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아빠..! :)

노영소2007.05.02
조회60
사랑하는 우리 아빠..! :)

5월 2일..

아빠가 드디어 수술을 하시는 날.


5월 달은..가정의 달이라고 하는데..

우리 가족에겐 너무나도 괴로운 달이 되거나 아니면
즐거운 달이 되겠지?

아빠의 수술 결과에 따라서..좌우가 되겠지? 

 

항상 건강만은 자신있어 하시던 우리 아빠가..

4월 중순쯤에 폐암 2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로 인하여 엄마는 급하게 한국에 가시게 되었고,

난 동생을 돌봐야 함으로 프라하에 그대로 남게 되었다.

..내가 아빠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기도..이거 하나 밖에 없다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기러기 아빠"라는 꼬리표를 달면서,

외로운거 하느님에게 봉헌하고..

언젠가 온 가족이 모여서 즐겁게 웃을 날만

기다리던 우리 아빠..

 

전화..이메일 또는 메신져로 항상 연락 하면서

외로움이란걸 조금이라도 잊을 수 있었던 우리 아빠..

 

가족 중, 누군가의 생일이면..

항상 같이 할 수 없음에 괴로워 하던 우리 아빠..

 

명절 날이 되면,
쓸쓸하게 지내도 웃음만은 잊지 않던 우리 아빠..

 

엄마가 해주시는 따뜻한 밥 한끼 보다는

라면에 의존해야 했던 우리 아빠..

 

우리가 갖고 싶은거 있으면..

회사까지 걸어다니시고..먹는거 조금이라도

아껴가면서 사주시던 우리 아빠..

 

무뚝뚝 하신 면이 많아서,

따뜻한 한마디 제대로 못 하시는 우리 아빠..

 

항상 우리들에게 강한 모습만을 보여주던

우리 아빠..

그러한 우리 아빠가..
폐암 2기에서 이제는 폐암 3기에 가까워졌단다.
림프선까지 전이가 된 상태..

수술에서 꼭 성공하여

우리 모두 다 웃으면서 한국에서 살 때처럼 이야기

나눴으면 좋겠다..

 

쑥쓰러워서 제대로 못 해본 말..

 

"아빠! 영이가 엄청 사랑해!!
우리 모두 다..아빠 엄청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