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도록 친절한 SKT고객 상담원

::달기::2006.07.21
조회373

어제 있잖아~

나 출근하자 마자 우리 커플 요금제

취소했잖아~

나는 미칠 것 같이 힘들고

입 열어서 말 한마디 하기 조차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오빠 편히 해 줄라는 마음으로

SKT 고객센터에 전화햇거던~

근데 상담원이 너무나 밝고 친절하게

웃으면서.....차라리 안 도와줘도 되는

그 고객의 상담을~ 너무나 친절하게

최선을 다해.......도와주더라 ㅠ.ㅠ

근데, 그건 괜찮아~ 어차피 내가

취소할려고 전화 한거니까~

5분도 안되서 문자가 왔더라

"정확하게 처리 되었습니다"

욕 나오더라~ 좀 처리를 지연시키지......

아니면, SKT 전산 시스템이 폭파해버려가지고

처리 안된다고 하지.........

근데 그것도 참았어~

눈물은 좀 흘렸지만 그래도 참았어~

근데..... 저녁에 그 상담원에게서 전화가 왔더라

나는 하루 종일 한번도 울리지도 않는 전화가 울리기에

오빤 줄 알고 너무나 설레게 받았는 데

그 상담원이 그러더라~

"제가 도와 드릴 일 없겠습니까??"

너무나 서럽게 눈물이 또 쏟아져서

내가 차마 말을 못 잇고 있으니까

그 상담원이 슬픈 일이 있으신 것 같은 데......

자기가 무료통화권이 있으니까......나를 주겠다고~

근데... 그거 받아서 무얼하겠어??

이제 오빠도 없는 데........내 전화 반갑게 받아줄 오빠도 없는 데..

그래서 내가 그랫어~

"그거.....오늘 내 상대가 되어서 요금제 같이 변경했던

그 사람에게 주세요~ 그 사람한테 꼭 주세요..."

알겠다면서 전화 끊었다

줸장........또 저녁 늦게 그 상담원한테 문자가 왔더라

내 이별한거~~~~~ 내 오빠랑 헤어졌단거

SKT 상담원이 욕 나오게 친절하게 자꾸만

되내여주더라~

"좋은 하루 되셨나요??..........."

살아오면서 이렇게 지옥같은 하루 하루 버티고 있는 데

좋은 하루 되었냐니??????

근데...........진짜 SKT 그 상담원 웃긴다

방금도 문자왔어~

차라리........"오빠도 나랑 같은 마음이라고

홧김에 헤어지자 그런거라고~ 전해 달라더라"

이런 말을 기대하고 있는 내게~

"좋은 하루 되세요~" 라고

놀랍도록 친절하게 내 이별에 대해서........

오빠를 잃었다는 사실에 대해서

일깨워주는 SKT 폭파 해 버리고 싶다

.

.

그 불길 속에 나도 같이 들어가 앉아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