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금)부터 어제(18일)까지 3차례에 걸쳐 그동안 참고 참아왔던, 불편하고 거북하지만 말하지 안된다는 생각을 늘상 가지고 있던 차에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헤쳤다. 보따리를 풀 수 있게 용기를 준 것은 바로 아놀드였다. '주류화되고 기성층의 운동이 된 환경운동이 섹시하고 쿨하고, 자본주의에 도움을 받는 것이어야 한다'는 말로 내 머리통을 세차게 후려친 충격이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22일 '지구의날'이 다가오고 있어 더욱 말하고 싶었다.
우선 아놀드가 말한 '새환경운동'에 대한 비판을 시작했다. '열렬한 환경운동가'라는 아놀드가 말하는 환경운동은, 자신이 생각하는 '환경.생태운동'과는 거리가 멀고 그것이 진짜 환경운동일 수 없다는 생각때문이었다. 흔히 '환경관리 중심의 환경운동(정부의 환경정책입안, 결정에 초점)'에 대한 환멸과 한계도 한 몫했다. 특히 '상생''거버넌스''네트워크''협력''협약' 운운하면서 결코 타협할 수 없는 부분까지 타협하고 운동조차 포기하거나 자본과 권력의 구미에 맞게 변형되는 모습이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보였기 때문이다.
관련하여 2가지 예(사진자료)를 들었다. 아놀드가 말하는 '자본주의에 도움을 받는 환경운동'의 전형적인 모습이라 판단된 것이었다. 그런데 이 포스트를 게시한 야후 블로그에 사진속 해당 단체 사람이란 네티즌 2명이 댓글을 남겼다. 내용인 즉, '자본주의와 결탁한 환경운동'도 '신건설족에 면피를 주는 공모전'과는 거리가 멀어, 피해를 본다면 바람직하지 않는 일 아니냐며 오해소지가 있을 수 있으니 사진을 삭제해 달라는 것이었다.(아예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다운로드 받지 못하게 하든지, 폐쇄하라는 메시지를 건냈다)
하지만 '친환경 아파트 공모전' 사진은 내릴 수가 없었다. 어찌 아파트가 '친환경'이냐는 근본적인 물음에 답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고, 왜 이들 사진들을 내걸어 놓았는지 설명하려고 맘을 먹었기 때문이다. 우선 댓글로 사진은 내릴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해둔 후...환경운동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있어 서로 타협하지 못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그 개인적인 이유와 생각을 말하면 다음과 같다.
HSBC란 다국적 금융(은행)자본이 국내에서 이런저런 사람들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그내들의 속내는 알 수 없다. 국내에 들어온 외국금융자본들이 저런 것을 하기 위해 발을 들여놓은 것은 아닐테고,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결국 '최대 이윤 창출' 아닌가? 그리고 습지생태계 보전을 위한 관리자 양성프로그램이란 사업의 후원을 받을 수 있는 곳이 꼭 이 외국계 은행밖에 없었을까? 그렇게 은행(기업)의 후원을 받으면서 꼭 해야 하는 사업인지도 의문이다. 양질의 다수 '관리자'가 습지보호의 전부인것처럼 내비쳐지는 것도 내겐 꼴사납다.
재작년과 작년 새만금이 끝물막이공사(4월 21일이 1년되는 날이다)로 마지막 숨을 내쉴 때, 정부는 2008년 경남 우포늪을 중심으로 람사총회 개최를 유치했다. 당시 온 몸을 내던져 새만금을 살리려고 몸부림치던 환경단체와 활동가, 시민들은 '세계 최대의 습지 새만금을 파괴하면서 람사총회가 왠말이냐'며 반발했었다. 그런데 참여정부와 환경운동진영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던 극박한 상황에서, 이 단체는 람사총회 개최국가가 새만금 갯벌을 파괴한다고 비판하면서도 정부(환경부)의 람사총회 유치에 이율배반적인 손을 들어주었다. 뿐만아니라 '새만금 화해와 상생을 위한 국민회의' 연대활동에서도 국내 최대규모의 지역조직과 자원을 가진 단체임에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것 때문에 새만금을 지키고자 했던 활동가들은 그 단체에서 뛰쳐나오는 일도 벌어졌다. 커다란 단체의 문제와 내부 갈등이 전체 연대활동에 누가 되는 것을 지켜보았다.
