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은. 순.우리 외할머니 입니다.. 16살에 시집 가셔서 늦둥이 막내인저희 어머니 까지.. 열남매를 나으셨고,그중 여섯남매는.. 전쟁과 병때문에 일찍이 돌아가셨습니다..또 젊었을 적.. 허리를 심하게 다치신 이후로남들이 말하는 꼬부랑 할머니가 되셨습니다... 저흰 어릴적 형편이 많이 어려워서 어머니가 늘 일에 바쁘셨습니다..그래서 전, 어릴적부터 할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항상 할머니가 해준 음식을 먹고.. 할머니 품에서..할머니의 심장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습니다.. 제게 할머니는 친구이자 어머니 같은 존재였습니다....하지만 언제부턴가.. 마치..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것처럼..전, 제가 잊어버린 도시락을 할머니가 학교로 가져다 주는것이 싫었고.. 점점 머리가 클수록 할머니가 학교에 오는것이 부끄럽고, 할머니 냄새가 싫어서가까이 가기도 싫었고.. 짜증만 늘었습니다.. 중학교때까지 늘.. 제 뒷바라지를 해주셨는데.. 전 늘 반찬 투정에.. 용돈 투정에 온갖 짜증만으로 할머니께 화내고.. 할머니 맘에 못을 박았습니다...그러던 어느날, 할머니께서 혼자 시장을 다녀 오시는 길에.. 사고가 나셨습니다..가벼운 차사고였지만.. 몸 약하신 할머니껜너무 큰 사고였습니다... 전 너무 충격을 받았고.. 큰 후회를 하며 열심히 할머니 병간호를 도왔지만.. 그맘도 얼마 가질 않았습니다....할머니 병간호.. 그게 뭐 얼마나 어려운 일이라고.. 그땐 너무나 귀찮고 지겨웠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퇴원후엔 제 짜증은 더 늘어가기만 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사고의 후유증 때문인지.. 원래의 당뇨병 때문인지.. 할머니는 점점 거동도 불편해 지시고.. 제 뒷바라지는 커녕 자신도 주체하기 힘들정도로악화되셔서.. 결국.. 집에 계시지 못하고 이모네 기도원으로 요양을 가시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그때.. 마음이 하나도 안아팠습니다.. 정말 못되게도.. 오히려 후련했습니다.. 그런맘이 몇일이나 갔을까... 어느날부터.. 꼭 맘에 짐이 하나 있는것처럼 무겁고..불편했습니다.. 그러다 .. 뒤늦게 알았습니다.. 너무 늦게 그 맘의 짐을 알았습니다.. 항상 그놈의 밥먹으라는 소리침이 없어진 귀의 허전함을 알았고.. 할머니의 구수한 냄새가 사라진 집에서의코끝이 서운함을 알았습니다..또 잠들때 언제나 두들겨주고 긁어주던 손이 없는 등이 심심함을 알았고..그리고..항상 가치 웃고 화내는 할머니가 사라진 방을 보는 눈이 그리움을 알았습니다.. 지난주.. 할머니를 찾아뵈었습니다. 기도원에.. 전보다 나아지신 듯 했지만.. 여전히 거동이 불편하시고.. 몸이 더 힘들어 보였습니다.눈은 더 안보여 지셨고.. 전보다 더 마르셔서할머니를 만지는 내 손이 조심스러워 졌습니다..눈이 어두우신데도 언제나 처럼 저는 한눈에 알아보시고,보시자마자 이게 얼마만이냐며 어떻게 왔냐며 너무너무 반가워 하셨습니다.. 얼마 전에도 왔었는데...... 저번에 왔을때도.. 저저번에 왔을때도 그랬듯..할머니는 또 방에 오는 사람 한테마다 내 자랑만 하셨습니다.. 자랑만.. 칭찬만.. 착한것만... 난 이상하지도 않게 할머니 맘 아프게 한것만 기억나서 죄송하고.. 죄송한데.. 할머니는 이상하게 어려서부터 얌전했다느니.. 이런애가 없었다느니.. 그런말만 하셨습니다....또 내가 TV 에 나온건 한번도 본젹 없으면서.. 가수가 됐다고 너무 좋아하시고 자랑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늘 그러셨습니다.. 나 나오는거 한 번 보고싶다고... 원래 이번에 가서는.. 추억을 위해할머니랑 예쁜 사진 많이 찍으려고 갔었습니다그런데 .. 언제나 '할머니 , 저 조금있다 가볼게요다음에 또 올게요~' 하면.. 장난스럽게 돈 많이 벌어오라시며 웃는얼굴로보내주시던 할머니가.. 서운한 얼굴에 눈물까지 조금 보이셨습니다...결국 하루종일 참았던 눈물이 터지고.. 이내.. 할머니도 ..크게 우셨습니다.......못난 이 손녀가 어찌나 보고싶으셨던지.. 잡은 손을 갈때까지 놓지 못하셨습니다... 그동안 맘에만 담고있던 말들중.. 가장 소중한 말을 계속 들려드렸습니다..."할머니 사랑해요..할머니 사랑해요 .. 할머니 사랑해요...."마음깊이 아껴둔 말이었는데..그래서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말이었는데.. 한 번 하고 나니 백번 천번을 뱉어도모자른 말이더라구요..계속 할수록 더 소중해지는.. 말이더라구요.. ^^ 그렇게..얼떨결에 찍혀버린.. 사진들이.. 이제보니 참 못나게 담겼으면서도.. 참 소중해져 버렸네요.... -악플 달지맙시다. 연예인도 사람입니다.댓글달기전에 입장을 바꿔생각해주십시요259
홈피에 배슬기가 직접 쓴 ''우리 할머니'' 눈물 나
이 은. 순.
