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보라

류근식200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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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라

그 때,

그 곳에 온 모든 대중은 그와 같은 여러 가지 구름과 비를 보았으며,

그와  같은 온갖 진리의 소리를 들었다.

그들은 제 각기 자기가 바라는 대로 자기의 몸이 여러 가지 향과 꽃과 보배의 장식과 옷으로 방암된 것을 보았으며,

각자의 두 손에 여의주가 들려 있는 것을 보았다.

그 하나 하나의 여의주로부터 온갖 보배가 비오듯하고,

하나 하나의 여의주로부터 언갖 광명이 비추는데,

그 광명으로 인하여 하나 하나의 유정들은 모두가 시방의 수 많은 부처님의 세계를 부았고,

또 그 광명으로 인하여 모든 부처님 세계의 한 분의 세존께서 무량한 대중의 공경을 받으면서 그들에게 둘러싸여 계시는 것을 보았다.

 

또 그 광명으로 인하여 모든 부처님 세계의 모든 유정을  보았다.

병든 이는 그 광명이 비추므로 해서 뭇 병이 나아 없어지며,

사형수와 감옥에 갇힌 이는 그 광명이 비추므로 해서 모두 풀려나고,

몸과 말과 뜻이 지은 죄가 크고 무겁고 더럽고 흐린 이는 이 광명으로 인하여 죄가 가벼워지고 죄의 괴보가 부드러워지고 청정해지며,

주리고 목 마른 이도 또한 모두가 배부르게 되며,

여러 가지 형벌로 핍박을 받는 이는 그 광명이 비추므로 해서 근심과 괴로움을 여의며,

의복과 보배의 장식과 재물이 적은 이는 그 광명이 비추므로 해서 모두가 뜻과 같이 풍족하게 되었다.

 

만약 여러 유정 가운데 살생하기를 좋아하거나,

내지 사된 소견을 좋아하는 유정이 있으면,

그 광명이 비추므로 해서 남김없이 살생 하고자 하는 생각과 행위을 멀리 떠나며,

내지 사뙨 소견을 멀리 떠나고자 원하였다.

 

만약 여러 유정 가운데 갖가지 욕구가 있으나 이루지 못하여 괴로와하면 그 광명이 비추므로 해서 원하는 것을 다 이루었다.

또 그 광명으로 모든 부처님 세계의 모든 유정들이 온갖 괴로움에 시달리면서 편히 쉬지 못하는 일이 없음을 보았고 ,

모두가 남김없이 기뻐하면서 오묘한 즐거움을 받는 것을 보았다.

 

또 이와 같은 부처님 세계는 그 광명이 비추므로  해서 일체의 어두운  구름과 티끌과 안개와 바람과 사나운 비와 좋지 못한 소리와 더러움 냄새와 쓰고 매운  바쁜 맛과 나쁜 촉감과 두려움 등을 머리 여의었고,

일체의 사뙨 업과 사뙨 말과 사뙨 뜻과 사뙨 스승과 가르침과 수행인에게 귀의를 아주 떠났으며,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으며,

편안하며 평온하고,

손바닥처럼 평평한 땅에는 한 즐거움이 갖추어져 충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