여하튼 외국 자본, 아니 '자본주의의 흡혈귀'라고 비판받는 금융자본(은행)과 습지생태계 보전 협약도 관리자 양성도 좋겠지만 그것을 왜 해야하는지? 왜 그들과 하는지? 제대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냥 습지 보전과 보존을 위한 목표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면 머라 할말은 없지만...
(녹색연합도 2002년부터 2006년까지 HSBC 주최, 해양수산부 후원을 '미래세대섬환경캠프'라는 사업(청소년환경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관련해서 녹색연합 활동가들에게 대놓고 물어 본 적이 있다. '그거 꼭 HSBC랑 해야하는건가요?'라고...근데 올해는 환경연합과 HSBC다.)
하루에 기회가 되면 한번씩은 시민단체, 환경단체 홈페이지를 모니터링 하는 관계로, 지난해 9월 19일 친환경 아파트 공모전(http://ecoapt.org/, 홈페이지는 시상식 이후 호스팅 만료로 폐쇄되어 있다. 역시 공모전은 공모전이었지 지속적인 운동은 아니었나 보다. 그러면서 주민운동과 취지 운운하고...) 공고를 보고, '친환경' 아파트라는 말에 놀라 어떻게 '아파트가 환경적일 수 있는가?' 질문과 함께 '환경아파트란 말이 아파트 건설회사들(신건설족)에게 좋은 일만 시켜주는 것 같아 거부감이 든다'는 댓글을 남긴적이 있다.
관련해 공모전을 담당하는 부서(생태도시센터)에서는 신경질적인 답글을 달았다가 다시 수정했다. 답글의 내용은, '아파트 건설이 환경파괴를 바탕한 것이지만, 아파트라는 주거문화가 우리 주거형태의 주류라서 이에 대한 환경성을 논해야 한다'고 '건설회사가 돈을 많이 들여서 잘 포장한 아파트를 찾는게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그 취지의 정당성과 필요성을 옹호했다.
그 답글을 보고 친환경아파트 공모전의 억지스런 취지와 의미와 상관없이, 일반인들에게 보여지는 친환경 아파트 공모전은 '아파트 건설회사의 TV광고와 너무나 흡사하다'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포스팅을 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시상식이 끝난 지금에서야 뒷북을 치고 있다. 여하튼 그 운동이 아닌 공모전의 취지와 의미가 그렇다 하더라도, '환경' '자연' 'ECO'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아파트 건설회사(재개발과 뉴타운 개발을 추진하면서 갈 곳없는 서민들을 조직폭력배와 용역들을 써가면서 내몰아내는 SH공사 등)의 제품, 기업이미지 광고를 환경단체, 언론사(한겨레), 정부(건교부, 환경부)가 대신해 준 꼴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요즘 아파트 광고를 보면 자연과 환경을 강조한다
아파트가 이렇게 들어선 곳이 어찌 환경적일 수 있는가? '친환경 아파트 공모전'이라고 하기보다, '주거환경 개선 우수아파트 공모전'이라고 했으면 모른척하고 넘어갔을 수도 있었겠다
'자연의 작품에 도전한다'는 건설회사의 아파트 TV광고, 오만한 인간의 극치라고 평하고 싶다
위의 아파트 광고이미지와 흡사하지 않은가? 그리고 환경부와 건교부, LG카드의 후원까지 받으면서 자본과 권력과 연동하는 '새환경운동'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 아래는 환경아파트 공모전 관련된 내용(수상자, 취지 등)이다.
환경아파트 공모전은 지난해 9월 전국을 대상으로 신청 받아 1월까지 심사(1차 서류, 2차 현장)했으며, 3개 분야(공동체 분야, 친환경리모델링 분야, 녹지. 생태 분야)에 걸쳐 총 4개 수상단체를 선정했다.