우리 외할머니 입니다..
16살에 시집 가셔서 늦둥이 막내인
저희 어머니 까지.. 열남매를 나으셨고,
그중 여섯남매는.. 전쟁과 병때문에
일찍이 돌아가셨습니다..
또 젊었을 적.. 허리를 심하게 다치신 이후로
남들이 말하는 꼬부랑 할머니가 되셨습니다...
저흰 어릴적 형편이 많이 어려워서
어머니가 늘 일에 바쁘셨습니다..
그래서 전, 어릴적부터 할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항상 할머니가 해준 음식을 먹고..
할머니 품에서..
할머니의 심장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습니다..
제게 할머니는 친구이자
어머니 같은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마치..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것처럼..
전, 제가 잊어버린 도시락을
할머니가 학교로 가져다 주는것이 싫었고..
점점 머리가 클수록
할머니가 학교에 오는것이
부끄럽고, 할머니 냄새가 싫어서
가까이 가기도 싫었고.. 짜증만 늘었습니다..
중학교때까지 늘.. 제 뒷바라지를
해주셨는데.. 전 늘 반찬 투정에..
용돈 투정에 온갖 짜증만으로
할머니께 화내고.. 할머니 맘에 못을 박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할머니께서
혼자 시장을 다녀 오시는 길에.. 사고가 나셨습니다..
가벼운 차사고였지만.. 몸 약하신 할머니껜
너무 큰 사고였습니다...
전 너무 충격을 받았고.. 큰 후회를 하며
열심히 할머니 병간호를 도왔지만..
그맘도 얼마 가질 않았습니다....
할머니 병간호.. 그게 뭐 얼마나 어려운 일이라고..
그땐 너무나 귀찮고 지겨웠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퇴원후엔
제 짜증은 더 늘어가기만 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사고의 후유증 때문인지..
원래의 당뇨병 때문인지.. 할머니는
점점 거동도 불편해 지시고..
제 뒷바라지는 커녕 자신도 주체하기 힘들정도로
악화되셔서.. 결국.. 집에 계시지 못하고
이모네 기도원으로 요양을 가시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그때.. 마음이 하나도 안아팠습니다..
정말 못되게도.. 오히려 후련했습니다..
그런맘이 몇일이나 갔을까...
어느날부터.. 꼭 맘에 짐이 하나 있는것처럼 무겁고..
불편했습니다.. 그러다 .. 뒤늦게 알았습니다..
너무 늦게 그 맘의 짐을 알았습니다..
항상 그놈의 밥먹으라는 소리침이 없어진
귀의 허전함을 알았고..
할머니의 구수한 냄새가 사라진 집에서의
코끝이 서운함을 알았습니다..
또 잠들때 언제나 두들겨주고 긁어주던
손이 없는 등이 심심함을 알았고..
그리고..
항상 가치 웃고 화내는 할머니가 사라진
방을 보는 눈이 그리움을 알았습니다..
지난주.. 할머니를 찾아뵈었습니다. 기도원에..
전보다 나아지신 듯 했지만.. 여전히
거동이 불편하시고.. 몸이 더 힘들어 보였습니다.
눈은 더 안보여 지셨고.. 전보다 더 마르셔서
할머니를 만지는 내 손이 조심스러워 졌습니다..
눈이 어두우신데도 언제나 처럼 저는 한눈에 알아보시고,
보시자마자 이게 얼마만이냐며 어떻게 왔냐며 너무너무
반가워 하셨습니다.. 얼마 전에도 왔었는데......
저번에 왔을때도.. 저저번에 왔을때도 그랬듯..
할머니는 또 방에 오는 사람 한테마다
내 자랑만 하셨습니다.. 자랑만.. 칭찬만.. 착한것만...
난 이상하지도 않게 할머니 맘 아프게 한것만
기억나서 죄송하고.. 죄송한데..
할머니는 이상하게 어려서부터 얌전했다느니..
이런애가 없었다느니.. 그런말만 하셨습니다....
또 내가 TV 에 나온건 한번도 본젹 없으면서..
가수가 됐다고 너무 좋아하시고 자랑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늘 그러셨습니다..
나 나오는거 한 번 보고싶다고...
원래 이번에 가서는.. 추억을 위해
할머니랑 예쁜 사진 많이 찍으려고 갔었습니다
그런데 ..
언제나 '할머니 , 저 조금있다 가볼게요
다음에 또 올게요~' 하면..
장난스럽게 돈 많이 벌어오라시며 웃는얼굴로
보내주시던 할머니가..
서운한 얼굴에 눈물까지 조금 보이셨습니다...
결국 하루종일 참았던 눈물이 터지고..
이내.. 할머니도 ..크게 우셨습니다.......
못난 이 손녀가 어찌나 보고싶으셨던지..
잡은 손을 갈때까지 놓지 못하셨습니다...
그동안 맘에만 담고있던 말들중..
가장 소중한 말을 계속 들려드렸습니다...
"할머니 사랑해요..할머니 사랑해요 ..
할머니 사랑해요...."
마음깊이 아껴둔 말이었는데..
그래서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말이었는데..
한 번 하고 나니 백번 천번을 뱉어도
모자른 말이더라구요..
계속 할수록 더 소중해지는.. 말이더라구요.. ^^
그렇게..
얼떨결에 찍혀버린.. 사진들이..
이제보니 참 못나게 담겼으면서도..
참 소중해져 버렸네요....
-악플 달지맙시다. 연예인도 사람입니다.댓글달기전에 입장을 바꿔생각해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