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이야기..

또띠2006.07.21
조회118

저는 군대전역한지 2달밖에안됀 햇병아리 사회인이랍니다..

 

그냥 군대에서 있었던 재미났던일을 몇자 끄적여볼까해요 ㅎㅎ

 

어느날 평화롭던 저희부대에 초임하사 하나가 들어왔어요..

 

그 초임하사 초반부터 개념없기로 소문이 자자했었죠..

 

고참한테 개기기를 부기지수..

 

어느날이었어요..

 

말년병장이었던 저는 정신교육시간에 병장특유의 능글거림으로

 

똥마렵다는 핑계로 교육중인 장교에게 화장실간다고 말하고는

 

화장실로 향했죠..

 

화장실에서 볼일보는데 누가 노크하면 귀찮자나요..그런생각땜에 저는

 

항상 화장실갈때 소리안나게 문을 조용히 당겨본답니다..

 

그날도 조용히 당겨봤죠..

 

당겼습니다.. 조용히 당긴다고 당겼는데..안에서 당기는소릴 들었나봐요..

 

화장실안 : "누구 십니까??"

 

저 : (말년병장이므로..) 머? 너 누구야!!

 

화장실안 : 상사 이00입니다 누구십니까??

 

우리부대..장교들 암껏두 아닙니다..부사관힘이 장난아니거든요..

 

그 상사 이00라는사람은 부사관 투고이면서..성격까칠하기로 유명한사람이었어요..

 

저 : "헉.. 병장 김00입니다 죄송합니다..-_-;;"

 

전 이제 죽었구나 생각했죠..

 

똥싸면서 왠 말이그렇게 많은지..

 

예의부터 시작해서 말년병장이면 무서운게 없냐..

 

부대에서 니가 젤 높냐..까지..

 

별의 별 소릴 다 들었죠.. 힘있나요??

 

저 : "죄송합니다" 를 연발했죠 -_-;;

 

자기도 자기의 일에 집중을 하고싶었는지 그만하더군요..

 

전 옆칸에가서 볼일을 봤더랬죠..

 

10여초후.. 그 문제의 하사가 왔습니다..

 

덜컹..거의 문을 부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제가슴도 덜컹했습니다..

 

또 시작된 상사 이00님의 말씀..

 

화장실안 : "누구십니까?"

 

초임하사 : "누군지 알아서 뭐하게?"

 

화장실안 : "누구십니까..?"

 

초임하사 : "시끄러 똥이나싸 임마!!"

 

이때 저는 이미 돌이킬수없다는걸 느꼈습니다..ㅠ.ㅠ

 

화장실안 : (조금 커진 목소리로..) "누구십니까..?!!!!"

 

초임하사 : "나다 어쩔래!!"

 

화장실안 : (열받아 숨넘어 가기직전 목소리로)"저는 상사 이00입니다.. 누구십니까..!!"

 

초임하사 : "헉!!"  한마디 이후로 말을 못하더군요..

 

여기 까지 저는 숨도 못쉬고..다 듣고있었습니다..

 

웃음은 자꾸만 나오는데..

 

저두 지은죄가 있고하니 정말 심장이 벌렁벌렁 하더군요..

 

그 상사 이00님은 똥을 싸는 와중에도 쉬지않고 욕을 해대더군요..

 

제피는 말라갔고..밖에 굳어서 꼼짝도 못하고있는 초임하사는

 

모르긴몰라도 피가 역류하는 느낌이었을 겁니다..

 

그날 저희부대 부사관과 병사 일동은

 

오후 전투체육을 반납하고 특별 정신교육(예절훈련)을

 

정말 빡시게 받아야 했습니다..

 

그날이후 저희부대에 "나다 어쩔래!!" 라는말이 전설로 남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