청구아파트와 함께 우수상을 받은 단체들은 ‘강서구 가양동 SH공사 4단지- 주민참여로 만드는 행복한 4단지 만들기 위원회(공동체분야)’, ‘경기 고양시 화정동 옥빛마을 14단지 부녀회(녹지.생태 분야)’, ‘강북구 우이동 대우아파트 입주자대표자회의(녹지.생태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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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환경아파트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작게는 거주자가 생활 속에서 자연과 동화되어 건강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든 주택, 크게는 지구환경을 보전하는 관점에서 에너지, 자원, 폐기물 등의 한정된 지구자원을 고려하여 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목적으로 만든 주택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굉장히 어려운 정의다. 조금 간단하게 요약하면 ‘자연 안에 포함되어 있는 인간과 그 인간이 살고 있는 주택이 주변 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고 자연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건축’ 정도로 정리된다. 즉, 애초부터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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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아파트가 전체 주거형태 중 53%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인 주류 주거문화인데도, 투기의 대상 혹은 소외된 개인들을 상징하는 이기적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가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아파트는 고밀도의 주거 공간으로 환경성이 취약하지만, 그래도 주민들의 노력과 활동으로 상당한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에 근거한 행사다. 따라서 은 건설사들이 높은 비용으로 지은 고급아파트가 아니라, 아파트의 아쉬운 부분을 고쳐나가는 주민들의 아이디어, 노력, 협동 등을 심사의 지표로 삼았다.
자본주의와 짝꿍하려는 '섹시한 환경운동'에 대한 상호비판 없어 아쉽다!
위와 같은 비난에 가까운 비판에 명확한 근거를 대라하면 솔직히 댈 수 없다. 그 근거를 누가 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신이 아니고서야....그리고 그 단체 구성원(활동가)가 아니면서 이런저런 사정도 모르면서 이런식의 비판은 왜하냐고 따지면 또 할말이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른게 아니다. 몇 개 단체를 콕 집어서 그 단체활동(아파트 주민운동)을 폄하하거나 비하하려 하는 것이 아니다.
'돈'의 가치가 최고로 평가받는 자본주의하에서 '기성화 주류화된 환경운동'이 제대로 비판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과, 단체나 조직안에서만 머무르는 '소리없는 비판'에서 이젠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내가 요구하는 비판은,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잘못되었음을 알려주는 경고를 해주는 신호기와 같다.
또한 환경단체들간의 억지스런 거리두기와 '운동이 아닌 운동'에 대한 상호비판을 암묵적으로 자제, 회피하고, 그것이 외부로 드러나는 것을 히스테릭하게 받아들이는 고질적인 태도를 이젠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아놀드가 말하는 '새환경운동'으로 전락치 않고, '새롭진 않지만 운동다운 환경운동'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맨날 겉보기만 좋은 것들로 치장하고, 새롭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것을 찾아다니지만, 그 운동이 만들어낸 더럽고 추한 것들은 꼭꼭 숨기고 감추려하고 끼리끼리 편들고 감싸기만 하는 모습도 더 이상 보기싫다. 시민의신문 사태 하나로도 족하다.
왜 이런 경고성 비판이 필요한지는 아래 웹자보를 잘 보라! 22일 '지구의날'을 맞아, '환경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모아 생명을 살리는 일을 지원한다'는 환경재단이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지 자세히 보라! 그리고 무엇을 비판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라!
인천환경운동연합은 롯데 골프장을 반대하고 있다. 재단은 재단일뿐이라는 변명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그것도 환경재단이라면서...
바로 섹시한 자본주의와 짝궁한 '새환경운동', 환경운동의 가면을 뒤집어 쓴 '짝퉁 환경운동'에 대한 비판과 각성이 없는 기성화되고 주류화된 운동판의 모습이 아닌가.
그래서 22일 '지구의날' 맞아 '주류화된 기성운동'을 대놓고 비난한다!
* 이 노골적이고 편협한 포스팅이 조금 위험하고 두렵긴 하지만, 거침없이 비판하기로 했으니 한다. 하지만 걱정은 된다. 특히 환경단체, 환경운동에 대한 '싸잡아' 비판으로 들릴까봐. 그리고 환경단체 활동가들과 만나기가 좀 껄끄러워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하지만 후련하다. 그리고 다행이다. 단체나 조직에 있었더라면 이런 이야기는 눈치때문에 하지 못했을테니...^-^::
환경부와 환경단체 중심으로 22일 서울 대학로에서 지구의날 행사가 벌어지는데, 굳이 행사를 백화점 앞에서 이런것을 해야하는 이유가? 재단과 백화점의 이해관계가 통하기 때문인가?
