나라라면 우리가 왜 교포들에 대한 보복 등을 두려워하며,

정부마저 저렇게 그 대책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겠습니까?

오히려 무서운 한국인 때문에 미국인들이 두려움에 떨며 집안에 숨어 있어야

맞는 이야기겠죠. ^^* 

 

만약 저런 일이 우리 나라에서 자행 되었더라면,

아니죠 몇 번이나 미국인에 의해선 비슷한 일이 자행 된 적이 있죠.

뭐, 어떻든 그게 미국인이던 동남아인이던  같은 일이 우리나라에서 벌어졌다면

어땠을까요??

제 생각으로는 우리나라에선 미국보다는 훨씬 적은 위협을 가해국 이민자들이

받았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이유라면, 우리 민족은 '이빨엔 이빨'같은 불분명한 명분에

단체행동을 보인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나라니까요. ^^*

미국이요? 솔직히 그런 이유로 전쟁까지 여러 번 치렀고, 또 치르고 있는 나라 아닌가요 !

 

 

미국을 일방적으로 비하하려는 글은 아니었습니다.

이번 사태는 국적을 떠나 진정 애처로운 사건임엔 틀림 없습니다.

 

다만,

'한 인간의 소외가 부른 이런 애처로운 사건' 앞에서

가해국민이니 피해국민이니 하는 어처구니 없는 발상의 토로나,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한국민의 자긍심이 깎이는 일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

두서 없는 글을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어이 없게도 이미 미국에선 한국교포들이 무슨 죄인이나 된 양

머리를 조아리고 있다고 합니다... 쩝..)

 

끝으로 이번 사고의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ps : 윗글 중 방송에 관한 글은 공중파나 메이저급 유선보도 채널처럼 공신력과 공영성을

        고루 갖춘 방송사를 위주로 이야기 한 것이며,

        제 반론 글에 대한 원 글을 쓰신 허ㅇㅇ님에게 다시 한 번 양해의 말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