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여행] 강원도 영월

허진희200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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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또 분주하다..

항상 이런식이지.. 아.. 또 늦었다.. 이런 고질병..

덕분에 9시가 훌쩍 넘어서서야 출발했다..

바람이 좋다.. 햇살도 따따하고.. 기분 좋은 출발이다..

서울을 빠져나와 고속도로를 한참 달리다 배를 채우기 위해 휴게소에 들렀다..

산채비빔밥.. 아.. 맛은 별루.. 그래도 한 그릇 뚝딱해치우고.. 다시 달린다..

생각보다 빨리 영월에 들어왔긴한데..

첫번째 목적지를 어디로하나.. 가장 가까운 선암마을~

무뚝뚝한 네비아줌마 말을 들으며 꼬불꼬불 산길을 올라 선암마을에 도착하긴 했는데.. 이건.. 뭔가 이상하다..

저 아줌마가 낮술을 했나..

차를 다시 돌려 나오는데.. 씽~ 지나왔던 길에 관망대가 보인다..

아.. 영월군청에 항의 해야하나.. 표지판을 돌아나오는 길에 이렇게 해놓으면 어떡하냐구..

[출사여행] 강원도 영월

 

차를 세우고 산길을 걸어 관망대 앞에 도착했눈데..

이건 또 뭐야.. 내 옆에 뱀한마리가 지나가잖아..

무지하게 놀라 본능적으로 워노오라버니 팔을 잡았눈디.. 매정하게 시리 뱀 찍는다고 뿌리치는게 아닌가.. 이런.. 심정상한다..

모야.. 또 나타나눈건 아니겠지..

진짜 한반도 모양이다.. 근디.. 내 사진들은 다 왜 이 모양으로 나오는겨..

사진이라도 좀 많이 보고 올걸.. 후회가 막심이다..

앵글을 도대체가.. 아..

[출사여행] 강원도 영월

 

물 색깔은 왜 또 저런지.. 투덜투덜.. 또 시작이다..

찰칵찰칵.. 셔터를 눌러대고 차로 돌아왔다..

다음엔 어디로 갈꼰가.. 지도를 펼쳐 놓고.. 음..

정했으~ 선돌!!

다음 목적지를 정하고 선암마을을 내려오는 길에 작은 분교에 들렀다..

폐교가 된 모양이다.. 좀 스산하지만.. 그래도 앙증맞은 학교다..

[출사여행] 강원도 영월   [출사여행] 강원도 영월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의 즐거움..ㅋㅋ 영월이 그다지 크지 않은 모양이다.. 금새 선돌에 도착했다..
[출사여행] 강원도 영월


조기 바위 두개가 선돌이다.. 진짜 크다..

그리고 조기 저 마을이 남애마을은 아닐까.. 요건 그냥 추측일 뿐이다..

바람이 많이 분다.. 젠.. 머리 산발되겄다..

뭐.. 나쁘진 않다.. 바람냄새..

볼껀 딱 조것 뿐이라 요기서도 금방 뒤를 보이고 돌아나왔다..

이제 어디가나..

워노오라버니께서 라디오스타에 나온 방송국은 꼭 보고 가재서..

네비 아줌마의 힘을 빌어 갔건만..

이건.. 모니.. ㅋㅋ

들어 갈수도 없다.. 완전 작은 방송국.. 입구에 라디오스타에 나온 안성기와 박중훈 사진이 붙어 있다..

겉모양만 슈-욱 보고 사진 박물관으로 차를 돌렸다..

그나마 영월에서 보는 큰 건물.. 근데.. 실망스럽다..

정말 와보고 싶었던 곳인데.. 박물관이라.. 흡..

살짝 입장료 아깝다..

사람들한테 여기 오지말라고 해야쥐~

몇군데 안다닌 것 같은데.. 벌써 한나절 다지나고..

마지막으로 동강에 들르기로 했다.. ㅋㅋ 한참을 달려 관리소 비스무리 한곳에 왔는데.. 차는 못들어가고 걸어가믄 왕복 4시간이란다..

부실체력 워노오라버니에겐 무리지..

시간을 핑계로 뒤도 안돌아보고 정선으로.. 훗~

정선으로 가는 길에.. 호호.. 웰컴투 동막골 촬영지 표지판 발견~

요런 꼴짜기에.. 냐하하..

또 한번 들어가주는 센스~

[출사여행] 강원도 영월   사람들이 많이 와서들 그런가.. 여기저기 훼손 흔적..

하나 하나 들여다 보고 있눈데.. 아.. 오늘 진짜 힘들다..

내 주먹만한 쥐쉐이 한마리가 나를 째려보고 있지 않은가..

진짜~ 한 번 더 눈에 띄면 확 구워 먹어버릴라.. 웩..

대충 한 바퀴돌고 나와 가던 길을 향한다..

퇴근 시간 쯤 정선에 도착..

배고프다.. 밥을 먹어야 하눈데..

여기 식당이 왜캐 안보이는 건데.. 아~하 발견..

근데.. 오늘 안한단다.. 젠..

밥 먹기 힘들구료.. 돌다 돌다 눈에 띈 서울식당..

갈비탕을 시켰눈데.. 설렁탕같은 갈비탕이 나왔다..

한 그릇 싸-악 비우고.. 숙소에 들어가기전에 마트를 들려야하눈데..

마트라.. 식당 아줌마께서 일러주신 마트를 찾아..

이것도 숨박꼭질이다..

홈마트.. ㅋㅋ 찾았지.. 근데.. --^

맥주랑 라면이랑 군것질거리 대충 사서 떨어지는 해와 같이 가리왕산으로 간다..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오늘 나의 피곤한 몸을 내려 놓을 곳..

[출사여행] 강원도 영월


맥주를 들고 밖으로 나왔다.. 밤이라 그런가 생각보다 쌀쌀하다..

아.. 이렇게 하루가 가는 구나..

적당히 오른 술기운과 바람.. 오랫만에 유심히 본 하늘과 별들.. 가슴 뚫리는 노래와 좋은 친구.. 시간이 이렇게 나를 스쳐간다..

 

2007년 4월 26일