22일 지구의날 맞아, "주류화된 환경운동"에 거침없는 비판 3종세트
1탄. 섹시한 자본주의와 결탁한 주류화된 새 환경운동
2탄. 섹시한 환경운동의 표본, 'Miss-Earth'
2.1탄. '2007 Green Festival'과 반생태적 협찬사
3탄. '환경경영 진짜냐?' 기업들의 환경경영은 '돈줄'때문
지난 13일(금)부터 어제(18일)까지 3차례에 걸쳐 그동안 참고 참아왔던, 불편하고 거북하지만 말하지 안된다는 생각을 늘상 가지고 있던 차에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헤쳤다. 보따리를 풀 수 있게 용기를 준 것은 바로 아놀드였다. '주류화되고 기성층의 운동이 된 환경운동이 섹시하고 쿨하고, 자본주의에 도움을 받는 것이어야 한다'는 말로 내 머리통을 세차게 후려친 충격이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22일 '지구의날'이 다가오고 있어 더욱 말하고 싶었다.
우선 아놀드가 말한 '새환경운동'에 대한 비판을 시작했다.
'열렬한 환경운동가'라는 아놀드가 말하는 환경운동은, 자신이 생각하는 '환경.생태운동'과는 거리가 멀고 그것이 진짜 환경운동일 수 없다는 생각때문이었다. 흔히 '환경관리 중심의 환경운동(정부의 환경정책입안, 결정에 초점)'에 대한 환멸과 한계도 한 몫했다. 특히 '상생''거버넌스''네트워크''협력''협약' 운운하면서 결코 타협할 수 없는 부분까지 타협하고 운동조차 포기하거나 자본과 권력의 구미에 맞게 변형되는 모습이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보였기 때문이다.
관련하여 2가지 예(사진자료)를 들었다.
아놀드가 말하는 '자본주의에 도움을 받는 환경운동'의 전형적인 모습이라 판단된 것이었다. 그런데 이 포스트를 게시한 야후 블로그에 사진속 해당 단체 사람이란 네티즌 2명이 댓글을 남겼다. 내용인 즉, '자본주의와 결탁한 환경운동'도 '신건설족에 면피를 주는 공모전'과는 거리가 멀어, 피해를 본다면 바람직하지 않는 일 아니냐며 오해소지가 있을 수 있으니 사진을 삭제해 달라는 것이었다.(아예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다운로드 받지 못하게 하든지, 폐쇄하라는 메시지를 건냈다)
하지만 '친환경 아파트 공모전' 사진은 내릴 수가 없었다. 어찌 아파트가 '친환경'이냐는 근본적인 물음에 답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고, 왜 이들 사진들을 내걸어 놓았는지 설명하려고 맘을 먹었기 때문이다. 우선 댓글로 사진은 내릴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해둔 후...환경운동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있어 서로 타협하지 못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그 개인적인 이유와 생각을 말하면 다음과 같다.
1. 환경운동연합-HSBC(홍콩상하이은행)의 습지생태계 보전 협약식
여하튼 외국 자본, 아니 '자본주의의 흡혈귀'라고 비판받는 금융자본(은행)과 습지생태계 보전 협약도 관리자 양성도 좋겠지만 그것을 왜 해야하는지? 왜 그들과 하는지? 제대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냥 습지 보전과 보존을 위한 목표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면 머라 할말은 없지만...
2. 친환경 아파트 공모전 수상자 시상식
하루에 기회가 되면 한번씩은 시민단체, 환경단체 홈페이지를 모니터링 하는 관계로, 지난해 9월 19일 친환경 아파트 공모전(http://ecoapt.org/, 홈페이지는 시상식 이후 호스팅 만료로 폐쇄되어 있다. 역시 공모전은 공모전이었지 지속적인 운동은 아니었나 보다. 그러면서 주민운동과 취지 운운하고...) 공고를 보고, '친환경' 아파트라는 말에 놀라 어떻게 '아파트가 환경적일 수 있는가?' 질문과 함께 '환경아파트란 말이 아파트 건설회사들(신건설족)에게 좋은 일만 시켜주는 것 같아 거부감이 든다'는 댓글을 남긴적이 있다.
