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 사고에 대한 짧은 생각들.

김성동2007.04.21
조회125
개인적으로 어릴때 친구들이랑 별로 친하게 지내본적이 없다.

사실 왕따도 당해봤고..

그런 감정이 들면 사람을 죽이고 싶어지기도 한다. 그런 기분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원한을 목숨을 뺏는 것으로 풀어서는 안된다.

차라리 당신이 잘 된 꼴을 보여줘야 했다.

나는 그런 생각을 갖게 됐고 덕분에 내 자신에 대한 많은 성찰과 반성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여기에 요즘 여러 이상한 점이 발견되고 있다.

이런 사고가 발생한 배경에 여러 의문점들이 발견되고,

심지어 이것이 미국이 이란과 전쟁을 벌이기 위한 조작극이 아니냐라는 이야기까지..

 

미국에서는 이것을 총기소지와 왕따에 대한 문제로 판단하고 있다.

다행히 인종에 대한 문제제기는 적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예전의 LA사건까지는 발전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렇게 보면 한국의 반응은 너무 지나친 것이 아닌가 싶다.

정치적 입장에서 떠나서,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30명이 넘는 사람들이 총이라는 무기에 희생되었다는 것에 애도를 표하는 정도면 족한데, 민족의 죄라느니.. 회개라느니.. 등등..

뭐랄까 피해자는 생각도 안하는데, 알아셔 옆에서 설설 긴다고나 할까?

미국입장에서는 그런 것이 더 희안하고, 오히려 더 생각나게 만드는가 보다.

 

대부분의 한국 네티즌들이 하는 사과에, 미국 네티즌은 왜 사과를 하느냐고 오히려 반문한다. 미국 사회에서 발생한 미국인의 일에 왜 한국인들이 사과를 하느냐는 것이다.

 

그렇다고 조승희의 가정에 문제가 있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고 한다. 이 사건이 단지 조승희만의 단독 범행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 미국에 있는 한국대사는 심지어 사죄의 표현까지 썼다고 한다.

 

초등학교 때 이민을 갔다고 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미국사회의 환경하에서 영향을 받고 살았으면 결국 그 사회가 책임져야 하는 문제이지 왜 그 전의 기억도 나지 않을 한국 사회가 사죄하고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설설 기어야 하나.

 

여러 해석이 있다. 이제 미국과 한국은 하나의 사회가 되어 연결되있다느니 등등. 여하튼 지금의 반응들은 너무 경솔하다.

 

아직 이 사건의 실체가 확실히 드러난 것도 아니다. 어떻게 사건이 전개되었는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더 지켜보고 반응 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작게 바꾸면 우리 동네에서 잠깐 살던 아이가 옆 동네로 이사가서 자라 사람들을 사기치고 도망쳤다. 그것을 우리 동네에서 죄송하다, 사죄한다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나? 웃긴 꼴이지.

 

좀 더 지켜보자. 아직 사건에 대한 확실한 결론도 나오지 않았다.

벌써 허둥거리고 발빠른 대응이라고 난리친 것들..

짜증나고 부끄럽고, 쪽팔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