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란, 나를 이름이냐?" "그리 들으셨다면, 그럴수도 있겠지요." "니가 대 명국의 여산을 한낱 박연에 빗대어 능멸하였으니이는 명국을 능멸한 것이라, 내 너를 꾸짖을 수도 있음이야." "명국은 대국이 아닙니까.작은나라 촌기의 시 한수에 능멸을 당하다니요.당치 않습니다. 대인." "천마는 해동의 으뜸이라 했겠다?" "제가 나고자라종당에 뼈를 묻을 강토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는 것은신분의 고와 남녀의 구별없이누구나 담고 안아야 되는 마음이 아닐런지요." "자부심이라.." "산천경계에 어찌 크고 작음이 있으며, 하늘이 내린 자연이 어찌 덜하고 더함이 있겠사옵니까.각기 나고자란 땅의 천지만물에 마음을 주고 그것을 귀하다 여기고 사는 것이사람사는 바른 이치라 아옵니다."19
황진이 10회-두번째
"유자란, 나를 이름이냐?"
"그리 들으셨다면, 그럴수도 있겠지요."
"니가 대 명국의 여산을 한낱 박연에 빗대어 능멸하였으니
이는 명국을 능멸한 것이라,
내 너를 꾸짖을 수도 있음이야."
"명국은 대국이 아닙니까.
작은나라 촌기의 시 한수에 능멸을 당하다니요.
당치 않습니다. 대인."
"천마는 해동의 으뜸이라 했겠다?"
"제가 나고자라
종당에 뼈를 묻을 강토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는 것은
신분의 고와 남녀의 구별없이
누구나 담고 안아야 되는 마음이 아닐런지요."
"자부심이라.."
"산천경계에 어찌 크고 작음이 있으며,
하늘이 내린 자연이 어찌 덜하고 더함이 있겠사옵니까.
각기 나고자란 땅의 천지만물에 마음을 주고
그것을 귀하다 여기고 사는 것이
사람사는 바른 이치라 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