관련해 공모전을 담당하는 부서(생태도시센터)에서는 신경질적인 답글을 달았다가 다시 수정했다.
답글의 내용은, '아파트 건설이 환경파괴를 바탕한 것이지만, 아파트라는 주거문화가 우리 주거형태의 주류라서 이에 대한 환경성을 논해야 한다'고 '건설회사가 돈을 많이 들여서 잘 포장한 아파트를 찾는게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그 취지의 정당성과 필요성을 옹호했다.
그 답글을 보고 친환경아파트 공모전의 억지스런 취지와 의미와 상관없이, 일반인들에게 보여지는 친환경 아파트 공모전은 '아파트 건설회사의 TV광고와 너무나 흡사하다'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포스팅을 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시상식이 끝난 지금에서야 뒷북을 치고 있다. 여하튼 그 운동이 아닌 공모전의 취지와 의미가 그렇다 하더라도, '환경' '자연' 'ECO'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아파트 건설회사(재개발과 뉴타운 개발을 추진하면서 갈 곳없는 서민들을 조직폭력배와 용역들을 써가면서 내몰아내는 SH공사 등)의 제품, 기업이미지 광고를 환경단체, 언론사(한겨레), 정부(건교부, 환경부)가 대신해 준 꼴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요즘 아파트 광고를 보면 자연과 환경을 강조한다
아파트가 이렇게 들어선 곳이 어찌 환경적일 수 있는가? '친환경 아파트 공모전'이라고 하기보다, '주거환경 개선 우수아파트 공모전'이라고 했으면 모른척하고 넘어갔을 수도 있었겠다
'자연의 작품에 도전한다'는 건설회사의 아파트 TV광고, 오만한 인간의 극치라고 평하고 싶다
위의 아파트 광고이미지와 흡사하지 않은가? 그리고 환경부와 건교부, LG카드의 후원까지 받으면서 자본과 권력과 연동하는 '새환경운동'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 아래는 환경아파트 공모전 관련된 내용(수상자, 취지 등)이다.
환경아파트 공모전은 지난해 9월 전국을 대상으로 신청 받아 1월까지 심사(1차 서류, 2차 현장)했으며, 3개 분야(공동체 분야, 친환경리모델링 분야, 녹지. 생태 분야)에 걸쳐 총 4개 수상단체를 선정했다.
청구아파트와 함께 우수상을 받은 단체들은 ‘강서구 가양동 SH공사 4단지- 주민참여로 만드는 행복한 4단지 만들기 위원회(공동체분야)’, ‘경기 고양시 화정동 옥빛마을 14단지 부녀회(녹지.생태 분야)’, ‘강북구 우이동 대우아파트 입주자대표자회의(녹지.생태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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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환경아파트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작게는 거주자가 생활 속에서 자연과 동화되어 건강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든 주택, 크게는 지구환경을 보전하는 관점에서 에너지, 자원, 폐기물 등의 한정된 지구자원을 고려하여 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목적으로 만든 주택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굉장히 어려운 정의다. 조금 간단하게 요약하면 ‘자연 안에 포함되어 있는 인간과 그 인간이 살고 있는 주택이 주변 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고 자연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건축’ 정도로 정리된다. 즉, 애초부터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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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아파트가 전체 주거형태 중 53%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인 주류 주거문화인데도, 투기의 대상 혹은 소외된 개인들을 상징하는 이기적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가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아파트는 고밀도의 주거 공간으로 환경성이 취약하지만, 그래도 주민들의 노력과 활동으로 상당한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에 근거한 행사다. 따라서 은 건설사들이 높은 비용으로 지은 고급아파트가 아니라, 아파트의 아쉬운 부분을 고쳐나가는 주민들의 아이디어, 노력, 협동 등을 심사의 지표로 삼았다.
자본주의와 짝꿍하려는 '섹시한 환경운동'에 대한 상호비판 없어 아쉽다!
