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불행 중 다행인거죠 내 맘이 예전같지 않다는거

박은진2007.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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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불행 중 다행인거죠 내 맘이 예전같지 않다는거


지금 불행 중 다행인거죠

내 맘이 예전같지 않다는거요

하루하루가 지옥같았는데

매일밤 꿈속에서 어쩔 수 없이 만나야했는데

이젠 그런일 없잖아요

그런데 가끔 아주 가끔 내 마음속에 비가 내려요

불연듯 떠오르는 사소한 장면 하나가 이렇게 흔들어놓네요

하지만 오늘 하루뿐예요

내일은 또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하루를 보낼테니까요

맛없는 점심으로 나른한 오후를 만들어 놓고는 

라디오를 들으며 낮잠을 자요

다행이죠 이렇게 시간을 채울 수 있어서...

오늘처럼 울기도 하며...

 

 

모르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만드는일 보다

사랑했던 사람을 모르는 사람으로 만드는 일이

몇 백배는 더 힘든일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