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김분남2007.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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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당신은

내 마음 속 조그만 티끌까지도

알고 계셨습니다

 

입술로만 말하는

내 믿음 보시며

오래 참고 계셨습니다

깊은 곳의 허물까지

고백하기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철저한 연단으로

깊은 고독에서 몸부림치게 하셨습니다

마음 문이 열리는 환한 길

예비하고 계셨습니다

 

조그만 티끌이

큰 죄악인 줄 몰랐던 내가

당신이 주신 깨달음으로

통회했을 때

 

감격하시던 모습

감싸주시던 모습

울먹이시던 모습

 

지금도 내 마음은

그 감격으로 살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