위와 같은 비난에 가까운 비판에 명확한 근거를 대라하면 솔직히 댈 수 없다.
그 근거를 누가 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신이 아니고서야....그리고 그 단체 구성원(활동가)가 아니면서 이런저런 사정도 모르면서 이런식의 비판은 왜하냐고 따지면 또 할말이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른게 아니다.
몇 개 단체를 콕 집어서 그 단체활동(아파트 주민운동)을 폄하하거나 비하하려 하는 것이 아니다.
'돈'의 가치가 최고로 평가받는 자본주의하에서 '기성화 주류화된 환경운동'이 제대로 비판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과, 단체나 조직안에서만 머무르는 '소리없는 비판'에서 이젠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내가 요구하는 비판은,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잘못되었음을 알려주는 경고를 해주는 신호기와 같다.
또한 환경단체들간의 억지스런 거리두기와 '운동이 아닌 운동'에 대한 상호비판을 암묵적으로 자제, 회피하고, 그것이 외부로 드러나는 것을 히스테릭하게 받아들이는 고질적인 태도를 이젠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아놀드가 말하는 '새환경운동'으로 전락치 않고, '새롭진 않지만 운동다운 환경운동'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맨날 겉보기만 좋은 것들로 치장하고, 새롭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것을 찾아다니지만, 그 운동이 만들어낸 더럽고 추한 것들은 꼭꼭 숨기고 감추려하고 끼리끼리 편들고 감싸기만 하는 모습도 더 이상 보기싫다.
시민의신문 사태 하나로도 족하다.
왜 이런 경고성 비판이 필요한지는 아래 웹자보를 잘 보라!
22일 '지구의날'을 맞아, '환경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모아 생명을 살리는 일을 지원한다'는 환경재단이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지 자세히 보라! 그리고 무엇을 비판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라!
인천환경운동연합은 롯데 골프장을 반대하고 있다. 재단은 재단일뿐이라는 변명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그것도 환경재단이라면서...
지구와 생명을 살리자는 '지구의날'에 숲을 파괴하는 죽음의 골프장을 개발하려는 롯데그룹의 계열사인 허울뿐인 환경경영을 내세우는 롯데백화점의 후원을 받아, 롯데백화점 앞마당에서 무슨 페스티벌을 연단다. 이런게 무슨 '환경운동'인가? (머 환경재단이 운동단체가 아니긴 하지만, 머가 먼지 알 사람은 다 안다) 그리고 롯데백화점 홈페이지에 내걸려 있는 환경단체네트워크는 아직인가?(몇차례 녹색연합 실무자와 활동가들에게 지적해 준 적이 있지만 그대로다)
바로 섹시한 자본주의와 짝궁한 '새환경운동', 환경운동의 가면을 뒤집어 쓴 '짝퉁 환경운동'에 대한 비판과 각성이 없는 기성화되고 주류화된 운동판의 모습이 아닌가.
그래서 22일 '지구의날' 맞아 '주류화된 기성운동'을 대놓고 비난한다!
* 이 노골적이고 편협한 포스팅이 조금 위험하고 두렵긴 하지만, 거침없이 비판하기로 했으니 한다. 하지만 걱정은 된다. 특히 환경단체, 환경운동에 대한 '싸잡아' 비판으로 들릴까봐. 그리고 환경단체 활동가들과 만나기가 좀 껄끄러워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하지만 후련하다. 그리고 다행이다. 단체나 조직에 있었더라면 이런 이야기는 눈치때문에 하지 못했을테니...^-^::
환경부와 환경단체 중심으로 22일 서울 대학로에서 지구의날 행사가 벌어지는데, 굳이 행사를 백화점 앞에서 이런것을 해야하는 이유가? 재단과 백화점의 이해관계가 통하기 때문인가?
- '제2의 을사늑약' 나라 팔아먹은 한미FTA 협상타결과 국회비준을 반대한다! -
- 이 글은 한미FTA체결에 한 몫한 한겨레와 오마이뉴스에 송고되지 않는다! -
- 괴물 '롯데'에게 인천 계양산을 빼앗길 순 없다! NO LOT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