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차 차종마다 미국의 2배

이민정2007.04.23
조회34
아우디 차 차종마다 미국의 2배

아우디 차 차종마다 미국의 2배

 

:: 한국의 명품 선호 겨냥 고가전략으로 '바가지' ::

 

한국에서 아우디를 사는 돈이면

미국에선 두 대를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입차에 대한 허영심이 있는 한국인들의 소비심리를 이용한

고가정책을 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수입차 업계가 수입상과 딜러 마진을 높게 책정하는 것도

이런 터무니 없는 높은 가격을 지불하게 하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의 TT 1.8T 로드스터 모델의 경우

미국의 정상판매가격은 3507만원인데 반해

한국에서는 604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S4 콰트로는 미국 판매가가 4711만원이고,

한국 판매가는 1억74만원이다.

 

아우디 A8 4.2 콰트로는 미국에서 6958만원에 팔리다가

태평양을 건너 한국에 오면 몸값이 1억1723만원으로 뛰었다.

 

미국에서 4900만(5만1285달러)에 판매되는

아우디 A6 4.2 콰트로의 경우

한국에서는 1억1400만원에 소비자의 손에 넘겨지고 있다.

 

두 배 가량의 가격 차이가 나고 있는 셈이다.

 

국내에서 수입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가격에 대한 저항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점을 이용해 고가 전략을 펴고 있다.

 

실제 지난 달 방한한 도미니크 보시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최고를 선호하는 한국인의 소비 트랜드를 감안하면

 한국의 고급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국의 경우 졸부가 많고,

명품 선호 열풍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차 업계가 30%에 달하는 수입상과 딜러 마진을 책정하고 있는 것이

한국 가격이 미국에 두 배에 달하는 기현상을 낳은 원인이다.

 

업계에는 수입차 업계의 딜러 마진이 10%,

수입상 마진이 20% 내외로 알려졌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수입차들이 관세 등의 불리한 조건이 있다는 것을 감안해도

 지금 가격에서 20% 이상 내릴 여지가 있다"며

"가격경쟁보다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통한 럭셔리 마케팅을 하기 때문에

 수입차 업계의 고가 정책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 관계자는

"외국에서 판매되는 차와 한국에 수입되는 차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한국 소비자들이 고급 옵션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미국 시장보다 가격이 높아진 것"이라고 밝혔다.

 

2006. 9. 8 문화일보 우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