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Jerry Gay.
시애틀 교외 주택, 새벽 3시에 화재발생. 일가족은 개짖는 소리에
일어나 빠져 나왔으나, 소방관이 달려왔을 때 집은 불구덩이었다.
불을 끄려고 애썼으나 가파른 곳에 세워진 집이라 송수관 연결이
어려웠다. 불길은 춤추고 도저히 그 집을 건져낼 수가 없었다.
시애틀 타임즈의 기자인 제리 게이는 이 현장을 취재하라는 명령을
받고 달려갔으나, 집은 이미 불탄 후였다. 작업에 여념이 없는
소방관들의 헌신에 제리는 깊은 감명을 받았다.
"다섯 시간 이상 불과 싸운 후에도 그들은 남아 잔해를 치웠습니다.
안전을 위해 벽을 허물었고, 연기는 크고 무거운 장막같이 모든
것을 내리눌렀습니다."
제리는 다시 일터로 돌아가기 전에 잠시 쉬고 있는 소방관들을
보았다. 그을음이 잔뜩 묻은 채 흠뻑 젖고, 연기로 뿌연 여명 속에
잠겨 있었다. 제리는 진정한 미국 시민의 모습을 보여주는 순간을
기록했다. 이는 베트남 전쟁과 워터게이트 사건 등, 1970년대에
발생한 불확실 속에서 가치관에 대한 설득력 있는 진술이었다.
화마가 남긴 정적.
Photo by Jerry Gay. 시애틀 교외 주택, 새벽 3시에 화재발생. 일가족은 개짖는 소리에 일어나 빠져 나왔으나, 소방관이 달려왔을 때 집은 불구덩이었다. 불을 끄려고 애썼으나 가파른 곳에 세워진 집이라 송수관 연결이 어려웠다. 불길은 춤추고 도저히 그 집을 건져낼 수가 없었다. 시애틀 타임즈의 기자인 제리 게이는 이 현장을 취재하라는 명령을 받고 달려갔으나, 집은 이미 불탄 후였다. 작업에 여념이 없는 소방관들의 헌신에 제리는 깊은 감명을 받았다. "다섯 시간 이상 불과 싸운 후에도 그들은 남아 잔해를 치웠습니다. 안전을 위해 벽을 허물었고, 연기는 크고 무거운 장막같이 모든 것을 내리눌렀습니다." 제리는 다시 일터로 돌아가기 전에 잠시 쉬고 있는 소방관들을 보았다. 그을음이 잔뜩 묻은 채 흠뻑 젖고, 연기로 뿌연 여명 속에 잠겨 있었다. 제리는 진정한 미국 시민의 모습을 보여주는 순간을 기록했다. 이는 베트남 전쟁과 워터게이트 사건 등, 1970년대에 발생한 불확실 속에서 가치관에 대한 설득력 있는 진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